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
윌리엄 래시너 지음, 김연우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재미있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뭔가 겉멋 든 듯한 남자주인공은 좀 별로. 오글거림 매우 주의-_-;; 칵테일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데, 각 챕터 제목을 칵테일 등 술 이름으로 설정해놓은 걸 읽다보니 마셔보고 싶은 몇 종류가 생겼다. 모처럼 푹 빠져서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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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시 다저스vs자이언츠부터 시작했다.

엠스플채널에서 중계해주지않는 경기를 볼 수 있는 곳을 알아냈다. 영어로 들어야해서 간혹 답답할 때도 있지만, 룰을 알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 세상이 참 좋아졌구나아. @_@;
텔레비전과 휴대폰 1,2를 동시에 틀어놓고 감상 중. 간간이 책도 몇 줄 읽고 와인도 한 잔 하며 BGM으로 클래식FM까지 틀어놓았다.

아무리 나지만 정신사납다. @_@;

리베카 솔닛의 <멀고도 가까운> 을 읽고 있다. 이제 반 정도 읽었는데 이웃분들의 평이 좋았던만큼 글이 아름답다. 그런데, 뭔가 불편한 이 마음-_-;
딸의 재능과 외모를 질투하고 잔인하게 대하는 어머니를, 알츠하이머에 걸린 어머니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보는 자신. 부당한 대우를 받는 건 자신 뿐 형제들에게는 아무런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 어머니.
자신의 돌봄과 헌신은 모두 받아놓고 정작 그녀가 힘들 때는 바로 결별을 선언하는 남자친구.
그녀의 이야기가 과장되었다거나 거짓이라는 의심이 아니라.. 어쨌거나 이야기는 작가가 하는 거니까 라는 생각. 다른 사람들 특히 그녀의 어머니도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
그리고 무엇보다도-_-; 나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물론 문학적 가치따위는 1도 없는;;- 줄줄이 늘어놓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이미 그래왔던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으로 불편한 이 마음. -_-;;;;;

남은 반을 읽으려면 와인 한 잔 더 ㅜㅜ;;


내가 좋아하는 그레인키의 애리조나행은 쉽지 않구나. 시무룩-_-;
힘내길 바라며.. 우리 한국선수들의 선전 또한 기원한다. 특히 김현수 선수ㅠㅠ 기회만 꾸준히 주어진다면. 분명 잘 할 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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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4-10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멀고도 가까운이 그렇군요 ㅠㅠㅠㅠ
저는 야구를 자주 즐겨보진 않지만 야구보시는 문나잇님이 좋아요~
BGM까지 더해서 정신사납게 보실수록 저는 왠지 더 포근편안안락해지는 느낌적느낌~ ^^

moonnight 2016-04-10 22:23   좋아요 0 | URL
아른님^^ 감사합니당 저도 아른님이 좋아요. 수줍^///^; 멀고도 가까운 은 읽기가 좀 힘드네요. 생각이 많아져요ㅠㅠ;
 

에 참여해보겠다고 책장을 들쑤시다가-_-; 지쳐서 와인 따라놓고 앉았다. 데니스 르헤인의 미스틱 리버와 운명의 날이 도대체 어디 갔지? 좋아하는 작가라 특별히 잘 모셔놨..다고 생각했는데 그곳에 없다.-_-;; 에라 모르겠다 어딘가 있겠지. 방은 엉망진창 카오스-_-;;;;

지난번 열린책들 이벤트 때도 책장의 두세칸만 말끔하고 다른곳은 뒤죽박죽^^;

그래도 맘편히 축구보며 한잔한다.(˝ )( ˝);;;;;

배를 놓치고, 기차에서 내리다 를 읽고 있는데, 와 재미있다@_@;;;
파리에 살고 계신 분이라는데, 글이 지나치게 감성적이지 않아 마음에 든다.

카드놀이 하고 있는 조카아이들. 뒤에 쌓여있는 책무더기들ㅎㅎㅠㅠ; 귀염둥이들이 이젠 둘이서도 잘 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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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집에서.

세잔째의 맥주를 주문하는데 앞좌석에 남녀가 앉았다. 남은 양주와 하이네켄을 주문하더니 싸우기 시작-_-;

남자가 이곳에 킵해놓은 양주가 많은데 다른 여자와 술마시러 온 거 아니냐는 추궁과 그에 대한 항변.

이어폰을 꽂아도 감당이 안 되는 목소리라 계산하겠다고 했더니 사장님이, 시끄러워서 가시는거죠? 한다. 조용한 자리로 옮겨주겠다고. 세 잔 마시고 갈 인간이 아니란 걸 간파하신건가?^^; 시간도 늦었고 다음에 또 올께요. 했더니 꼭 다시 들르라 하신다. 당부하지 않으셔도 제 머리속에 이미 단골가게로 등록^^

집에 와서 씻고 빨래 돌려놓고 좋아하는 다큐멘터리 틀어놓고, 큰잔에 와인 따라놓고 앉았다. 책은 삼분의 일쯤 읽었는데 여전히 두근거린다.재미있구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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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 2016-02-27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장님이 `자기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면 달밤 님은 그곳에서 맥주를 좀 더 드셨을 텐데 집에 와인이 있으니 뭐 별로 아쉽지는 않겠구먼요. 맛있겠다, 쩝....

moonnight 2016-02-27 22:16   좋아요 0 | URL
네 한잔정도는 더 마셨을 듯^^ 저도 믿는 구석이 있어서 냉큼 도망갔나봐요. ㅎㅎ술과 함께 하는 주말은 참 좋군요!^^

hnine 2016-02-28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해보여요... 꼭 누가 옆에 있어야하는건 아니지요.

(궁금증- 와인병 앞에 저 초록색 인형은 뭔가요? 귀여운데 뭔가 용도가 있는 듯도 하고)

moonnight 2016-03-02 15:27   좋아요 0 | URL
hnine님 ^^ 맞아요. 가끔은 혼자라서 더 행복할 때도 있네요. ^^ 저 초록색 인형은요. 카카오프렌즈 피규어인데 밥상 걷어차는 튜브랍니다. 호호. ^^ 제가 좋아하는 녀석이에요. +_+;;;
 

book & beer ^^

조카아이들이 오지 않는 주말. 서운하면서도 오랜만의 여유가 감사하다. 눈여겨 보아두었던 집근처 펍. 손님이 나 혼자^^;
친절한 사장님이 좋은 테이블석에 앉으라하신다. 혼자라 좀 미안했지만 맥주를 많이 마실 예정이니^^

시작은 INDICA. 미국산 IPA. 쌉싸름한 맛이 참 좋다. 마트에서 얼마에 판매되는지는 잊겠다. 레드썬-_-;;;;

필립 로스의 <유령퇴장>을 읽고 있다. 도입부인데 재미있어서 두근두근@_@;

배캠을 들으려고 이어폰도 챙겨왔는데 일인손님을 위해 일부러 음악을 틀어주신 사장님 정성을 생각하니 못 듣겠-_-;;;;

토요일밤의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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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6-04-10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자가 좋아보여요~

moonnight 2022-01-03 10:52   좋아요 0 | URL
BRINY님^^ 6년만에 댓글을@_@;;; 죄송ㅜㅜ;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