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드엔딩은 없다 - 인생의 삑사리를 블랙코미디로 바꾸기
강이슬 지음 / 웨일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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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집착하느라 불행을 잊어버린다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었다.

산다는건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자신을 냅다 던져버리는것 같다고 멋지게 말했다. 뒤로 구르기보다 앞으로 구르기를 더 잘하는 이유는 뒤통수에 눈이 달리지 않아서 우리는 한치 앞을 볼수 없는 상황에 맞닥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원 문구가 눈에 띄었다. 어떤 일이든 스스로를 위로하고 이또한 지나가리라는 믿음으로 인생의 행복을 찾는 방법이 담겨 있을거라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30살쯤에 지옥고를 벗어나, 친구와 2층 주택의 1층을 살게 되었다고 했다. 내 나이쯤인 작가님의 평범한 30대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돈없는 시절 편의점 음식을 즐겨먹기도 하고, 몇일치의 식비인 후배에게 사는 떡볶이 값에도 솔직히 고민하게되는 돈없는 젊은 시절이야기가 공감이 되었다. 하지만 가난은 남들과 비교하면 끝이 없으니 자신의 과거와 비교하면 그래도 행복할 수 있지 않나 싶다는 이야기가 뭔가 위로가 되었다. 내 스스로를 뒤돌아봐도 돈없던 조금 더 어린시절보단 지금이 좀 더 나았으니까,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은 끝없이 많아서 비교하다보면 한없이 작아지기 때문에 비교하는 상대도 나 자신이면 차라리 덜 비참하고 뭔가 성취감도 있고, 억울하지 않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것 같다. 책에는 술먹다 이빨빠진 에피소드, 수건하나 바꾸는것에 얼마나 많은 고민이 필요했는지, 룸메 박에 대한 애정이 담긴 글, 울보친구들이야기, 용기를주는 아빠의 한주먹사건 등 유쾌하고 술술넘어가는 가독성 좋은 글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행복에 고민많은 청춘들과 함께 읽고 싶은 글들이었고, 내 또래 친구들에게 마구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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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반짝 라임 청소년 문학 46
라라 쉬츠작 지음,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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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살 생일을 앞둔 구스타프, 사춘기 언니 두명과 중년의 위기를 겪는 부모님과 한집에 살고 있다. 구스타프는 언니들의 머릿속을 이해하지 못한다. 아직 이성에 눈뜨지 않아서 남자와 음악이 가득한 언니들과는 도통 어울리지 못한다. 그렇지만 사람나이로 100살이 넘은 모래(반려견)과는 절친이다. 어디다 터놓고 말하지 못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모래에게 터놓으며 지내던 어느 날 학교에 여자아이처럼 머리가 길고 반짝이 레깅스를 입은 남자아이가 전학오게된다. 이름도 신비로운 문, 조금 특이한 애라고 생각했고, 구스타프가 매년 행사처럼 여긴 가족여행이 취소되고, 모래와 산책하다 1학년 짖굳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문을 구해주고 문과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사춘기 소녀의 심경이 잘 담긴 소설이었다. 물론 엄마와 아빠의 다툼이 너무 현실적이여서 그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주인공 구스타프의 모습이 가장 안타까웠다. 어른들의 감정싸움에 아이들이 마음고생하는것 같아 그게 가장 안타까웠다. 어른들의 감정에 눈치보고 한없이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한 소설같았다. 물론 사춘기 소년소녀의 반짝반빡이는 감정선도 잘살려내 읽는 내내 조마조마했고, 가슴 벅찼기도 했다. 별거 아닌것 같은 일상에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 그리고 어디서든 해결점을 찾아내는 구스타프의 착한 성품이 돋보이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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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센스 노벨
스티븐 리콕 지음, 허선영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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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하고 기묘한 이야기 모음집!

키가 훤칠한 청년, 갈색 빛 피부와 얼굴에서 정직함과 총명함 기독교 신앙까지 느껴지는 분위기를 풍기는 주인공은 소시 샐리호의 이등항해사로 취업하게 된다. 서른에서 예순살(?몇살이라는건지 굉장히 이상했다)이 넘어보이는 선장을 믿고 열심히 항해를 시작한다. 항해 셋째 날부터 항해사가 배에서 사라지는 일이 나타나는데, 덕분에 이등항해사 주인공은 일이 두배로 늘어가고, 그 다음날에도 갑판장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진다. 선장은 뭔가 숨기는듯 불안해보이는데, 알고보니 보물을 탐험하는 배였고, 보물을 조금 더 받기위해 나눠가질 선원을 줄여가는 선장이었던것이다. 선원을 어떻게하면 더 줄일지 고민하다, 해적선을 만나게되고 배가 침몰하게 두고 선장과 이등항해사는 뗏목을 만들어 다시 보물섬을 찾아떠나다 자신들이 두고온 해도를 본 해적들이 자신들 보다 먼저 소시샐리호를 고쳐타고 보물까지 가져간 모습을 볼수 있었다. 그렇게 주인공은 무인도에 살다 죽어버리게 된다.

황당했다. 해피엔딩은 아니더라도 뭔가 해결이 난 이야기 일줄 알았는데, 꾀쓰다가 꾀에 넘어가 결국 최악의 결말을 맞이한 이야기였다. 이 뒤에 이야기도 일자리를 얻으러 온 선량한 남자가 선량하게 살려고할때는 모두에게 버림받고 범죄를 저지르고 모두에게 선망받는 다던가, 모두의 사랑을 받을 만한 멋진 남자가 아닌 형편없어보이는 사람과 사랑에빠진 귀족여인에 이야기나, 누구나 뻔하게 보이는 살인사건의 살인범을 눈앞에 두고도 잡지 못하는 이야기, 크리스마스날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을 날리게 생겼는데, 자신의 집에 찾아온 손님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실수할 뻔한 가족이야기 등 넌센스 가득한 이야기가 담긴 이야기 책이었다.
황당해서 읽다가 웃음난게 몇번이었다.한편의 서커스를 읽는 듯한 느낌이 이것이 아닐까 싶었고 완독하고나서야 책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던것 같다.
즐거운 유머집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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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싶지만 불안합니다 - 얼떨결에 어른이 되어버린, 당신에게 보내는 마음 처방전
주서윤 지음, 나산 그림 / 모모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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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야하는데 지금 잘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때 읽으면서 위로 받을 수 있는 책!

책의 앞 장 쯤에 잘하고 있는건지 고민이 된다면 잘하고 있는거라고, 누구나 인생은 처음이기에 고민을 하게 되는건 인생을 잘 살기 위해 꼭 해야할 고민이라고 씌여져 있었다.
이 글 때문에 책을 읽자마자 따뜻하게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딱 기준으로 잡아둔 성공의 기준이 타이트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 같았다. 따뜻하게 손잡아주고 등을 토닥여주는 느낌 이 책의 전체적 느낌이 딱 이 글 같았다.

작가님은 유아교육과를 나와 유치원교사를하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퇴사를하고 아르바이트를하며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물론 결과가 자신이 원하는 직업은 아니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며 작가님의 현재가 굉장히 행복해보였다. 작가님의 행복을 찾는 과정을 담은 기록장 같았다.
일기처럼 써내려간 글들이 많았는데 글쓰기는 고시원 생활때 시작했다고 했다. 만화가가 되어 성공해보려고 학원근처 고시원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느낌 감정들, 특히 성공과 자신의 현재 모습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의 모습들이 20-30대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것 같아서 비슷한 또래라서 더 공감되었던것 같았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 사소한 행복을 찾는 방법, 휴식과 포기의 차이점, 단순하게 사는 삶 등 20대가 고민하는 여러가지 고민거리들을 작가님만의 해답을 주는 이야기들이 많아 나와 같은 또래들에게(20-30대)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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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도와달라는 말을 못할까 - 부담은 줄이고 성과는 높이는 부탁의 기술
웨인 베이커 지음, 박설영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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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이 너그러워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것을 당연시 하는 사람이 있다. 혹은 남에게 거절을 하지 못해 자신의 업무량 이상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상황이 계속 지속되어 번아웃의 원인이 된다면 해결책은 퇴사라고 생각할 것이다.
책에서는 제시카의 사례를 들어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자신이 닳도록 일해가며 번아웃 직전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동양권에서는 남에게 부탁하는일이 쉽지 않다보니 서양권보다 더 많다고 했다. 나 또한 이런 어려움을 겪곤하기 때문에 어떤 해결방한이 있는지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었다.
책에서 호혜의 고리라는것을 배울 수 있었다. 호혜의 고리는 집단 지식, 지혜, 거대한 네트워크 자원을 이용해 필요한 도움을 받는 조직활동이라고 했다. 작가는 호혜의 고리를 시행할때 말그대로 뭐든 부탁하라고 강조한다고 했다. 소소하 수 있찌만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그 작은 부탁이 크고 대담하게 돌아 올 수 있음을 여러가지 예를 통해 깨닫게 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문화권에 따라 업무지원을 요청하거나 피드백을 부탁하는 일이 다르다는것을 깨닫고 우리나라 처럼 동양권에서는 조금더 책의 내용을 습득해야하고 내것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과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졌던것 같다.
관대한 기버에 관한 이야기, 이기적인 테이커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이야기를 우리가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는 예였다고 생각한다. 이기적인 테이커가 될까바 몸사라지 않고 관대한 기버의 도움을 효율적으로 받아내는 방법에 대한 여러가지 조언들이 유용했던것 같다. 책에는 나의 목적에 대한 설정에 관한이야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비법, 목표를 나만의 방법으로 표현하여 구체적으로 밝히는 중요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었다. 특히 성공을 높히는 스마트한 요청법이 구체적이여서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아내와의 10주년 기념일을 앞둔 여름 아내의 요청을 들어주기 위해 어떻게 자신이 해낼 수 있었는지 현실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부분이라 기억에 남았다.
켄트파워라는 회사에서 특수 산업에서 계층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파격적으로 미니게임을 시행했고, 90일 안에 그들의 목표를 달성한 이야기도 파격적이었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데 경계를 허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여서 이또한 많은것을 느끼게 해준 이야기였던것 같다.
상대에게 부탁을 한 뒤 우리가 행해야하는 반응 혹은 보상에 대한 파트도 유용했는데, 부탁을 꺼내기 조차 힘들어하던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책을 잘 읽어왔다면 가장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설탕조각이라는 도구를 이용한 감사의 벽 방법이나 공식적인 인정프로그램인 지생스나 미니게임들은 색다르고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남의 부탁은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것 다시한번 생각해봤고, 나의 부탁도 남들에게 돌덩이같은 부담감이 전부가 아닐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준 책이었다.
업무의 능력과 효율을 높히기위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부탁할 수 있는 방법의 기술을 배워보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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