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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역사 - 플라톤에서 만델라까지 만남은 어떻게 역사가 되었는가
헬게 헤세 지음, 마성일 외 옮김 / 북캠퍼스 / 2018년 11월
평점 :
두 사람의 역사라는 이름만큼이나 책은 두 인물들의 역사적 시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플라톤에서 만델라까지 15쌍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적혀있었는데 철학, 전쟁, 신앙, 자유, 선과 악 등 여러 가지 주제로 인물들간의 이야기를 객관적인 시점과 소설적으로 풀어내고 있었다.
처음에는 역사라는 말에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적혀있을까에 대한 기대와 주제들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접근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며 걱정했던 염려와 다르게 쉽게 읽혔던것 같다.
역사적으로 유명해서 한번쯤 들어본적있는 인물들과, 내가 알지 못했던 인물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사상과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어릴적 위인전기를 읽는 느낌도 들었고 읽고나서 많은 점을 깨닫게 되어 내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 들었던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와 고갱과 고흐에 관한 이야기가 인상깊었고 기억에 남는다.
4명의 인물들은 각각 철학적 사상으로만 접하거나 예술 품으로만 만나보았고 알고 있었는데, 책에서는 내가 알던 이야기들과 달리 그들의 역사와 서로간에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많이 놀라움을 느꼈던것 같다.
개인적이고 사소한 그들의 이야기에서 인간미도 느껴졌고, 인간적 고뇌도 느껴졌으며, 다시한번 그들의 이야기를 주목할 수 있게 이야기를 다뤄준 책에 고마움을 느꼈던것 같다.
그리고 책에는 인물들의 질문들을 담고 있었는데, 신앙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라는 질문이 기억에 남는데 평소 내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야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줘서 좋았던것 같다.
역사란 연도와 사건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간의 관계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걸 느낄 수 있는 책이었고, 좁았던 시야가 넓어지는 계기와 역사에 대한 관심도를 높혀준 책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읽고나서 고마움을 느꼈던 책이었다.
역사와 여러 주제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