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판 부부의세계

결혼의 연대기
기에르 굴릭센 지음, 정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한때 사랑하는 사이였고, 서로를 많이 아껴줬으며, 그래서 법적인 부부관계가 되었고 사랑의 결실인 아이들을 낳은 평범한 부부사이의 대화가 첫장에 시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이전과 같을 수 없다는 단호한 대답, 그렇게 그들이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아내의 입장을 남편의 입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 아내 티미는 본명이 티미는 아니었다. 베짱이 티미라는 캐릭터를 좋아했고 베짱이 티미와 생긴것보다 항상 낙관적인 태도와 목표가 생기면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캐릭터가 아내와 닮아 애칭처럼 부르게된 별명이 이름처럼 그들의 호칭이 되었다고했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내 티미는 주인공이 진료소에 딸아이 진료를 받으러 방문했다가 만나게 되었다고했다. 그날 특별한 시선이 마주친건지, 아니면 신호를 주고받은건지 정확하진 않지만 사랑에 빠지게 되는 순간은 어디서든 이루어지는것이며 그둘 또한 다른사람과 다르지 않았다. 평범한 가정을 가진 남자가 어린 의대생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한가정은 파탄에 이르게 된다. 자신의 전 부인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게 되었고, 그녀에게 큰 상처를 주고 티미에게로 다가가기위해 이혼을 선택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그리고 저주처럼 전 부인에게 듣게 되는말이 있었는데, 주인공 역시 자신처럼 똑같이 버림받게 되길 바란다고, 온힘을 다해 기도하고 기도할거란말, 물론 그당시 사랑에 눈이 멀었기때문에 그런 저주는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사랑에 쉽게 빠지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영원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았다는것을 말해주듯 티미는 어느날 어느 남자와 한순간에 호기심을 느끼게 되고 그와 달리기와 승마, 스키, 암벽등반 등 취미를 공유하며 일상을 그와 보내게되고 주인공이 웃으면서 쿨하게 자신의 티미가 타인과도 사랑에 빠지게 될거라고 이야기하던 일이 현실이 되는 모습이 그려져있었다.

노르웨이판 부부의 세계, 이 문구가 눈에 띄었다. 우리나라에서 한때 선풍적인 이슈를 몰고온 드라마가 언급되어서 책소개만 보고 드라마와 비슷한 내용일까?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드라마보다 훨씬 더 자극적이고, 소설답게 인간의 욕망과 욕심, 그리고 사랑에 빠지게된 남녀의 모습이 좀 더 적나라하에 보여진 소설이었다. 남여가 사랑에 빠지게되는 순간은 언제든 다가올 수 있고, 사랑에 빠진 사람들끼리는 그 순간을 알아챌수 있다는것, 주인공은 자신과 사랑에 빠졌던것처럼 부인이 다른남자와 사랑에 빠지는것도 알아채게된다. 이 상황을 알아챘으나 쿨해보려는 모습이 계속 그려지지만 결코 쿨해질 수 없는 모습이 잘 담겨 있었다. 전 부인을 버리고 떠나온 주인공이, 자신도 똑같은 일을 당했을때, 솔직히 짠하기도 했고, 벌받은것 같다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는데, 부부사이에서 같이 고통받을 아이들과, 불타오르는 사랑처럼 대출로 호화롭게 지내온 부부의 마지막이 정말 불꽃같았다는 생각이 들며 뭔가 안타깝고, 여러 생각을 갖게 했던것 같다. 소설의 긴장감이 처음 부터 끝까지 잘 유지시킨것이 가장 인상적이었기에, 그런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인간의 운명과 운명학이야기

사주명리 인문학 - 사람과 운명과 극복에 관한 통찰
김동완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9년 4월

사주, 관상, 풍수, 작명, 타로 등 동양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작가님은 현재 동국대 평생 교육원의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한국사주명리학회, 주역리더십학회 등 여러 단체의 회장을 역임하며 올바른 역술 문화보급에 힘쓰는 분이시라고했다.

운명학에 관한 여러 스테디셀러를 가진 작가님의 사람과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67%가 일년에 한번이상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는다고하는데 21세기 4차산업이 눈앞에 와있는
이런 첨단시대에도 인간은 여전히 자신의 앞날을궁금해하고 역술이 관심분야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에 운명학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해답이 담겨 있을것 같았고, 궁금했던 개인적 질문들의 해답을 책을 통해 찾았던것 같다.


책은 사주명리, 성명학, 관상, 풍수지리, 타로나 토정비결, 꿈, 점성술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별로 정리해서 설명하고 있었다.

우선 운명학은 인간의 삶을 분석하는 학문으로 사주명리학, 성명학, 풍수학, 관상학이 이에 속하며 사주명리학은 사람의 삶을 분석하는것으로 인간의 운명을 예지하고 긍정적인 기운을 살리고, 부정적인것을 막아주는 것이라 했다.
하지만 사주가 좋다고 좋은것이 아니고, 나쁘다고 나쁘지만은 않다는것을 강조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사주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짐을 분명히 짚어주고 있었던것이 기억에 남는다.
거지사주로 알려진 김구의 이야기나,저자의 팔자에 관한 이야기, 시대에따라 달리 해석되는 살들에 관한 이야기,
우리나라의 표준시는 32분을 빼야 정확한 한국시간이 되므로 시에 대한 사주풀이시 참고해야한다는 (TMI) 소소한 이야기로써 즐거움을 안겨줬다면, 우리가 잘아는 이순신도 주역점을 즐겨 봤다는 이야기나 서양 심리학자 칼 융도 주역점으로 공시성 이론을 만들어낸 이야기, 일본에서도 주역점을 신봉했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오랜 역사를 가진 학문임을 다시한번 깨닫고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 계기가 되었던것 같다.



성명학의 중요성은 (예기)나(춘추좌씨전)같은 고서에도 기록되어 있다고 했다.
성은 모계사회에서 시작되었으나 부계사회로 바뀌며 아버지의 성을 따르게 되었고 그때부터 성을 씨라 부르게 되었다고 했다.
성을 쓰기시작한 삼국시대의 이야기와 세력확장을 위해 성을 하사한 왕건의 이야기 측근의 세력구축과 유화정책의 일환으로 성을 하사했고 호족들도 나름의 성을 가지며 많은 성이 나오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다 조선시대부터 백성도 성을 쓰기 시작했고 그 후 밤에 상대를 구별이 힘들어 이름을 만들어 구별을했고 그렇게 이름이 생기게 되었다고 했다.
이후 성명학이 발달하기 시작했고 성명을 한자의 획수로 풀어 운명을 감정하는 수리성명학이 발달하게되었다고 했다.
이름과 성씨에 대한 유래와 과거 선조들의 이름의 얽힌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있던 성명학도 유독 기억에 남았다.


관상은 책을 읽기 전까진 동양에서만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양 로마시대에도 생김새를 유형별로 나누고 분석한 관상학이 등장했고, 정치와 결합하면서 예언적 관상학이 발달했다고 했다. 한때는 기독교의 영향으로 금지되기도 했지만 18세기 후반부터 다시 관상학의 붐이 일었고, 19세기에는 골상학이 발달하며 수사학 분야에서 인정받게되어 서양에서도 관상학은 관심의 대상이었다고 했다.
책에서는 관상에 대한 짧지만 자세한 방법도 알려주고 있었는데,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유명인의 얼굴로 관상학을 다시한번 풀어주어
작은 호기심에서 큰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던 부분이었다.



이외에도 선조들이 중요시했던 풍수지리에 관한 이야기들, 타로와 토정비결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나갔던것이 기억에 남는다.

사주는 미래를 미리 옅보는것이라 생각했던 내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준 책이었다.

나 자신에 대해 파악하고 나를 위한 최선의 삶의 선택의 방법을 가르쳐주는 하나의 학문으로 다시 생각을 고치게 되었고,여러부분에서 많은것을 공부하게 도와준 책이었던것 같다.
운명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한비야의 신작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 비야·안톤의 실험적 생활 에세이
한비야.안톤 반 주트펀 지음 / 푸른숲 / 2020년 11월

한비야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자랐던 세대라 그녀의 새로운 신간이 나왔다고해서 그녀의 근황이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었다.

결혼을 하셨다고 했다. 그것도 네덜란드 사람과! 왠지 한비야 작가님이 결혼을 한다면 외국 사람과 결혼할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뭔가 내 생각이 맞았다라는 생각과 마음속으로 결혼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아프가니스탄 구호 현장에서 만난 두분은 결혼한지 3년차이고, 자발적 장거리 부부라고했다. 같이 지낼 날짜를 상의했는데, 서로의 생일날과 한국에서 3개월, 네덜란드에서 3개월, 그리고 나머지 6개월은 각자의 보금자리에서 각자의 일을 하기로, 그래서 책내용에는 장거리 커플의 에피소드들과, 둘이 같이 지낼때, 따로 떨어져 지낼때의 각자의 이야기, 아프가니스탄 구호 현장에서 만나게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알콩달콩했고, 나이가 꽉찬 상태에서 만난 상대인지라 여유가 있어보이는 커플이라는게 인상적이었다. 이외에도 그들이 보금자리로 정한 레인더라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와, 신혼여행으로 떠난 스페인에서 여행이 보다 어학연수(?)가 목적으로 전도되어 치열한 공부로 채운 신혼여행기, 한비야 작가님의 박사학위 도전기, 둘만의 성격차이 극복에 대한 이야기들이 서로의 시선으로 한 챕터씩 사이좋게 채워져 있었다.
따뜻한 사람 둘이 만나서 더 따뜻한 이야기로 책 한권이 완성된 느낌이었다. 인생의 절반을 타인을 위해 봉사를 해온 사람들이라 챕터하나하나 에피들에서 그들의 가치관을 옅볼 수 있었고, 거기에서 많은 배울점을 찾을 수 있었던게 기억에 남는다. 멋진 커플답게 인세도 기부한다는 이야기에 이것이 정말 플렉스가 아닌가 싶었다. 한비야 작가님의 행복한 현재의 상황을 잘 전해주는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그녀의 팬이라면 꼭 한번 다시 추천하고 싶은 신간이었다.

기획자의 습관에 대하여

기획자의 습관 - 스치는 일상을 빛나는 생각으로 바꾸는 10가지 비밀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11월

기획이란 단어가 어려웠다. 뭔가를 기획한다고하면 거창한 프로젝트를 만드는일로 느껴졌던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기획에 대한 기본 개념이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기획을하며 사는 기획자의 시선에 대해서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었던것 같아 유용했고 인상적이었다.

기획은 디자인이고, 우리는 디자인하며 살아간다고 표현하고 있었다. 시장에서 무언가를 살때도, 선택의 연속이며 내 삶을 기획한다고 했다. 일상을 관통하는 습관, 일상을 디자인하는데는 복잡한 공식도 필요없고 매번 복잡한 절차나 컨펌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렇기에 기획이란 자유롭게 생각하고 즐겁게 자유룝게 정석따위엔 얽매이지 말라는 충고가 고마웠던것 같다.

기획력을 올리는데 필요한것에 대해 관찰을 말하고 있었는데, 즉각적인 태도를 뜻하는 즉자적태도, 즉자적 관찰과 나를 개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대자적 태도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즉자성을 넘어서는 순간 기획의 시작이고 그것이 관찰이라고 알려줬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한 부분이었다.

요즘 시대에 사진과, SNS 그리고 해쉬태그의 영향력에 대해서 이야기한 부분이 있었는데, 개인들의 영향력과 기획자로서의 요즘 현상황에 대한 기획자의 시선으로써 분석한것이 인상적이었다.

기록과 정리의 유용성, 아이디어를 나누는 유용한 자신의 방법과 방식들이 파트 1에 담겨 있었다.

파트 2에는 기획자의 공부습관, 독서의 방법, 자신이 서점에서 어떻게 책을 고르는지 책을 어떻게 읽는지, 완독하는 습관이 그닥 좋지만은 않다는 조언들이 눈길을 끌었다.

파트3에서는 문제를 보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 키워드 추출법과 코카콜라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겪은 자신의 이야기들, 게으름과 자신만의 적당한 타협에 대한 생각들이 독특했고, 작가만의 개성이 느껴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기획자의 눈을 닮고 싶었다. 어떻게 센스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많은 해답을 준 책이어서 완독 후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울증과 함께 살아온 이야기

나의 우울에게 - 아프지만 잊고 싶지 않아서 쓴 우울한 날들의 기록
김현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우울증과 함께 살아온 이야기가 담긴 책

​

한번이라도 우울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권하고 싶은 책이라는

정신과 전문의이신 김미경 작가님의 추천사를 읽고,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길래 이런 추천사를 쓰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책을 덮을때쯤 김미경 작가님과 비슷한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우울증이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 또한 주변 지인들이 떠올랐고,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책은 우울증을 겪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자유롭게 일기처럼 써내려간 글들과 그 상황들을 보여주는 (작가님이 직접 그린) 만화로 구성되어 있었다.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겪은 유년시절 이야기와, 혼자 끙끙 앓다가 문득 자신이 우울증이란것을 자각하게된 상황에 대한 이야기, 우울증으로 인해 어떤 신체적 증상들이 나타났는지, 남들이 보기엔 멀쩡해보이는 병이지만 자신에겐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일상생활을 어떤방식으로 뒤바꿔놓는지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병의 깊이 때문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는지가 담겨져 있었다.

​

어릴적부터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받아온 작가님이 안쓰러웠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진 학대,

그렇게 속부터 좀먹어간 마음의 병이 결국에는 질환이되어 돌아온게 안타까웠다.

날카로운 과거의 기억들로 자신을 지켜보려했지만 실패했고, 몸과 마음이 지쳐가자 혹시 우울증을 의심하게 되는데,

도움을 받기위해 용기를내서 가족에게 처음 밝혔을때 돌아온 첫 마디가 "네가 무슨 우울증이야"라는 말이었다고 했다.

많은 환자들이 주변에 도움을 받기위해 용기를 내지만 대부분은 환자 탓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문제라는걸 작가님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 초기보단 만성이 된 후 진단받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외에도 떠도는 소문들이 환자들을 더 힘들게하곤하는데, <약을 먹으면 먹을 수록 약에 의존하게 된다>라던가,

<약을 먹으면 점점 사람구실을 못하게된다>라는 사람들의 잘못된 사고들 때문에 내과적으로 여러 진단이 있는것처럼 정신과에서도 수많은 진단이 존재하는 곳이지만 정신과를 다니면 정신질환자라는 단 하나의 뾰족한 사회적 시선이 사람들을 정신과에 쉽게 다가서지 못하게하는 현실도 담겨 있었다.

그래서 책에서 우울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작가님의 경험을 통해 잘 표현해냈고, 사람들의 편견을 바꾸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

마음의 병도 신체의 병처럼 바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가님 처럼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체화로 두통과 자살 위험성을 느끼고 부모님에게 용기를 낸 사람의 경험을 많은 사람과 나누는것도수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상담과 병원의 도움을 통해 극복해나가는 모습도 우울증 환자들에게 상당히 용기를 주는 행동이라고 보여졌다.

자신의 상태를 계속 파악하고 극복하려고 노력하려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작가님을 계속 응원하고 싶어졌다.팬심으로라도 작가님의 작품도 계속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작가님의 우울증에 대한 기록이 어떤 내용이든 다음에도 또 출간되길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