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며 MORE라고 자신을 표현.. 평생 나는 남과 다르다. 라고 생각하셨던 듯.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다른, 어쩌면 초월적인 존재. 사진들을 보며 데이빗 보위가 떠올랐다.
한예종에서 발레 전공 뜨아@_@;;;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데 어지간한 재능이 없고서는 @_@;;;;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선배가 ˝너 그 여성성 버려!˝라며 뺨을 후려갈겼다고@_@; 그 선배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부끄러워야한다. 무척-_-
발레리노가 아니라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다는 그는 2019년 스톤월 항쟁 50주년 기념으로 뉴욕에 초대받아 공연도 한다.
주말 신문에서 내가 본 것은 발레 <백조의 호수> 중 흑조의 튀튀를 입은 모습이었다. 토슈즈를 신고 포즈를 잡은 발레리나 모어님. sns에서 이미 유명인사이고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는데 나는 처음 들었.. -_-;;; 그의 삶이 궁금해서 책을 읽었다. 드랙 아티스트, 누드 모델 등의 직업과 납치-_-;되다시피 이상한 업소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지금의 남편과 만나 5월의 신부가 되고도 다른 남성들과 자유로운^^; 연애를 하기도 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문 인터뷰에서 기자가 괜찮겠냐고 묻자 서로가 오픈@_@; 된 결혼생활이라고@_@;;)
책 속에 지인들의 사망 이야기가 제법 나온다. 병이든 스스로 택한 것이든.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모어님. 러시아(시베리아라고)남편분과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사랑이 느껴진다. 그래서 조금 안심된다. 우리나라도 원하는 이들에게 동성간의 결혼을 인정해주었으면. 갑자기 찾아온 반려묘 모모도 함께이다. 더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