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가 있는 철학 서재 - 동화에 빠져든 철학자가 전하는 30가지 인생 성찰
이일야 지음 / 담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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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은 우리가 익히 아는 동화가 담겨 있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피노키오, 두 친구의 새끼줄, 청개구리 등 30여편의 동화들로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통해 상황에 따라 인간의 삶을 성찰을 할 수 있게 여러 가르침을 준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이야기 몇가지가 있는데,
첫째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야기 였다.
이야기는 우리가 알듯 가난한 농부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게 황금알을 얻게 되고, 더 많은 황금알을 갖기 위해 거위의 배를 가르는 만행 후 황금알도 잃고 거위도 잃었다는 이야기였다.
우선 작가는 우리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자연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었다. 공기, 바람, 물, 땅 을 통해 인간이 누리는 수많은 먹거리와 연료들, 우리는 지금 누리는것에 만족하지않고 더 많은것을 얻으려 수없이 개발하고 자연을 소비하고 있다는걸 황금알을낳는거위라는 동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인간의 탐욕의 끝이 이야기속에 가난한 농부처럼 되지 않을리라는 보장은 없다는걸, 인간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무한정한 자원은 존재하지 않다는걸, 이제 눈앞에 다가온 4차산업혁명을 앞두고 인간이 다시한번 주의해야할것이 무엇인지 강력한 메세지를 남겼던 동화라 유독 기억에 남았다.
이외에도 양치기 소년이란 이야기를 통해서는 작가의 어릴적 이야기, 그리고 칸트의 선의지에 대해서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거짓말을 정당하게 하기위해 거짓말이 목적이 되거나 수단이 될때에 대해 우리에게 다시한번 생각할거리를 던져준 이야기라 이 또한 기억에 유독 남았던것 같다.

책에는 대학이나 논어, 중용, 삼단논법, 달라이라마의 이야기 , 불교 경전, 영화의 한소절 등 우리를 쉽게 이해시키기위해 무겁지않고 쉽고 접근하기위한 노력이 많이 보였다. 덕분에 이해도 쉬웠고 머릿속에 많이 담아갈수있는 책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이 말하듯 어릴때 읽었던 어린왕자를 성인이되서 다시 만난것 처럼 어릴적 읽었던 이야기들로 세상을 다시 바라본 느낌이라 참 반가운 책이었고 고마운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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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은 전쟁이 아니다 - 우리는 왜 젠더 전쟁에서 자유로워져야 하는가?
조안나 윌리엄스 지음, 유나영 옮김 / 별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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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전쟁이라는 용어는 요즘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물론 페미니즘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말이다.
원래 성별 구별없이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되고 있는 현대의 시점에서 남성과 여성의 교육에 관한 이야기가1장에 담겨 있었다. 과거에는 대학에 진행하는 여자들도 소수였고, 그마저도 남자들의 등살에 못이겨 주요 행사나 학회에 참여하지 못한 여자들이 어떻게 공부를 이어가서 여성들이 사회에서 더 주도적인 세력으로 키워지게 되었는지 통쾌한 이야기가 1장에 담겨 있었다. 특히 여자들은 수학에 약하다라는 옛이야기는 객관적 연구에서 하나도 맞지 않는 근거없는 소리라고 적혀있던것이 유독 기억에 남는 문구 였다.
2,3,4장에서는 과거와 달리 교육의 균등학 기회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 육아를 담당하게되는 여자들의 경력단절이나 시급이 적었던 과거에 비해 많은 걸림돌을 가진 여성들이 남성들과 똑같은 일을 했을때 수당이 더 높은 이유에 대해서 자세한 객관적 이유들이 담겨있어서 뭔가 속이 통쾌한 장이었다. 물론 그만큼 많은 노력을 통해 이끄러낸 결과 물이라고 생각이들어 조금 짠하기도 했었던 장이었다.
또한 과거에는 젠더 구별이 어떤곳에서 여성들을 어떻게 억압했고, 성장을 짖밟아 왔으며, 어떤 피해자로 만들었고 그것이 여성들의 페미니즘 운동을 일으켰고 이 운동이 여성혐오로 불러 일으키게 되었는지에 대해 서 5장에 담겨있었고, 6장에서는 섹스와 관련되어 남성의 지배하에 놓였던 과거 여성들의 모습을 조명하고 매맞는 아내 증후군이 나타나게 된 이유와 강간이란 어떤것인지, 콘돔과 피임의 금지법이 있었다는 1920년대 프랑스 이야기라던지, 힘의 불균형으로도 느껴지는 그시절 성희롱에 대한 이야기, 여성의 지위를 저하시키고 남자들의 가부장적인 형태의 집단적 권력 행사를 담고 있는 포르노에 대한 이야기라던지, 생각보다 좀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특히 6장도 기억에 남았었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 8,9,10 장에서는 현대의 페미니즘을 담고 있었는데, 요즘 논쟁이 여자와 남자의 대립구조로만 바라보고 서로의 지위에 따른 피해자를 나누는데만 급급한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글들이 있어서 내 생각도 좀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된 장이었다.
여성이 투표권을 얻어낸지 100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들었다. 아직도 여성들의 유리천장은 존재하고있고, 여성혐오와 페미니즘에대한 안좋은 시선도 많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편을 갈러서 남자들은 기득권 여자들의 피해자의 시선이 아니라 다같이 잘 지내려는 노력이 디폴트로 깔린 페미니즘으로써 존재해야 서로 공존의 의미로써 다 받아들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의 마무리가 참 기억에 남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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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는 야망이 필요하다 - 자기 삶의 새로운 답을 찾은 여성들의 비밀
메그 마이어스 모건 지음, 김나연 옮김 / 토네이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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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전문대 시간강사로 근무하면서 육아를 했고, 그 힘든일에 이어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둘째까지 낳았고, 연구원의 커리어를 계속 쌓아 교수직을 얻게 된 사람이었다. 난관을 끊임없이 극복하고 내가 원하는것에 당당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여자들에게 다시한번 용기를 북돋아주기위해 책을 집필했다고한다.

우선 책은 목표를 달성하는 다섯가지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첫째로 원하는것을 혼동하지 말고, 가능하다면 모든것을 선택하고, 나만의 것을 가지고 어필하며, 완벽해지기를 포기하고 스스로의 앞길을 막지말라는 조언으로 세부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생각한 바를 독자에게 확실하게 전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 몇가지를 이야기해보자면 1장에서 다른 여성들과 경쟁하지 말라는 글이었다. 우선 우리는 자라면서 여적여(여자의적은 여자)라는 프레임을 갖게 되곤 하는데, 여자들의 경쟁 구조 부추김과 서로 비교하며 여자들의 판단력이 흐리게 될경우 자신의 원하는것과 타인의 원하는것에 대한 혼란으로 결국 여성 자신을 잃게된다는 이야기가 담긴 장이 기억에 남았다.
생각해보면 여성들은 공동체적 집단으로 훌륭한 성과를 나타낼 수 있지 서로를 비교하고 경쟁하는일은 자신의 욕망을 지나칠 수 있음을 다시한번 명심하고 여적여 프레임을 버려야한다는 작가의 주장이 적극 동의되어 기억에 남았다.
이외에도 욕망에는 데드라인이 없다는 이야기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위치가 필수로하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때문에 지원할 수 없다고 말하는 마가렛이 과감하게 도전을하고 그녀가 생각하는 1년의 시간이 아니라 6개월마다 채용합격가능한 후보로 오른일을 들면서 이예와 자신의 출산과 커리어 단절일 될뻔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많은 경력단절과 커리어 포기를 하는 여성들에게 좋은 본보기와 희망을 안겨주는 이야기들이라 이 이야기도 유독 기억에 남았던것 같다.
내가 이야기한 첫번째 장의 욕망의 기술에서 내가 원하는법을 쟁취하는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면 가장 공감하고 존경스러웠던건 3장이었다. 자기 스스로 과소 평가하고 의기소침하여 자신의 앞길을 막지 말라는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담겨 있었는데 내가 개선할 수 있는일에 집중하고 목표가 행동의 가이드라인이 되면 안되며, 문제의 근원에 집중하는 프로적인 모습을 보이라는 이야기는 성공한 선배로써의 핵심적 조언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처럼 많은것을 다 가질 수는 없을것 같지만 많은 조언을 통해 답답한 내 삶의 탈출구를 찾은 기분이 들어서 참 기분좋게 완독한 느낌좋은 책으로 기억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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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으면 제일 먼저 너를 만나러 갈게 - Novel Engine POP
시오미 나쓰에 지음, 나나카와 그림, 김봄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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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누가봐도 예쁜얼굴, 훤칠하고 날씬하며 탈색하지 않았는데도 은발머리를 가진 눈에 확 튀는 아이 세이지와
누구에게나 착한아이로 보이고 싶어하는 마스크강박증을 가진 모범생 아카네가 주인공이었다.
항상 하고싶은말은 다하는 세이지는 유독 아카네만보면 못된말만 내뱉곤한다. 물론 아카네는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앓다가 어느날 둘이 말을 섞게되고 스파크같은 순간 서로에게 가진 적대감을 알게된다. 물론 이 사건으로 서로가 더이상 이어질만한 일이 없을것 같다가. 아카네가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일때마다 세이지의 도움을 받게되어 남들이 오해할만큼 사이가 가까워진 관계가 되고, 서로의 감정이 가까워져 들킬만한 시기에 다시 냉냉한 세이지때문에 아카네는 괴로워하게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완전 모범생 아카네는 어릴적 트라우마로 어릴적처럼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지 못하고 마스크뒤에 숨어 살아가고 있었고, 세이지는 그런 아카네를 정확하게 바라보던 인물이었다. 두 소년소녀는 서로의 장점을 알아가고 소년의 시선의 아름다운 세상을 같이 공유하면서 마음을 열어가는 예쁜 표지같은 소설이었다.
특히 세이지가 표현하는 노을빛은 정말 같이 공유하고싶은 장면이었다. 툴툴대는 두 아이가 사랑스러웠기도했고 초반에 고구마100개 먹는것 같은 답답함이 조금 고비기도 했지만 완독 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면 정말 좋을 이야기일텐데라는 생각을 하게한 소설이었다. 스포라서 다 말할수는 없지만 제목이 다한 소설이라고 생각하며 몽글몽글한 로맨스 소설물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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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해 사느라 오늘을 잊은 당신에게 - 90세 현직 정신과 의사의 인생 상담
나카무라 쓰네코 지음, 오쿠다 히로미 정리, 정미애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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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작가의 이력이 눈에 띄었다.
작가가 고등여학교일때 일본은 전쟁이 한창이었고, 학생들은 근로봉사 노동에 동원될 쯤이었다고 한다. 그와중에 의사들은 군의관으로 전쟁터에 동원되어 일본안에 의사는 부족했고, 개업의로 일하던 외삼촌이 나라를 위해 의사가 되는 사람에게 학비를 대주겠다는 소리에 군수공장에서 일하며 보내느니 의사가 되는게 나을거라는 생각으로 의사가 되었고, 의대졸업후에도 막막하던 차에 학창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던 가게 주인 아저씨 덕에 수습생활도 마치고, 그 이후에도 그 사이에 인턴시절 동급생의 소식으로 의과대학 정신과 조수자리를 알게되어 지금의 정신과 전문의가 된 분이셨다.

우선 자신의 이야기를 정리해놓은 책은 아니었고, 이런 우여곡절끝에 사람들의 마음을 상담하고 치료해주는 직업이다보니 가장 진실되고 정확하며 마음을 정확하게 어루만져주는듯한 글들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책의 이야기로 예를 들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행복하다'라는 이야기에서는 남과 비교하다보면 내 스스로가 욕구불만에 휩싸이고, 타인의 가치관에 맞춰 자신을 비교하다가 내가 추구하는 행복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다는걸 작가만의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해결책으로는 제시한 작가만의 답변은 어떤 단어를 통해 스스로를 납득해야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 단어가 해방구 같은 느낌이 들었었다. 그래서 짧은 글이었지만 사이다 같은 느낌을 받았고 기억에 유독 남는 글이었다. 이 밖에도 '말싸움 뒤에는 먼저 사과하는게 승자라는 말'에서는 나이가 먹어가면서 꼰대가 될 수 있는 위치에서 먼저 사과하다보면 오해도 생기지 않고 내 아집을 버려야 주변도 편해진다는걸 자신의 예로 보여주고 있었는데 쉽지 않은 일이기에 작가님의 마인드가 참 멋졌고 꼭 배우고 싶은 일이어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였다. 대부분 짧은 글들이었지만 주제들이 대부분 인생을 먼저 살아본 선배로써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자, 사람과 사람사이에 마음을 다친 사람들에게 마음을 만져주는듯한 치료가 되는 말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항상 스스로의 마음이 복잡하다고 느끼거나, 매일 부딪히는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힘들다고 손꼽는 사람, 유독 매사가 걱정스럽고 불안한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될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조근조근하지만 나름 속시원하게 이렇게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아라고 이야기해주는것 같아서 완독 후 후련해지는 느낌을 준 책이었다. 다들 이렇게살아~ 너도 그럴수있어 라는 안심을 주는 책을 찾는 사람에게 한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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