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 삶의 무기가 되는 책읽기의 쓸모
김애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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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많은것이 바뀌었다는걸 현실로 체감하게 되었다. 특히 달라졌다고 느낀게 비대면으로 인한 시간 활용의 변화였다. 작가님도 비대면으로 소통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자 자신을 되돌아보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했다. 작가님의 결론으론 이럴때 일 수록 자신만의 철학을 성찰할 수 있는 책읽기가 방법이라고 권하고 있었다.

불안과 혼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미래에 길라잡이가 되어준다는 책읽기의 쓸모, 어떤게 좋은건지 구체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었다.

책을 읽게 되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었는데, 책에서도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킨 작가님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
성공한 삶의 표본인것 같은 작가님에게도 무기력과 우울감에 잠식당해 죽음을 생각하고 있던 시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 시기에 갑자기 불연듯 한번도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사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결심하고 스스로 목표를 세우려 고민하다가 결심한게 집안에 있는 책을 몽땅 다 읽어보기였다고 했다. 이렇게 1000권의 책읽기란 목표를 시작으로 자신의 인생을 구하게 되었다고 했다.
책 읽기를 목표로 삼던 시기에 어느 신문의 사설에서 '20대에 책 1000권만 읽어보게되면 인생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는 문구를 접하고 조금 더 명확한 목표를 삼게되었고, 동기부여가 제대로 된 상태에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하여 천권을 완독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게 되었다고 했다. 그렇게 천권을 읽고 출판사 대표와 식사를 하는 자리가 생겼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다가 책을 출간하는 기회를 되었고, 출간 후 독자들의 사랑과 자신의 이야기에 관심갖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작가이자, 중국어 통번역사, 기업출강 강사, 화장품 브랜드 런칭, 공기업 홍보팀 근무 등 자신의 커리어를 점차 쌓아 갔고, 지금의 자신이 있게 했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내 독자로 하여금 긍정적이자 실제적 목표를 꿈꿀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다.
작가님의 경험을 읽으며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이 겪은 독서를 하는 방법에 대한 코칭이 여러 방법별로 자세히 담겨 있는것이 이 책의 특징이었던것 같다.
실천하는 독서를 실행하기 위해서 독서노트를 쓰는 노하우, 아웃풋을 만드는 쓰기를 시작하기위한 필사하는 방법들, 독서 대학을 스스로 계획세우고 한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법, 서평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서평을 쓰는 여러가지 작가님만의 팁들, 이외에도 독서의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최근에 읽은 독서법에 대한 책중 가장 효율적이었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던것 같다.

독서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싶으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고민인 사람에게 멘토로 다가올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적은 돈으로 인생의 경험을 쏟아내는 마법같은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독서 초보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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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마감 - 일본 유명 작가들의 마감분투기 작가 시리즈 1
다자이 오사무 외 지음,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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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쓰는 작가들의 고뇌가 궁금했다.
글쓰는 버릇들도 궁금했고, 글을 쓸때 줄줄이 내용이 그냥 써지는것인지도, 특이한 버릇이 있는지 징크스가 있는건지, 한편을 쓰기 시작하면 얼마나 걸릴지, 대가들의 글쓰기 패턴들이 궁금했다.

생각보다 작가들은 인간미가 넘쳤다는게 감상평이다.
요청받은 원고 마감을 한번 쯤 미루는건 사소했고, 글씨를 쓰기 전까지 식사도, 화장실도 미뤄서까지 써보려고 매달리지만 쓰기 힘들었고, 어느날은 슬럼프에 빠졌는데 펜촉이 제멋대로 움직여서 원고하나를 뚝딱 완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원고를 완성하기 전에 감기가 걸려서 몸져 누워있다가, 편집부의 사람이 오기전까지 37.5부였던 열이 편집부 사람이와서 거짓으로 38.5라고 꾸며대고 있었는데, 실제로 열이 38.5까지 올랐다던지, 서재가 엉망일때가 제대로 정리되었을때보다 글이 잘써진다던지, 책상위에 먼지하나때문에 글을 못쓴다던지, 자신만의 종이와 펜, 그리고 연필이 없으면 안되는지... 정말 옷갖 핑계아닌 핑계가 작가들의 글을 방해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글쓰는 사람은 다 부자일 수 없는 인세의 한계 , 편집의 고뇌들도 작가의 고뇌를 짐작 할 수 있게한 글들이 많았다.

" 글을 쓸 수 없는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다. 병이 날 지경이다."

" 막상 쓸 수 없는 이유를 쓰려고 하니 이게 또 좀처럼 써지지 않는다"

정말 작가들의 일화마다 신선했고, 그 상황에서 치는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 같았다.
나만 글을 쉽게 못쓰는게 아니라니, 유명인들 또한 나못지 않게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글을 썼다는게 신기했다. 어떤 어려움끝에 원고를 얻게 되었는지, 사소한 그들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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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찰 - 멀리할 사람인가 가까이할 사람인가?
구라하시 마야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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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찰, 타인을 관찰한다는 말로, 상대방을 살피다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상대의 상태를 파악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사람들마다 행동의 원리가 다름을 파악하고 타인에게 짜증을 내지 않게 되며, 나와 기준이 달라서 화가나는 상황이와도 상대방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져 상대방에게 더 관대해 질 수 있다고 했다.

일단 인간관찰의 방법이 가장 궁금했다.
성격과 패션은 그 사람을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었다.
소재부터, 스타일, 옷의 패턴까지 그 사람을 이해하는 포인트로 보고 해석하고 있었으며, 타인의 자세, 표정과 대화시 눈 마주침 또한 정신상태와 성격 성향을 나타낸다고하며 포인트를 잡아 설명하고 있었다. 메모 습관, 평소 넓은 장소에서 자리를 선택하는 행동패턴, 말 할때 쓰는 바디 랭귀지 사용 등으로도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는것을 배웠고, 책에서 나온 여러가지 방법을 익숙한 주변 사람들을 대입해서 생각해보니 소름돋게 맞는 부분이 많아서 작가님의 말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아홉가지 유형의 에니어그램이란 성격 유형 기법을 바탕으로 조금 더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성격 유형 패턴에 대해 조금 더 잘 이해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책을 통해 나의 성격유형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내 스스로를 객관화하여 받아들이게 되었다. 타인에게 비칠 내 모습, 나의 성향 등을 생각해봤고, 어떤 점이 나아져야할지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던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간 관찰의 방법과 효과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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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쓸모 - 팬데믹 세상 이후, 과학에 관한 생각
전승민 지음 / 체인지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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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다양한 연구분야를 취재해 기사를 쓰는 직업인 기자를 오래동안 해온분으로, 기사를 쓸때 항상 주문 받았던것이 과학기사도 일반 기사 같이 보이도록 써야한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과학기사지만 과학적 설명을 일절 담지 말아야할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이 과학기술과 관련된 글을 읽기 싫어해서라고 했다. 어려우니까 무슨말인지 모르니까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하는 대중의 모습을 아는 기자가 왜 과학에 대해서 책을 쓰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세상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우리의 편리한 생활은 과학을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기에 과학적 기본지식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또한 정보의 홍수에 살아가고 있기에 과학으로 검증된 지식만을 믿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전문가의 이야기를 알아보는 안목이 필요하고, 이런 모습이 기본적으로 전제가 되어야 복잡하고 불확실한 미래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우선 코로나19를 겪어낸 우리에게 필요한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눈에 띄었다. 우리 주변에 흔한 질병인 감기도 바이러스라는 설명을하며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설명을 통해 감기와 코로나19와 다른 점, 호흡기 바이러스인 코로나19에 마스크가 중요한 이유, 인류를 위협하는 세균성질환, 감염병, 유전병, 알레르기성,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두번째로는 로봇이 우리 생활에 발전하고 있는 상황, 왜 4차산업혁명의 뿌리라고 불리는지, 사람이 갈 수 없는곳을 가는 로봇들의 임무들, 그와 같이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현주소 등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엿볼 수 있던 부분이었다.

재생에너지와 ESS배터리에 대한 이야기들, 수소를 왜 미래 에너지의 대표주자로 손꼽는지, 하이퍼루프와, 자율주행, 드론의 미래, 우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세계의 현재 모습 등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모습들을 알 수 있던 파트여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었다.

과학은 눈깜짝할사이 발전하고 있고, 우리는 발전된 문물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급속도로 발전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우리가 누리는게 아니라 쫓기고 배제될 수 있다는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던것 같다. 사람을 위한 발전이지만 사람이 먼저일 수 있게 항상 주체로써 여러 생각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었다. 과학이 어렵지만 접근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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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아사이 마카테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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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스승의 물건을 정리하다 익숙한 스승의 필체가 가득 담긴 글뭉치를 발견하게 된다. 글자가 빛나듯 눈길을 끈 3인의 기치사라는 글자, 한두장 씩 읽어나가기 시작했고, 종이를 넘기다보니 몰입하며 스승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도세는 미남 검술가로 유명한 가신인 하야시에 첫눈에 반해버렸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했지만 부모들이 원하는 적당한 사람들에게 들어오는 선과 혼담을 거절하고 있었다. 그러다 자신의 애완견인 시시마루를 잃어버리는 일을 겪게 되는데, 도사견들에게 물릴뻔한 시시마루를 하야시가 구해주게되고, 접점이 없던 두사람은 시시마루를 통해 인연이 생기게 된다.
사무라이를 절대로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하기도 전에, 다이로를 습격한 가신때문에 시중이 발칵 뒤집어진 사건을 겪으며 하야시를 잃게될까 걱정하며 자신의 마음을 다시한번 확인한 도세 앞에 멀쩡한 모습으로 하야시가 다시 나타나게 되고, 하야시 역시 도세와 마음이 같다는걸 확인하며, 사랑을 알아버린 도세는 가업을 이어야한다는 자신의 의무를 포기한채 어려움이 예상되는 사무라이의 여인이 되기로 결심하는데...

딸이 걱정된 어머니의 상당한 지참금으로도 가세의 차이는 극복할 수 없었던 현실적인 결혼 생활이나, 자신을 인정하지않아 나아지지않는 시누이와의 관계, 짧은 결혼생활에도 변하지 않는 하야시를 향한 도세의 마음과, 농민 봉기와 계속되는 전투로 마을의 여자들은 아카누마나가야라는 감옥에 연행되게되고, 인간 이하의 대접과, 죽음같은 시간을 보내게되는 이야기들이 담겨져있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절명시를 읇으며 자신을 남겼던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두사람이 첫만남에 나누었던 시와, 먼저떠난 하야시를 그리워하며 그를 잊는 방법도 가르쳐달라던 시가 완독후에도 기억에 남았다.

도세의 이야기 전부 하야시를 항햔 연가(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부르는 노래)였다고 생각하며, 역사의 격변속에서도 스스로의 사랑을 개척한 도세는 시대를 앞선 진취적인 여성이 아닌가 싶었다. 서점 직원이 1위로 뽑은 이유가 완독 후 납득했으며, 개인적으로 시대소설을 즐기는 편은 아닌데, 이 책을 통해 시대소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님의 전작도 궁금해지게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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