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옹프레 (Michel Onfray) 의 프로이트 평전인 <우상의 추락>이 번역됐다. 불어를 몰라서 제목이 원문에 맞게 옮긴건지 의역인지는 모르겠다. 피터 게이의 <프로이트>를 한창 재밌게 읽어나가던 참이었는데 구미가 당기는 프로이트 관련서가 나와버려서 조금은 맥이 빠진다. '비판적 평전'이라고 뚜렷하게 고지하고 있듯이 이 책은 프로이트가 언제 태어났고 어떻게 자랐으며 사상은 어떠했으며 어떻게 공부했고 하는 천편일률적인 평전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피터게이의 책이 프로이트에 관한 애정과 때때로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평전을 써내려갔다면 미셸 옹프레의 <우상의 추락>은 프로이트를 접했거나 공부한 사람이라면 한 번은 가져봤을 법한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것 같다. 그러나 프로이트가 이룩한 업적을 근거없이 깎아 내리지는 않으며 비판받을만 한 것은 근거를 가지고 반박하기 때문에 사실의 정당성 유무는 학자들이 판단할 몫이겠다. 따라서, 이 책은 친프로이트주의자들보다 반프로이트주의자들에게 더욱 유용하게 먹힐 것 같다.

 

 

 

 

 

 

 

 

 

 

 

 

 

프로이트의 인물 자체에 초점을 둔 책으로는 역시 피터 게이의 <프로이트>를 빼놓을 수 없다. 반값세일로 풀렸을 때 발빠르게 구입해뒀다. 문예출판사에서 나온 마르트 로베르의 <프로이트: 그의 생애와 사상>도 프로이트의 전기로 알음알음 읽히는 책이다. 피터 게이의 책이 번역되기 전까지 이 책도 많이 읽혔다. 한길사에서도 신학자인 강응섭 교수가 <프로이트>를 펴냈었는데, 인물중심이라기보단 프로이트의 굵직한 사상과 업적을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이라고 보는게 더 타당하다. 마지막으로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나온 <How to Read 프로이트>는 꽤 많이 읽힌 책이다. (세트 50% 할인의 여파?) 그리고 생각의나무의 <프로이트>는 이제 절판되어 중고로나 구해야 한다.앞의 책들보다는 가벼운 감이 없잖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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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내전에 개입할지 말지를 두고 국제사회의 눈치를 보고있는 미국. 심심하면 구실을 잡아 전쟁을 하는 것 같은 미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책이 나왔다. 미국의 외교학자인 앤드루 바세비치가 쓴 <워싱턴 룰>이 그것이다. 워싱턴 룰은 대외적으로 나와있는 공식적인 규칙이나 회합이 아니라 미국 대통령이 내부적으로 하는 결의같은 모양새다. 국제질서를 책임지는 것은 미국이어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미국이 짊어져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 말이다. (책임 안지는 것 같은데.) 1차세계대전 이후 고립주의에서 국제주의로 대외정책방향을 수정한 미국은 전 세계에서 이루어진 굵직한 전쟁에 거의 모두 참전한다. 국제질서의 수호자라는 명분아래.. 그에 따라 뜻하지 않은 결과를 낫기도 했는데, 그런 점을 보완해줄 책이 케네스 레이건, 이안 버거튼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라는 책이다. 지난 1775년 남북전쟁부터 2007년 아프간전쟁까지 미국의 10대전쟁을 다뤘다.

 아래는 미국과 전쟁이라는 키워드를 정치적으로 풀어낸 책 세 권을 골랐다. <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은 우수학술도서로 지정됐었을 만큼 완성도가 좋은 책이다. 2009년엔가 읽은 기억이 나는데 책은 2004년에 나왔다. <미국은 왜 전쟁을 하는가>는 위의 <워싱턴 룰>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책이다. <메가테러리즘과 미국의 세계질서전쟁>또한 미국의 전쟁 이면에 국제질서의 수호 외에 숨겨진 의도가 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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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녕의 <남쪽 계단을 보라> 재출간에 이어 그의 새 소설집인 <도자기 박물관>이 출간됐다. 대략 2010년에서 올해 4월까지 계간지등에 실렸던 작품을 모은 것이다. <팽이>는 2010년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인 최진영의 첫 소설집이다. 신진작가군에 속하는 만큼 앞으로의 작품행보가 주목된다. <실연의 역사>는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주영의 첫 소설집이다. 지금까지 너뎃편의 작품을 발표한 것 같고 단편을 묶어낸 소설집은 처음이다. 최진영, 박주영 두 신진작가의 발전을 지켜볼 만 하겠다.

 

 

 

 

 

 

 

 

 

 

 

 

 

 

 

철지난 소설들로 이청준 전집의 새 책인 <낮은 데로 임하소서>와 조성기의 <라하트 하헤렙>이 나왔다. 특히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는 시리즈 끝난 줄 알았는데 간만에 나와서 반갑다. 온우주에서는 김현중의 <마음의 지배자>가 나왔다. 이 출판사 지켜보고 있는 중인데 앞으로 괜찮은 작품을 계속 낼 것 같다. 표지도 나올 때 마다 꽤 맘에 들고.

 

 

 

 

 

 

 

 

 

 

 

 

 

 

 

열린책들에선 허먼 멜빌의 <모비딕>이 번역됐다. 작가정신판 4만 5천원짜리 대형판본을 거의 정본(?)으로 삼고 있었는데 새 번역본이 나온 걸 환영한다. <낚싯대를 메고 산으로 간 거스 오비스턴은 왜?>라는 거창한 제목의 이 소설은, 미국작가 데이비스 제임스 던컨이란 사람의 작품인데 이 작품을 출간한 현지 출판사의 출판방향을 수정할 정도로 이야기의 힘을 지닌 작품이다.

 

 

 

 

 

 

 

 

 

황금가지에서 간만에 나온 밀리언셀러클럽 시리인 <대회화전>은 일본작가 모치즈키 료코의 작품이다. 14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상 신인상을 수상작이라고 하는데, 미술품 사기 범죄를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그 외 문학에서 볼 만한 시인선의 시집을 몇 권 골랐다. 특히 교수이자 번역자로 활동하는 고려대 독문과 김재혁 교수의 시집이 새롭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한국 현대소설이 걸어온 길>은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한국현대소설사>와 견줄만 하다. (비록 분량에서는 밀리지만)

 

 

 

 

 

 

 

 

 

 

 

 

 

 

프란시스 아말피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저자의 <불멸의 작가들>이 번역됐다. 이 책을 번역한 역자의 이력도 새롭고 책도 의외로 흥미롭다. 얼마전 문학동네서 나온 <작가의 얼굴>과 비슷한 구성이다. <내가 읽고 만난 일본>으로 알게 된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의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이 나왔다. 한국 문학사에 '라이벌'이라는 키워드를 넣어 이쪽과 저쪽의 시각으로 한국문학을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와도 함께 읽어볼 만 하다. 일본 철학자 사사키 아타루의 <이 치열한 무력을>도 빠뜨릴 수 없는 인문서다.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로 강렬한 인상을 준 그였기에 이번작도 기대가 된다.

 

 

 

 

 

 

 

 

 

 

 

 

 

 

이후에서 나온 N시리즈 <공정여행, 당신의 휴가는 정의로운가>가 바로 생각난 책인 <여행을 팝니다>가 나왔다. "어디로 갈지 어떻게 갈지를 소개하는 책은 많지만, 관광 자체를 다룬 책은 많지 않다" 라는 소개가 와 닿는다. <지금 시작한는 인문학 2>가 나온다. 지난 1편이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이런류의 책들 중에선 볼 만 하다. 학술서로는 <제국 일본과 식민지 조선의 근대도시 형성>을 골라봤다. 언제나 근현대사는 나의 관심거리기에.

 

 

 

 

 

 

 

 

 

 

 

 

 

 

사학자 김기협의 <해방일기 6>이 꽤 빨리나왔다. 5권까지 묶은 세트를 반값으로 후려치길래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데 이 기세라면 적어도 2014년에는 10권 완간이 될 수 있겠다 싶다. <제국의 폐허에서>는 인도의 영문학자인 판카지 미슈라의 책이다. 이 책의 문제의식은 "왜 아시아는 지배당하는가?"정도로 압축해 볼 수 있겠는데 참고할 도서는 많이 나와있다. 언제 따로 한번 추려야 할 듯 하다. <식탁위의 한국사>는 우리 식탁위에 올라온 메뉴로 문화사를 써내려 간 책이다. 음식의 세계사 시리즈와 맥을 같이하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외 역사에서 참고 할 만한 학술서들은 어문학사에서 나온 일본현대사 시리즈인 <막말 유신>과 창비에서 나온 <덩 샤오핑 시대의 탄생>을 추천할 수 있겠다.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에서 펴낸 <베트남 사회와 문화 들여다보기>는 나날이 증가하는 다문화 사회 구성원들 중 특히 베트남에 대한 이해도를 끌어올리기 좋을 것 같다. <근대 엔지니어의 탄생>은 교양서로 읽을 만 하고 <3천년 기독교의 역사>는 종교사인만큼 전공자나 왠만큼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면 읽기 힘들다. 그래도 욕심나는 책이다.

 

 

 

 

 

 

 

 

 

 

 

 

 

 

<세상을 바꾼 미디어>는 다른에서 나온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다. 미디어의 기원과 발전에 대해 청소년이 이해가 쉬운 문장으로 되어있다. 꼭 청소년을 타겟으로만 한 책도 아니니 누구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오히려 청소년은 더 안읽을 것 같기도 하고. <102톤의 물음>은 쓰레기에 관한 책이다. 저 102톤은 미국인이 평생동안 버리는 쓰레기의 양이라고 하니 어마어마하다. 얼핏 주워 듣기론 미국사람들 왠만하면 분리수거는 안한다고 한다. 그냥 검은 봉지에 다 함께 싸서 내놓으면 끝이라고.. 그에 반하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상이라도 줘야 할 듯. <맑스 재장전>은 <레닌 제장전>에 이은 시리즈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일단 출판사도 다르고 저자도 다르기 때문이다. 8명의 정치철학자와 저자와의 대담을 묶은 것이다.

 

 

 

 

 

 

 

 

 

 

 

 

 

 

 

사회학분야세서 흥미로운 책이 세 권 걸렸다. <9.12>는 9.11 테러이후 테러와 안보의 이미지를 소비했던 시각에서 폐허가 된 그 테러의 현장의 복원과 지역사회에 대해 연구한 저서다. 금싸라기 땅인 WTC자리와 그 주변의 재개발 과정을 이 책으로 지켜보자. <동물혼>은 아우또노미아총서로 나왔는데, 자본주의하에서의 '야성적 충동'을 다룬 저작으로 보인다. 번역어도 때에따라 왔다갔다 하는데 제목을 꼭 동물혼으로 했어야 했는지 의심스럽다. <잉여사회>는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의 저자인 최태섭의 책이다. '잉여'라는 젊은세대의 키워드를 나름 사회적, 문화적으로 분석하려 노력했다.

 

 

 

 

 

 

 

 

 

 

 

 

 

 

 

사회과학분야의 학술서들로 북한에 대한 책이 몇 권 보인다. <북한군 시크릿 리포트>는 북한군의 동향과 정보를 알 수 있는 안보서로 읽힐 만 하다.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를 다시 생각한다>는 마르크스연구로 유명한 경상대학교에서 썼는데 현재적 마르크시즘과 마르크스가 왜 다시금 필요한가에 대해 설명한다. 헨리 조지의 <사회문제의 경제학>과 앤서니 다운스의 <경제이론으로 본 민주주의>또한 사회과학의 고전으로 읽힐 만 하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2013년과 2014년 상반기에는 브라질과 남미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올 거라고 예측했는데 역시나 심심찮게 브라질 관련서가 나온다. <올라, 브라질>이 그 대표격이다. <중국의 꿈>은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조영남의 저작인데, 시징핑 시대로 바뀐 중국의 미래와 한중관계에 대해 모색한 책이다. 저자의 전문가적 시각이 돋보일 것 같다. 동국대 북한학 연구소에서 낸 토대기초과제 연구서 시리즈 첫번째 책으로 <사회주의 도시와 북한>이라는 책이 나왔다. 사회주의 도시는 어떻게 형성되고 조직되는가에 대한 연구인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운 시각의 책이라 흥미롭다.

 

 

 

 

 

 

 

 

 

 

 

 

 

 

경제분야에서는 강수돌과 이정환의 공저인 <한국경제의 배신>과 책세상에서 나온 <재벌한국을 지배하는 초국적 자본>이라는 책이 눈길이 간다. GPE 총서 시리즈로 나온 새 책이다. 둘 다 한국 경제에 대해 다룬 책이어서 그런지 몰입도 될 것 같다. <조용한 대공황>은 앞으로 계속될 저성장 시대의 자본주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혜안을 그리고 있다. 이런 책 읽어서 다 살아남을 거면 저성장 오지도 않지.. 그래도 저성장을 뼈저리게 경험해 본, 그리고 쭉 하고있는 일본저자의 시각이라 신뢰는 간다.

 

 

 

 

 

 

 

 

 

 

 

 

 

 

과학분야에선 스티븐 호킹의 평전격인 <스티븐 호킹>이 번역됐다. 스티븐 호킹에서 직접 자문을 받아 쓴 이 자서전은 영국에서 꽤 호평을 받은 책이라고 한다. 그의 이론과 행보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빅 히스토리> 이 책도 처음엔 뭔 책인지 모르고 있었다. 우주의 탄생과 인류문명의 형성을 다룬 저작으로 보이는데, 학계에 '빅히스토리'라는 개념이 있는건지 궁금하다. 워낙 이런 제목의 과학서가 많아서...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는 새박사에는 윤무부 교수가 있듯 물고기박사에는 황선도 박사가 있다. 성함까지 물고기와 관련있는 '선도'라니.. (ㅋㅋㅋ) 그간 이런책이 없었던 만큼 너무 재미있는 책이 될 것 같다. 특히나 '고등어'연구로 박사를 받으신 분이라고 하니 일단 믿고 보자. (어류계의

 

 

 

 

 

 

 

 

 

 

 

 

 

 

그 외로는 곤충에 대해 다룬 <욕망의 곤충학>이 알록달록 보기가 좋고, 우주의 암흑물질에 관해 다룬 <4퍼센트 우주>도 우주에 관심있는 독자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만 하다. 나남에서 나온 학술명저번역총서 <발견을 예견하는 과학>은 물질의 생명과 탄생의 과정을 따라가는 책인데 다소 전문적인 느낌이 난다.

 

 

 

 

 

 

 

 

 

 

 

 

 

 

 

예술분야에선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 문고판이 눈에 띈다. 그간 반양장판이 촌스러워서 구매해 몇 번 보다 되팔아 버린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원서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에 구입을 해둬야겠다. 그 외 회화와 미술에 관해 가볍게 볼 책으로 <사랑의 그림> <미술의 생각 인문의 마음>등이 나왔다. 이 외에 굵직한 책은 보이질 않는다.

 

 

 

 

 

 

 

 

 

 

 

 

 

 

에세이에서는 번역가인 성귀수의 <숭고한 노이로제>가 클릭을 하게 만들었다. <나는 평양의 모니카입니다>는 아프리카 국가인 적도기니의 초대 대통령 딸인 모니카 마시아스가 16년간 평양에서 망명생활을 했던 망명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적도기니의 대통령 딸이 평양에서 무슨일로 망명까지 했을까. 참 궁금해지는 책이다. <심플하게 산다>와 <소식의 즐거움>으로 그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킨 프랑스의 작가 도미니크 크로의 책 <지극히 적게>가 나온다. 적고, 덜먹고, 심플한 인생을 추구하는 작가의 인생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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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대작이 하나 나왔다. 저번주에도 살짝 밑에 소개 헀지만 대중성이 높은 작가인지라 첫머리에 올려둔다. 파울로 코엘료의 <아크라 문서>가 그 주인공이고 내용은 아직까지는 검증(?)되지는 않은 것 같다. 프랑스 작가 파스칼 키냐르의 <세상의 모든 아침>이 나왔다. 문지에서 열심히 그의 소설을 출간하고 있는 걸 이제 알았다. <제7일>은 <허삼관 매혈기>로 알려진 중국작가 위화의 소설이다.

 

 

 

 

 

 

 

 

<크로스 파이어: 집착>이 나왔다. 시리즈가 끝난 줄 알았는데 소리소문없이 (나만 몰랐겠지.) 나왔다. 미야베 미유키의 <크로스 파이어>와의 대결에서 일찌감치 압승을 거둔 것 같다. <섀도우 헌터스>는 영화 개봉에 발맞춰 번역됐는데 뼈의도시가 영화의 원작이다. 작가는 이란계 미국인인 카산드라 클레어다. 현대문학에서 내는 헤세전집 중 <환상동화집>이 나왔다. 뭐 6월안에 완간목표다 어쩐다 하더니 결국 완간 못했다. 그래도 올해 안에는 될 듯 하다.

 

 

 

 

 

 

 

 

 

 

 

 

 

 

<신더>는 미국의 신진작가 마리사 마이어의 소설이다. 남자가 좋아할 소설은 아닌듯. 실비아 플라스의 <벨 자>와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이 마음산책에서 나왔다. 요새 마음산책에서 양질의 작품을 공격적으로 출판하고 있는데 독자의 입장으로는 매우 흡족한 일이다. 시 전집을 잠깐 접어두고 <벨 자>에 관심이 간다.

 

 

 

 

 

 

 

 

 

 

 

 

 

 

 

이번달에 가장 먼저 펼쳐보고 싶은 소설은 이탈리아 작가 쿠르초 말라파르테의 <망가진 세계>다. 역자가 이광일인데 <생각의 역사 2>와 <엥겔스 평전>을 번역한 분이다. 번역도 믿을만 하고 판본도 믿을만한 4개국의 판본을 참조했다. 물론 역자의 전공이 독일어이고 영어원서를 주로 번역했다는 점에서 독일어본과 영어본을 많이 참고했으리라 본다. <백일야화>는 독일작가 클라우디아 오트의 라이프치히 국제도서전 번역상 수상작이다. <천일야화>도 아닌 <백일야화>라니 아랍의 향신료 냄새가 물씬 느껴진다. <도살자들>은 덴마크 작가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작품이다. 덴마크 작품은 거의 번역되질 않는 상황에서 북유럽 소설이 한 권 더해졌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찾아보니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의 저자였다. 이런.

 

 

 

 

 

 

 

 

한국소설로는 박완서 여사의 <노란집>이 눈이 간다. 뭐 돌아가신분이 신작을 쓰실리는 없고 2001~2002년 계간지에 기고했던 글들의 모음이라고 한다. 박완서의 <나목>처럼 이청준의 <벼을 보여 드립니다>도 묵직한 한정본이 나온다. 누가 이걸 구입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서관에서 보니 굳이 구입을 할 비주얼은 아니었다. 나도 나름 애서가지만 아직 이런것까지 사고싶지 않은 걸 보니 책욕심이 아직 덜 무르익은 듯 하다. 일본소설로는 딱 한권 눈이간다. 구로타케 요의 <그리고 숙청의 문을>이 그것이다. 뭐 제1회 호러서스펜스 대상작이라는데 일본에는 이런 상. 워낙 많잖아. 무지해서 상의 권위도 잘 모르겠고.

 

 

 

 

 

 

 

 

 

 

 

 

 

 

일찍 소개해야 했던 책인 루이스 멈포드의 <기술과 문명>이 나왔다. 이 모든 현대적 기계가 발달하기 전에 이미 기계비평을 하신 예지력 쩌는 분이시다. <유토피아 이야기>라던지 뭐 그런책은 관심있지만 손이 잘 안갔는데 요건 곁에두고 읽고 싶어진다. 오강남의 종교시리즈 새 책이 나왔다. 사실 시리즈는 내가 갖다 붙인거고 이번에는 <세계종교 둘러보기>라는 옴니버스적(?)인 제목으로 나왔다. <인간이 상상한 거의 모든 곳에 관한 백과사전>은 궁리의 책인데, <세계만물그림사전>의 내공을 믿고 사전이라는 제목을 붙인 궁리의 책이기에 무조건 올렸다. 미안하지만 뭔 내용인지는 실물 봐야 알겠다.

 

 

 

 

 

 

 

 

학술서의 냄새가 풍기는 비트겐슈타인의 <심리철학적 소견들>이 학술명저번역총서로 나왔고, 아프리카 흑인들의 기원을 밝힌 <니그로>라는 책도 관심이 간다. 그린비의 리라이팅 클래식으로 오랜만에 새 책이 나왔고 문학 안에서의 연애를 다룬 <제인 오스틴의 연애수업>도 재밌어 보인다. 단지 제인오스틴의 작품만이 아니고 다른 작가의 작품들도 함께 다뤄서 좋다.

 

 

 

 

 

 

 

 

<거대한 사기극>은 어렸을때부터 자기계발서를 읽어 온 저자가 뒤늦게 자기계발서의 폐혜를 깨닫고 집필한 책이다. 자기계발서 그런거 봐서 뭐하나. 누가 누굴 계발한단 말인가. <고대 희랍 로마의 분노론>도 재밌어 보이는 철학서중에 하나다. 이게 수치심 어쩌고 하는 그 시리즈 다음편 같은데 앞으로 주시해봐야겠다.

 

 

 

 

 

 

 

 

 

 

 

 

 

 

교양인에서는 역시 묵직한 책 두권이 나왔는데 소비에트시절, 즉 스탈린 시절의 인간군상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당시의 민중상을 엮었다는 점에서 훌륭한 사료로 평가받을만 하고 허울만 좋았던 공산주의의 내면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옆 동네에서 50프로 세일하는 교양인의 <스탈린>과 함께 구비해 둬도 좋을 듯. <교황의 역사>는 말 그대로 교황의 역사. 저자는 폴란드 태생 독일학자인 호르스트 푸어만이다. 야콥 부르크하르트의 영향으로 평생 교황에 대해 연구했다고 한다.

 

 

 

 

 

 

 

 

 

 

 

 

 

 

<역설>은 지난 5년간 한국사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더 이전의 비슷한 역사적 사례를 찾아 역사적 의미와 현재적 의미를 곱씹어 보는 책이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역설. 그냥 혓바닥을 뒤집은게 역설 아닐까. <아비 바르부르크 평전>은 처음 보는 사람인데 평전이 떡 나와서 일단 관심은 간다. 이미지에 관심있는 내가 책을 헛 읽었다는 증거가 바로 이 책인데, 이미지 연구의 초석을 다지신 분이 바로 이 분이기 때문이다. 이미지론의 조상님을 몰라뵈다니. 송구하다. 외교하면 예로부터 서희밖에 배운게 없다. <서희의 외교담판> 이거 외교부 필독서로 지정해야된다. 아니면 서희상이라도 제정해서 외교잘한 외교관한테 상도 좀 주고.

 

 

 

 

 

 

 

 

 

 

 

 

 

<워싱턴 룰>은 베트남 전쟁부터 이라크 전쟁까지 잇단 미국의 전쟁의 배후에 누가있고 워싱턴 정가의 정치게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설명한 책이다. 국제정치에 관심이 많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1998년인가 진중권이 당시 조선일보 조갑제 기자의 박정희 찬양서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반박하며 쓴 책이다. 원래 두 권이었던 책을 양장합본으로 내놨다. <이것을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까?>는 정치사상가인 셸던 월린의 책이다. 얼마 전 후마니타스에서 나온 <정치와 비전>의 저자이기도 하다.

 

 

 

 

 

 

 

 

 

 

 

 

 

 

<지금 왜 혁명을 말하는가>는 매우 작고 금방 읽을 수 있게 만든 책인데, 주로 우리가 많이 들어왔던 학자들의 글이 실려있다. <노동계급은 없다>는 부속인간의 삶을 그린 르포르타주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자본가의 탐욕이 항상 노동자를 향해있다는 것을 비판하는 책이다. <거버닝 차이나>는 현대 중국정치서 중에 괜찮은 저작으로 꼽히는 케네스 리버살의 저작이다.

 

 

 

 

 

 

 

 

 

 

 

 

 

 

<부채인간>에 이어 <부채전쟁>이 나왔다. 같은 출판사의 책은 아니지만 표지 이미지가 조금은 닮았다. 언제까지 인간은 부채에 사로잡혀야 하는지 의문이다. <똑똑한 경제학>과 <인포그래픽의 세계> 또한 경제분야에서 주목할 만 한 도서다. 특히 인포그래픽에 대한 책이 요즘들어 많이 나와서 한번 정리가 필요할 듯 싶다.

 

 

 

 

 

 

 

 

 

 

 

 

 

 

과학분야에서는 <세계 문학 속 지구환경 이야기>와 <한 권으로 떠나는 별자리 여행>에 눈이 간다. 앞의 책은 인문쪽으로 넣을까 하다가 지구 환경 이야기가 메인이 되는 것 같아 과학으로 미뤘다. 뒤의 책은 판형이 사실 가로인 책이다. 사실 이런 책 주고 별자리 찾으라고 해봐야 도시 밤하늘에서는 죽어도 못찾는다. 책으로라도 위안을 삼자.

 

 

 

 

 

 

 

 

 

 

 

 

 

 

 

예술분야에서는 브루노 무나리 시리즈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북 시리즈가 연달아 나왔다. 또 페터 뷔르거의 <아방가르드 이론>이 재판됐다. 한번에 시선을 줄 만한 책은 그리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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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의사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신뢰의 문제를 다룬 <듣지 않는 의사 믿지 않는 환자>와 <환자의 마음>이라는 책이 얼마 간의 시차를 두고 나와서 관련서를 몇 권 모아봤다. 사실 병원에 가보면 어느 진료과던 노인분들의 수가 많은데, 소통 불만족인지 진료가 시원찮았던 탓인지 볼멘소릴를 하는 환자들이 많은 걸 본다. 일단 환자와 의사간에 신뢰가 있어야 치료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본전생각도 안나는 법이니 이 책들을 보고 의사는 환자에 대해, 환자는 의사의 입장에 대해 역지사지 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말은 했지만, 한국 의사들은 실적문제 때문에 거의 3분안에 진료가 끝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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