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대작이 하나 나왔다. 저번주에도 살짝 밑에 소개 헀지만 대중성이 높은 작가인지라 첫머리에 올려둔다. 파울로 코엘료의 <아크라 문서>가 그 주인공이고 내용은 아직까지는 검증(?)되지는 않은 것 같다. 프랑스 작가 파스칼 키냐르의 <세상의 모든 아침>이 나왔다. 문지에서 열심히 그의 소설을 출간하고 있는 걸 이제 알았다. <제7일>은 <허삼관 매혈기>로 알려진 중국작가 위화의 소설이다.

 

 

 

 

 

 

 

 

<크로스 파이어: 집착>이 나왔다. 시리즈가 끝난 줄 알았는데 소리소문없이 (나만 몰랐겠지.) 나왔다. 미야베 미유키의 <크로스 파이어>와의 대결에서 일찌감치 압승을 거둔 것 같다. <섀도우 헌터스>는 영화 개봉에 발맞춰 번역됐는데 뼈의도시가 영화의 원작이다. 작가는 이란계 미국인인 카산드라 클레어다. 현대문학에서 내는 헤세전집 중 <환상동화집>이 나왔다. 뭐 6월안에 완간목표다 어쩐다 하더니 결국 완간 못했다. 그래도 올해 안에는 될 듯 하다.

 

 

 

 

 

 

 

 

 

 

 

 

 

 

<신더>는 미국의 신진작가 마리사 마이어의 소설이다. 남자가 좋아할 소설은 아닌듯. 실비아 플라스의 <벨 자>와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이 마음산책에서 나왔다. 요새 마음산책에서 양질의 작품을 공격적으로 출판하고 있는데 독자의 입장으로는 매우 흡족한 일이다. 시 전집을 잠깐 접어두고 <벨 자>에 관심이 간다.

 

 

 

 

 

 

 

 

 

 

 

 

 

 

 

이번달에 가장 먼저 펼쳐보고 싶은 소설은 이탈리아 작가 쿠르초 말라파르테의 <망가진 세계>다. 역자가 이광일인데 <생각의 역사 2>와 <엥겔스 평전>을 번역한 분이다. 번역도 믿을만 하고 판본도 믿을만한 4개국의 판본을 참조했다. 물론 역자의 전공이 독일어이고 영어원서를 주로 번역했다는 점에서 독일어본과 영어본을 많이 참고했으리라 본다. <백일야화>는 독일작가 클라우디아 오트의 라이프치히 국제도서전 번역상 수상작이다. <천일야화>도 아닌 <백일야화>라니 아랍의 향신료 냄새가 물씬 느껴진다. <도살자들>은 덴마크 작가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작품이다. 덴마크 작품은 거의 번역되질 않는 상황에서 북유럽 소설이 한 권 더해졌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찾아보니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의 저자였다. 이런.

 

 

 

 

 

 

 

 

한국소설로는 박완서 여사의 <노란집>이 눈이 간다. 뭐 돌아가신분이 신작을 쓰실리는 없고 2001~2002년 계간지에 기고했던 글들의 모음이라고 한다. 박완서의 <나목>처럼 이청준의 <벼을 보여 드립니다>도 묵직한 한정본이 나온다. 누가 이걸 구입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서관에서 보니 굳이 구입을 할 비주얼은 아니었다. 나도 나름 애서가지만 아직 이런것까지 사고싶지 않은 걸 보니 책욕심이 아직 덜 무르익은 듯 하다. 일본소설로는 딱 한권 눈이간다. 구로타케 요의 <그리고 숙청의 문을>이 그것이다. 뭐 제1회 호러서스펜스 대상작이라는데 일본에는 이런 상. 워낙 많잖아. 무지해서 상의 권위도 잘 모르겠고.

 

 

 

 

 

 

 

 

 

 

 

 

 

 

일찍 소개해야 했던 책인 루이스 멈포드의 <기술과 문명>이 나왔다. 이 모든 현대적 기계가 발달하기 전에 이미 기계비평을 하신 예지력 쩌는 분이시다. <유토피아 이야기>라던지 뭐 그런책은 관심있지만 손이 잘 안갔는데 요건 곁에두고 읽고 싶어진다. 오강남의 종교시리즈 새 책이 나왔다. 사실 시리즈는 내가 갖다 붙인거고 이번에는 <세계종교 둘러보기>라는 옴니버스적(?)인 제목으로 나왔다. <인간이 상상한 거의 모든 곳에 관한 백과사전>은 궁리의 책인데, <세계만물그림사전>의 내공을 믿고 사전이라는 제목을 붙인 궁리의 책이기에 무조건 올렸다. 미안하지만 뭔 내용인지는 실물 봐야 알겠다.

 

 

 

 

 

 

 

 

학술서의 냄새가 풍기는 비트겐슈타인의 <심리철학적 소견들>이 학술명저번역총서로 나왔고, 아프리카 흑인들의 기원을 밝힌 <니그로>라는 책도 관심이 간다. 그린비의 리라이팅 클래식으로 오랜만에 새 책이 나왔고 문학 안에서의 연애를 다룬 <제인 오스틴의 연애수업>도 재밌어 보인다. 단지 제인오스틴의 작품만이 아니고 다른 작가의 작품들도 함께 다뤄서 좋다.

 

 

 

 

 

 

 

 

<거대한 사기극>은 어렸을때부터 자기계발서를 읽어 온 저자가 뒤늦게 자기계발서의 폐혜를 깨닫고 집필한 책이다. 자기계발서 그런거 봐서 뭐하나. 누가 누굴 계발한단 말인가. <고대 희랍 로마의 분노론>도 재밌어 보이는 철학서중에 하나다. 이게 수치심 어쩌고 하는 그 시리즈 다음편 같은데 앞으로 주시해봐야겠다.

 

 

 

 

 

 

 

 

 

 

 

 

 

 

교양인에서는 역시 묵직한 책 두권이 나왔는데 소비에트시절, 즉 스탈린 시절의 인간군상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당시의 민중상을 엮었다는 점에서 훌륭한 사료로 평가받을만 하고 허울만 좋았던 공산주의의 내면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옆 동네에서 50프로 세일하는 교양인의 <스탈린>과 함께 구비해 둬도 좋을 듯. <교황의 역사>는 말 그대로 교황의 역사. 저자는 폴란드 태생 독일학자인 호르스트 푸어만이다. 야콥 부르크하르트의 영향으로 평생 교황에 대해 연구했다고 한다.

 

 

 

 

 

 

 

 

 

 

 

 

 

 

<역설>은 지난 5년간 한국사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더 이전의 비슷한 역사적 사례를 찾아 역사적 의미와 현재적 의미를 곱씹어 보는 책이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역설. 그냥 혓바닥을 뒤집은게 역설 아닐까. <아비 바르부르크 평전>은 처음 보는 사람인데 평전이 떡 나와서 일단 관심은 간다. 이미지에 관심있는 내가 책을 헛 읽었다는 증거가 바로 이 책인데, 이미지 연구의 초석을 다지신 분이 바로 이 분이기 때문이다. 이미지론의 조상님을 몰라뵈다니. 송구하다. 외교하면 예로부터 서희밖에 배운게 없다. <서희의 외교담판> 이거 외교부 필독서로 지정해야된다. 아니면 서희상이라도 제정해서 외교잘한 외교관한테 상도 좀 주고.

 

 

 

 

 

 

 

 

 

 

 

 

 

<워싱턴 룰>은 베트남 전쟁부터 이라크 전쟁까지 잇단 미국의 전쟁의 배후에 누가있고 워싱턴 정가의 정치게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설명한 책이다. 국제정치에 관심이 많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1998년인가 진중권이 당시 조선일보 조갑제 기자의 박정희 찬양서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반박하며 쓴 책이다. 원래 두 권이었던 책을 양장합본으로 내놨다. <이것을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까?>는 정치사상가인 셸던 월린의 책이다. 얼마 전 후마니타스에서 나온 <정치와 비전>의 저자이기도 하다.

 

 

 

 

 

 

 

 

 

 

 

 

 

 

<지금 왜 혁명을 말하는가>는 매우 작고 금방 읽을 수 있게 만든 책인데, 주로 우리가 많이 들어왔던 학자들의 글이 실려있다. <노동계급은 없다>는 부속인간의 삶을 그린 르포르타주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자본가의 탐욕이 항상 노동자를 향해있다는 것을 비판하는 책이다. <거버닝 차이나>는 현대 중국정치서 중에 괜찮은 저작으로 꼽히는 케네스 리버살의 저작이다.

 

 

 

 

 

 

 

 

 

 

 

 

 

 

<부채인간>에 이어 <부채전쟁>이 나왔다. 같은 출판사의 책은 아니지만 표지 이미지가 조금은 닮았다. 언제까지 인간은 부채에 사로잡혀야 하는지 의문이다. <똑똑한 경제학>과 <인포그래픽의 세계> 또한 경제분야에서 주목할 만 한 도서다. 특히 인포그래픽에 대한 책이 요즘들어 많이 나와서 한번 정리가 필요할 듯 싶다.

 

 

 

 

 

 

 

 

 

 

 

 

 

 

과학분야에서는 <세계 문학 속 지구환경 이야기>와 <한 권으로 떠나는 별자리 여행>에 눈이 간다. 앞의 책은 인문쪽으로 넣을까 하다가 지구 환경 이야기가 메인이 되는 것 같아 과학으로 미뤘다. 뒤의 책은 판형이 사실 가로인 책이다. 사실 이런 책 주고 별자리 찾으라고 해봐야 도시 밤하늘에서는 죽어도 못찾는다. 책으로라도 위안을 삼자.

 

 

 

 

 

 

 

 

 

 

 

 

 

 

 

예술분야에서는 브루노 무나리 시리즈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북 시리즈가 연달아 나왔다. 또 페터 뷔르거의 <아방가르드 이론>이 재판됐다. 한번에 시선을 줄 만한 책은 그리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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