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메이킹 시공 청소년 문학
남상순 지음 / 시공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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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 더미 속에서 소리가 들렸다. 폐기된 로봇들 사이에서 소리가 들리는게 말이 안되는 일이었지만 기어코 참지 못하고 고물 더미를 뒤져 그를 찾아냈다. 명령을 받기만하는 로봇이 아니었다. 당기지만 말고 쌓인 고물들을 치워달라고 이야기도하고, 팔리라는 이름을 붙여줘도 자신의 이름은 한스라며 고집하는 로봇이었다. 스스로 팔을 수리하기도하고, 자신을 비서로 고용하라고 제안도하며, 자신은 소명이 있다면서 사연을 물어보려하면 여러번 거짓말하고 회피하고 감출줄아는 로봇이었다. 그의 사명을 위해 나나라는 소녀를 찾아 아버지의 편지를 전달하기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은 2071년 인간과 기술의 융합한 미래의 인간상을 그려냈다. 과학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수명은 길어지고 출생률이 적어지면서 빈부격차는 극심해지고 원하는 도시를 선택하여 살아가는 배경이었다. 대부분이 가고 싶어하는 A-city 와 노른시 그리고 떠돌이구역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왜 A-city를 원하는지 알것같았다. 뭔가 더 고차원적인 삶을 살것 같은 미래도 현재와 다를것 없는 고민들과 문제들이 가득한것 같아 읽는 내내 흥미로웠던것 같다.
조금 어렵기도 난해하기도 했지만 읽는 내내 그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었던것 같다.
마지막 한스가 임무를 다하면 소멸한다고했는데 거짓말을 능숙하게 하는 로봇이라 다행이었다는 생각을하며 읽는 내내 즐거웠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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