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 조셉 텔루슈킨의 <죽기 전에 한 번은 유대인에게 물어라>가 나온다. 지난 번역작인 <죽기 전에 한 번은 유대인을 만나라>의 후속편이다. 뭐이리 책제목이 감놔라 배놔라 하듯이 명령질인지는 모르겠지만 동 저자의 <승자의 율법>을 긴히 참고한 경험이 있어 새로나온 책에 눈길이 간다. 이번 책은 현재 유대인에게서 중요시 되는 92가지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한 것이다. 92가지 질문의 제목만 보더라도 저 제목들에 단 한줄이라도 무언가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유대인의 역사와 정치지형을 잘 알아야 답할 수 있을거라는 것이다.

 지난번에도 동일 제목으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두번째니까 2라는 숫자를 넣었다. 블로그에서 제목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어차피 중요한 건 알맹이니까. 내 블로그는 알맹이도 부실해서 문제지만.. 각설하고, 참고해 볼 만한 유대인 관련서가 그간 몇 권 더 얹어졌다. 헨리 포드가 쓴 책이 아주아주 뒤늦게 번역됐으며 한 유대인 여성의 삶을 다룬 아렌트의 책도 나와있다. 가장 근간으로는 <100명의 특별한 유대인>이 있는데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이다. 쉽고 잘 넘어가니까. 유대인 관련서를 보다보면 그들이 괜시리 무서워지는 느낌이 든다. 실제 지구의 모든 시스템은 그들이 운영하는 뭐 그런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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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리 부인>이 펭귄판으로 나왔다. 근데 표지가 이상하다. 거무튀튀한 표지에서 산뜻한 오렌지색으로 변신했다! 이번만 그런건지 쭉 이어지는건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1권부터 이 표지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데 뭐 이제라도 산뜻해지면 좋겠다. 작품이야 플로베르의 워낙 유명한 작품이니 더 말할 필요 없을 것 같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파이브 데이즈>도 나왔다. <빅픽처>이후 번역이 계속 돼고 있긴 한데 반응은 그때만 못하다. 일본문학에서도 거물들의 신작이 속속 등장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식에 이어 요시다 슈이치의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가 나온다. 언제 나올지는 아직 미정~!

 

 

 

 

 

 

 

 

 

 

 

 

 

 

백민석의 소설집 <혀끝의 남자>가 나왔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작가인데 미디어나 블로그 등에서 반응이 좋은 것 같아 한 번 보고싶다. <선량한 시민>은 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다. 작가는 김선진이며 40대 주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추리소설이다. <해마도시>는 200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 김휘의 새 소설이다.

 

 

 

 

 

 

 

 

일본문학에서는 <오싱>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 올려둔다. 어려서부터 80에 이르기까지 한 여인의 인생을 소설로 다룬 것이라고 하는데, 1984년 초판이 나온 이후로 지금까지도 쭈욱 팔리고 있는 초스테디셀러라고. 드라마화도 되고 외국에도 많이 번역된 작품이라고 하니 작품성은 확실한 모양이다.

 

 

 

 

 

 

 

 

 

 

 

 

 

 

<백일홍 나무 아래>는 김전일의 할아버지로 등장하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다. 일본 장르물 좋아하면 이 시리즈는 무조건 읽어야 한다. 김전일을 좋아해도 마찬가지. <11월의 고양이>는 독일작가 미리암 프레슬러의 소설이다. 11월에 버려진 고양이와 한 소녀가 펼쳐나가는 성장스토리다. 우리 집 밖 11월의 고양이들은 시끄럽기만 한데.. <파리인간>은 간만의 북유럽 문학이다. 노르웨이 작가인 한스 올라브 랄룸의 소설인데, 역자가 저자를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실제 노르웨이에서 강사로 있는 분이 번역했으니, 중역이 아닌 원전 번역인 듯 하다. 북유럽 문학 원전 번역은 흔치 않을텐데 일단 번역의 희소성이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평론쪽에서 괜찮은 책 세 권이 함께 나와 묶어본다. 문학동네에서는 2008년 등단한 권희철의 <당신의 얼굴이 되어라>, 민음사에서는 2007년 등단한 백지은의 <독자시점>, 21세기북스에서는 2006년 등단한 박수현의 첫 평론집이 나왔다. 특히 백지은의 <독자시점>은 정말 오랜만에 나온 민음의 평론집이라 더 반갑다. 앞으로도 계속 낼 모양이다.

 

 

 

 

 

 

 

 

 

 

 

 

 

 

 

시집에서는 고은 시인의 <무제 시편>이 묵직하게 자리를 잡고 있고, 한강의 첫 시집인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잘 모르는 시인 이향의 <희다>라는 시집도 나와있다. 소설가도 잘 모르는판에 시인쪽은 내게 더 버겁다. 시를 많이 읽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정말 와닿는 시는 단 한줄이라도 마음을 울리더라. 그게 시의 힘 아닌가?

 

 

 

 

 

 

 

 

 

 

 

 

 

 

인문학으로 넘어와보면, 이 주에는 무겁고 재미없어보이는 책들이 많이 나와있다. 그래도 스티븐 트롬블리의 <인문학 지도>는 그 무게가 덜하다. 생각의 거인들이 펼치는 지식의 향연이라고 하는데, 어찌보면 이 책에 나온 인물의 지식총량을 합쳐본다면 가장 무거운 책은 이 책을 수도 있겠다 싶다. <자살론>은 솔직히 별 기대도 안한 책이다. 서점에서 책을 직접 보고 몇 장 읽어봤는데 자살을 한국적 관점으로 매우 신선(?)하게 풀어썼다. 다른 자살 관련서를 탐독하지 못해서 어떤 논지가 이미 나왔는지는 자세하게 말할 수 없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책인건 맞다. <현대 중국 지식인 지도>는 신좌파, 자유주의, 신유가의 틀로 현대 중국인의 지식인 계보를 짜본것이다. 진짜 계보적 도표들도 많이 나와있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시미즈 이쿠타로의 <교양인의 독서생활>의 원서가 나온것은 1972년이다. 허나 그 논의점은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유효하게 느껴질만한 것들이 많다. 인문학과 책을 비판하는 대목에서는 무릎을 탁 칠 만큼 강한 동의를 하게 된다.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칸트와 독일관념론의 자아의식 이론>이라는 거창한 책은 독일 관념론철학자인 칸트의 한 이론을 분석한 책이다. 물론 전공자 아니면 거의 아무도 보지 않을 책. 칸트에 관해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자. <중국 도시 이야기 고찰명>은 5천년 중화문명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로 고(顧) 찰(察) 명(明)을 제시한다. 거창한거 없이 그냥 중국의 도시사라고 보면 되겠다. 책이름 잘못 지었다. 괜히 어렵네.

 

 

 

 

 

 

 

 

 

 

 

 

 

 

현재는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김용민의 한국 기독교 비판서 <맨 얼굴의 예수>가 나왔다. 점점 왜곡되는 한국의 기독교 현실을 보며 언젠가 꼭 이런 책을 쓰겠노라고 말했었는데, 꽤 빨리나왔다. 꼼꼼하게 성경구절을 인용했다. 같이 짠 것도 아닐텐데 신학자 박영돈의 <일그러진 한국 교회의 얼굴>도 함께 나와있다. 성경이 비추는 이상과 한국교회의 현실을 비교하면서 이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용감한 책이다. 종교관련 책으로 <종교 속의 철학, 철학 속의 종교>도 주목 할 만 하다. 거의 나오지 않는 종교철학에 관한 귀중한 책이 될 것 같다.

 

 

 

 

 

 

 

 

 

 

 

 

 

 

앞서 중국 도시사에 관한 책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유럽 도시사에 관한 책이다. <도시로 보는 유럽통합사>는 유럽합중국의 원대한 이상을 꿈꾸는 유럽의 중추적인 도시에 관한 역사다. 물론 정치사회적 맥락을 고려했음은 당연지사. <레닌 평전 4>는 3권으로 끝난 줄 알았던 레닌 평전의 진짜 마지막 권이다. 로버스 서비스의 <레닌>과 함께 봐야할 책. <유라시아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아픈역사 150년>은 한 많은 중앙아시아의 고려인에 대한 역사다. 진짜 이런게 흑역사가 아니고 무엇인겠나. 해외에서의 아픈 우리역사도 한번 쯤은 되돌아 보자.

 

 

 

 

 

 

 

 

 

 

 

 

 

 

<민간이 사찰과 그의 주인>은 지난 정권에서 공직윤리지원관실이 행한 불법적 민간인 사찰에 관한 추적기다. 지난 전두환 관련서를 냈던 북콤마이기에 한번 믿고 볼란다. <현대 인도 저항운동사>는 가려져서 하마터면 발견을 못할 뻔 한 책이다. 현재 인도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회운동들을 다루고 있고 여기서 진보쪽 사람들이 배워할 점도 한번 찾아봐야 할 듯 싶다. <이 세상이 백 명이 놀러 온 캠핑장이라면>은 마르크스주의자인 제러드 앨런 코헨의 사회주의적 우화다. 정치적 이념에 앞서 '평등한 공동체 정신'이 요지가 되는 책이다. 번역은 <공화국을 위하여>를 쓴 조승래 교수가 맡았다.

 

 

 

 

 

 

 

 

 

 

 

 

 

<왜 오스트리아 모델인가>는 오스트리아에서 학위를 하고 한국에서 장관까지 지낸 안병영씨의 책이다.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오스트리아 모델을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사실 그렇게 실증적인 책은 아니고 오스트리아 현대정치사 정도로 볼 수 있겠다. 꽤 재밌는 책이 될 것 같다. <식수혁명>은 마실물을 직접적으로 끌고 나온 책이다. 물부족 물부족 하지만 진짜 부족한건 이 마실물이다. 울리히 벡의 <자기만의 신>은 점점 내면화 되가는 종교에 대해 이제 과거의 규율화된 종교적 정체성을 수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사회경제 민주주의의 경제학>은 주류경제학과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기반으로 한 경제학을 뛰어넘는 제3의 경제학을 지향한다고 하는데.. 뭐 어쩌려는 건지 모를일이다. 실물을 보고 마음에 들어 체크해놓긴 했으나 버거울 듯 싶다.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는 당대 최고의 구루들을 모시고 아앞으로 오년이 어찌됐겠냐는 썰을 풀어본거다. <라이프 트렌드 2014 그녀의 작은 사치>는 읽어놔서 나쁠 것 없을 책이다. 트랜드를 알고 세상에 대처할 수 있으니까.

 

 

 

 

 

 

 

 

 

 

 

 

 

 

<물리학 오디세이>는 빅맹에서 힉스입자까지 물리학의 역사를 짚어 본 책이란다. 힉스입자가 화두가 된 2013년 물리학이었던 만큼 알아두면 좋을 책. <소스필드>는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미스터리에 관한 과학적 책이다. 비주류였던 과학지식들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보겠다는 아리송한 책. <소리로 읽는 세상>은 그것이알고싶다에 자주 등장하는 숭실대 배명진 교수의 책이다. 개에 관한한 이웅종 소장을 찾아가고 소리에 관한한 한국에서 이분을 찾아가라.

 

 

 

 

 

 

 

 

 

 

 

 

 

예술분야에서는 <한국의 디자인>과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 <찍지 못한 순간에 관하여> 이렇게 세 권만 걸렸다. 특히 중간에 있는 책이 마음에 들었는데, 폐기된 옛 발전소를 멋진 예술장소로 탈바꿈시킨 아이디어와 컨텐츠가 매우 본받을만 하다.

 

 

 

 

 

 

 

 

 

 

 

 

 

 

에세이쪽에서는 시오노 나나미의 <생각의 궤적>과 하루키의 재즈 에세이인 <포트레이트 인 재즈>, 곽재구의 <길귀신의 노래>가 추천할 만 하다. 세 권 다 출판계에서는 거물급이라 에세이 대전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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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교롭게도 불안에 관한 책이 두 권 나란히 출간됐다. 미국 러트거스대의 사회학 교수 엘런 호위츠의 <불안의 시대>와 대한불안의학회라는 곳에서 출간한 <불안한 당신에게>가 그 책이다. 우선 엘런 호위츠의 책은 각 시대마다 있어왔던 불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시대별 불안의 의미를 재정의한다. 그러면서 우리의 불안은 어차피 무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대마다 '불안'의 기준이란게 변해왔다고 설명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지금의 불안이 예전에는 불안의 요소가 아니었을 수 있다는 말이되는데, 흥미로운 시각인 것 같다. <불안한 당신에게>는 불안을 넘어선 공황까지를 다루고 있다. <불안한 당신에게>가 불안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 책은 불안의 '병리'에 초점을 맞춘 듯 보인다.

 그 외 불안에 관한 책을 뒤져본 결과 아는 책 두 권과 새로 발견한 책 한 권이 마우스 포인터에 걸렸다. 일단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책이고, <두려움의 열 가지 얼굴>은 불안 자체를 두려움으로까지 확대시켜 불안감의 극복이 쉽지 않은 일임을 알게 해준다. 또 관련사례도 자세히 제시하고 있어 타인의 불안의 정도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는 이번에 찾아낸 책인데, 중앙대 정신의학과 교수인 한덕현이 쓴 책이다. 멘탈이 중요한 스포츠인 야구 구단에도 자문과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경력이 있는지라 스포츠적인 불안의 요소와 극복법을 알려준다. 글을 다 쓰고 책을 좀 뒤적이다보니 얼마전 본 영화 '화이'가 생각난다. 결국 자기안의 두려움이 괴물이고 괴물이 두려움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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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미사일 위기에 관한 책이 1년 새 세 권이나 나왔다. 그간 젤리코프의 <결정의 엣센스>를 쿠바 미사일 위기에 관한 바이블처럼 여겨왔던게 사실이다. 그만큼 뛰어난 분석과 연구틀을 적용한 사례이기도 하고 논점도 명확하다. 국내학자의 책으로는 서강대에서 강의하는 이근욱의 <쿠바 미사일 위기>를 들 수 있다. 국제정치이론을 전공했기에 필연적으로 <결정의 엣센스>에 빚을 지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책이지만 또 제3자로서의 시각을 제공한다. <13>일은 케네디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가 쓴 쿠바 미사일 위기에 대한 회고록이다. 지근거리에서 사건을 관찰했던 당사자로서 내부의 목소리를 좀 더 생생하게 전해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나온 셸던 스턴의 <존 F 케네디의 13일>은 백악관의 결정이 나기까지 침공작전을 두고 회의한 케네디의 비밀 녹음 테이프를 분석한 것이다. 사실상 가장 실제적인 자료라고 할 수 있는데, 같은 저자의 책 <AVERTING ‘THE FINAL FAILURE>의 축소판 정도로 보면 된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이 책도 번역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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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갤브레이스의 <쿠쿠스 콜링>이 나온다. 처음 들어보는 작가라 그냥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해리포터를 쓴 조엔 롤링의 필명이란다. 지난 소설 <케주얼 베이컨시>의 국내외 반응이 시원찮았던 것으로 보아, 작품으로 승부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게 아닐까 싶다. 근데 뭐 이렇게 다 알았으니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열두번째 예언>과 <천상의 예언>은 미국 작가 제임스 레드필드의 작품이다. 인간 정신에 관련한 책을 주로 내는 판미동에서 나온 소설이라 그런지 역시 영적 통찰력에 집중을 하고 있는 작품이다. <퓨즈> 역시 미국작가 줄리애나 배곳의 작품이다. 디스토피아 3부작이라고 하는데 이제 2부가 번역된 듯 하다.

 

 

 

 

 

 

 

 

 

 

 

 

 

 

버지니아 울프의 <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이 개정돼 나왔다. 전집이 이렇게 한 권으로 딱 맞아 떨어지는 줄은 이번에야 알았다. 이 참에 한 번 구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남과 북>은 BBC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두께부터 두툼하다. 빅토리아 시대의 작가 앨리자베스 클래그헌 개스켈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세기 영국 산업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남부의 전통적인 토지 귀족과 북부의 신흥 공장지대 사람들, 그리고 자본가와 임금노동자들 사이에서 빚어지던 정신적이고 물리적인 갈등을 다각도로 조명" 한다. 이런 역사성과 관련이 있어서인지 아무 이유없이 사고 싶은 책이다. <스마일리의 사람들>은 <팅커 솔저 테일러 스파이>의 작가 존 르 카레의 작품이다. 역시나 정보기관의 치열한 첩보전을 주제로 한 책이라 흥미진진하다.

 

 

 

 

 

 

 

 

 

 

 

 

 

 

한국소설에서는 이청준 전집 <비화밀교>가 새로 나왔다. 차곡차곡 시리즈를 쌓아나가는 모습이 좋다. <홍등의 골목>은 온우주 단편선인데, 라이트 노벨을 쓰던 경력의 작가가 쓴 소설이다. 라이트 노벨은 읽지 않지만 이건 어떨지 궁금하다. 제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인 최홍훈의 <훌리건 K>도 주목할 만 하다. 최종 후보작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만장일치로 당선된 수상작이라고 하니 어떨지 기대가 된다. 야구를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일본소설에서는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이 눈에 먼저 띈다. 제10회 미스터리 대상을 받았다고 하니 작품의 질은 검증된 셈. <태양이 앉는 자리>는 제147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츠지무라 미즈키의 작품이다. 고교 동창생들이 어른이 되면서 일어나는 아니꼬운(?) 일들을 소설로 쓴거라 충분히 공감이 갈 만한 작품인듯! <데드맨>은 역시 살인데 관한 소설이다. 가와이 간지라는 작가인데 간지나게 썼을런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2000대년 이후 일본 소설중에 살인이 너무 많이 나오는거 아냐 이거?

 

 

 

 

 

 

 

 

 

 

 

 

 

 

호주 작가 그레임 심시언의 <로지 프로젝트>가 나왔다. 드물게 번역되는 호주의 문학작품인데, 과학도들의 연애담이 메인 주제인 이 작품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도 주목받고 원고의 형태로 있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닉 페어웰의 <GO>는 한국에서 브라질로 이민간 한국인 이민자 출신 작가다. 사실상 브라질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인이 쓴 브라질 문학은 어떨지 궁금하다. <밤: 악몽>은 문학동네에서 나온 일러스트가 있는 고전이다. 프랑스 작가 모파상의 작품으로 카프카의 <변신> 이후 이런 판형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신경과학자와 철학자가 만나 집필한 <신경 과학의 철학>이 번역됐다. 저자는 맬버른대의 뇌과학 연구자인 맥스웰 베넷과 옥스퍼드대 세인트 존스 칼리지에서 연구하고 있는 피터 마이클 스티븐 해커다. 뇌과학 책이 나오다 나오다 못해 이제 신경과학과 철학을 접목시키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이런게 소위 말하는 '통섭'이라는 건가? 아직 뇌과학에 대한 관심조차 가지지 못했는데 무지막지한 책이 나와서 생각할거리가 더 늘게됐다. 길에서 마르틴 하이데거의 <시간개념>이 나왔다. 소개에서는 <존재와 시간>의 원판이다 어쩐다 하는데 어려운건 매한가지더라. 이제이북스에서는 정암학당의 플라톤 번역서가 나왔다. 이번에는 <테아이테토스>인데, 인류역사상 가장 심오한 인식론 텍스트란다. 머리 뽀개질 것 같다.

 

 

 

 

 

 

 

 

 

 

 

 

 

 

지그문트 바우만의 저작은 얼마나 되는건가. 한달에 한 권 꼴로 번역이 되는 것 같다. 이번에는 인문학도 사회과학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을 고수하는 <이것은 일기가 아니다>가 나왔다. 말이 그의 일기지 남들이랑 생각의 구조 자체가 다른 사람이다. <인문학 동서양을 꿰뚫다>는 처음에 펼쳐보고 금방 닫은 책이다. 하지만 쉬이 넘길 수 없어 다시 천천히 좀 봤는데, <도덕경>에 나오는 '대교약졸'이라는 구절을 통해 동서양 사상의 차이를 조망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좀 까다로운 책이기도 하다. <100명의 특별한 유대인>을 보자마자 <유대인 파워>가 생각난다. 유대인 서적 관련 포스팅을 몇 달 전 한 것 같은데 이 책도 추가해서 개정을 해야할 듯 싶다.

 

 

 

 

 

 

 

 

 

 

 

 

 

 

<미스터리와 진실>은 전설, 인물, 고고학 편으로 되어있는데 해당 주제에 맞는 미스터리들과 그것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구별해준다. 책으로 읽는 '서프라이즈'인가. 작가의 회심작같지만 좀 지나야 빛을 볼 책 같다.

 

 

 

 

 

 

 

 

 

 

 

 

 

 

서울대 흉부외과 교수인 저자가 쓴 <세계 지도자와 술>이란 책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유력 지도자들과 술을 매개로 엮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싶다. 다만 비전공자가 썼다는 면이 좀 걸리기는 한다. <과학기술과 제국주의>는 19세기 유럽의 제국주의와 기술을 다루는 책이라고 한다. <대포 범선 제국>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제목만 들어 본 책인데 관련이나 있을지 모르겠기도 하고... <적과 함께 사는 법>은 언론인 저술지원 사업에서 올해 선정된 책이다. 부제를 '세계의 과거청산 현대사'로 했는데 그에 걸 맞는 내용이 펼쳐진다. 알찬 책이다.

 

 

 

 

 

 

 

 

 

 

 

 

 

 

콜롬비아대 정치사상 교수인 진 코헨과 뉴스쿨대 교수인 앤드루 아라토의 <시민사회와 정치이론>이 번역됐다. 한길 그레이트 북스가 다시 힘을 내는 것 같아 기쁜데, 내용도 마음에 드는 책이 나와서 더 기쁘다. '복지국가와 자유민주주의의 성찰적 지속'이라는 주제를 기저에 깐 책이라고 하니 더 관심이 간다. <18 그리고 19>는 대선에 관한 책이다. 국정원 댓글 공작이다 어쩐다 해서 정권의 정통성이 부정당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책이라 의의가 있다.  

 

 

 

 

 

 

 

 

 

 

 

 

 

 

<리더의 조건>은 TV로 방영됐던 것을 책으로 낸 것이다. 무작정 '제니퍼 소프트'의 일화만 생각해선 안되고 다른 정치리더나 CEO들의 일화도 잘 참고를 해야한다. 회사에서 놀게 해주는 사장이 꼭 최고의 리더란 법은 없으니까. <세대전쟁>은 지난 대선 전 부터 많이 들어온 용어다. 세대갈등, 세대간투표란 말도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은 세대간 경제 불평등 구조를 분석한 책이다. 점점 나같은 젊은세대는 더 이런 세대전쟁에 몰리는 듯 싶다. <새로운 금융시대>는 이번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스 쉴러 예일대 교수의 책이다. 번역은 급하게 했겠지만 원서는 작년에 나온 것이라 그의 최근 이론적 경향을 읽을 수 있다.

 

 

 

 

 

 

 

 

 

 

 

 

 

과학분야에서는 관심이 가는 책이 드문 한 주였다. <자연의 노래를 들어라>는 '소리풍경'이라는 것을 분석하는데 일평생을 바친 저자의 책이다. 자연의 진짜 소리와 소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책이다. <나무가 청춘이다>는 나무에 대한 인문적 에세이다. 하지만 나무와 관련돼 있기에 과학쪽으로 분류를 했다. 군데군데 사진도 많이 실려있어서 이해를 충분히 돕는다. <친절한 과학책>은 청소년을 타겟으로 만든 책 같지만, 킬링타임으로 봐도 무방한 책이다.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을 땐 이런 책도 좋다. 무겁지 않지만 쉬이 지나치기 힘든 내용의 책!

 

 

 

 

 

 

 

 

 

 

 

 

 

 

이번에 개정판을 낸 볼만 한 책 세 권을 골랐다. 촘스키의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와 작가 이문구의 <매월당 김시습>, 그리고 <이우재의 논어읽기>다. 개인적으로 촘스키의 개정판이 전에 본 적이 없어서 끌린다.

 

 

 

 

 

 

 

 

 

 

 

 

 

예술분야에서는 독일의 화가이자 블로거인 에드워드 고든의 <베를린을 그리다>가 눈에 들어온다. 일단 소개된 그림들의 그림체가 맘에들어 보고싶은 욕구가 생겼는데, 실물을 보고 구매까지도 고려해 봐야겠다. 스위스의 건축가 페터 춤토르의 책도 소개됐다. <분위기>와 <건축을 생각하다>라는 두 권의 얇은 건축에세이와 강연이다.

 

 

 

 

 

 

 

 

 

 

 

 

미메시스에서는 1500여점의 일러스트 디자인을 담은 <프린트 & 패턴>을 선보였다. 자그마치 220명의 디자이너의 패턴을 수록했다고 하니 디자인 관련 학생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싶다. <타이포그래피 들여다보기> 또한 비슷한 류의 책이다. 다만 타이포그라피로 분야를 옮겨왔다는 것 뿐! 지난 번 소개한 얀 치홀트의 책과 함께 봐도 좋을 듯 하다. <리틀 빅 북>도 일러스트레이터에 관한 책이다. 판형이 좀 커서 보기엔 불편하지만 예쁜 디자인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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