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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닥터프렌즈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9월
평점 :
이웃집에 오래 살던 친구처럼 편안한 의사! 우리가 원하던 그런 친근한 의사 친구들이 유튜브에 이어 책으로 하고 싶은 말을 담았다고 해서 궁금했다.
정신건강과, 이비인후과, 내과 전문의 3명이 멤버였는데, 이들은 같은 대학교 동기로, 군대 훈련소 동기까지 함께 지낸 세월만큼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눠온 친구들이었다. 이들이 유튜브 <닥터 프렌즈>를 시작하면서 각자의 소망이 있었다고 한다. 과의 특성과 같은 여러 가지 고민거리들을 자신들의 노력으로 문턱을 낮추어 사람들의 인식과 발걸음이 가벼워지도록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이비인후과 선생님은 보청기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나이가 적던 많던 보청기를 사용하라는 선고를 받으면 세상 우울해진다고 했다. 하지만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것이나, 삶의 질을 생각하면 보청기는 안경과 같은 보조 기구라는 인식 변화가 꼭 필요한 물품임을 알 수 있었다. 이어폰이나 청각에 자극 주는 물건들이 발달된 요즘 난청의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주의하고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의학과 선생님은 평생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25%나 된다고 설명하며 감기와도 같은 질환으로 국민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함을 설명하고 있었다. 유전적, 환경적, 생물학적 요인 등이 작용하는 만큼 혼자서 고민하지 않고, 질환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와 꼭 상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불안, 우울증, 수면장애, 자존감 저하, 공황장애 등 우리가 알고 싶었던 정신과적 진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다.
마지막 내과에서는 대사질환에 대한 이해를 자세히 돕고 있었다. 당뇨로 진단받게 되면 우리가 아는 대증치료나 식습관만으로 고칠 수 없기 때문에 의사의 상담이 필요하고, 대사질환에 도움 되는 다이어트 방법이라든지, 간헐적 단식이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한 이유들, 당뇨 환자의 식습관 등 우리가 궁금한 이야기에 대한 답변들이 가득했다.
채널의 인기 비결은 여러 가지 시도들과 의사와 환자 사이의 간극을 줄여주는 자신들의 이야기들을 담아서 친근감을 주려고 해서라고 한다. 책에도 자신들의 학생 때부터 현재까지 이야기를 담으며 우리와의 간극을 바짝 줄여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를 보며 팬이었던 나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아직 유튜브를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친근한 이웃 의사들이 평소 궁금증에 대해 많은 도움을 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