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덕끄덕.. 반성하며 읽고 있다

이 세상에서 나는 오직 단 한 명뿐입니다.
귀한 자신을 남하고 비교하면서 괴롭히지 말고,
‘이 정도면 괜찮다‘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나는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존재이며,
지금 여기 살아있는 것만 해도대견하고 자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내가 가진 습관도 잘 안 고쳐지는데 다른 사람의 습관을 고칠 수는 없습니다.
남이 안 고쳐진다고 화를 내면 결국 자기만 손해입니다.

남이 나에게 준 쓰레기 봉지를 안고 다니지 마세요.
남이 준 걸 받아 지니고 괴로워하면 내 인생이 그 사람의 쓰레기통밖에 되지 않아요.

누군가를 사랑할 때는 베푸는 마음만 내고 기대하는 마음이 없어야 합니다.
다만 사랑할 뿐이어야 합니다.
바다를 보면 기분이 좋은 건 바다가 나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내가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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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0-01-21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 문장 정말 좋아요. 정곡을 콕 찌르는! :)

moonnight 2020-01-22 04:09   좋아요 0 | URL
수연님^^ 저도요~저도 좋아하는 문장이에요^^ 책 읽으면서 반성 많이 했어요 그 때 뿐이고 또 안달복달하게 되겠지만요ㅎㅎ;;;;

수이 2020-01-23 09:56   좋아요 0 | URL
근데 정말로 누군가를 바다처럼 좋아하기는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사랑은 주고받는 거라서 아무리 내가 보살이라고 생각하고 막 퍼주려고 해도 순간 괘씸한데 그런 마음이 들면 애정도가 확 줄어들더라구요. 문나잇님이 안달복달 말씀하시니까 사랑의 총량이 무한대인 경우가 진짜 얼마나 될까 궁금해졌어요 ^^;;
 

은퇴도 젊을 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초조해진다는 -_-; 동아일보 신문기자로 12년 일하다가 뜬금없이 사표날리고 미국에서 박사학위 공부하고 있는 아내와 큰 딸 곁으로. 둘째딸은 부모님이 키워주고 계셨다고. 순진했던 건지-_- 아내가 박사과정만 끝나면 바로 교수될 줄 알았다고.. 공부가 끝나도 교수 따위-_- 하지 않겠다는 아내의 선언에 백수남편은 멘붕ㅠㅠ 미국의 시골로 이사가서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중독된 것들(커피 인터넷)도 끊으며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사는, 아내와 두 딸들과 이전보다 훨씬 더 가까워지는 이야기이다.

도시를 좋아하는 내가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겠지만(사람 일 모른다-_-;;)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준다. 그 중 빚 없는 삶의 중요성은 매우 공감된다. 이해 안 되는 금융상품에는 투자하지 말라고. 주식도 펀드도 하지 않(못 하)는 소심한 나 -_-;;

저자는 고등학생들과 함께 교육받고 수상안전요원이 되었고 원고 요청을 받으며 번역도 하고 계신다. 집 근처 공항에서 비행기조종을 배우겠단 꿈도 꾸신다. 도시에서의 삶을 그리워할 때도 있지만 여기에서 무엇이든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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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0-01-20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읽고 싶어졌어요 문나잇님, 저도 요즘 그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되더라구요. 굳이 은퇴를 딱딱 맞춰서 해야하나 하고. 그래서 어제는 오랜만에 만난 사촌오빠들 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언니는 언제 은퇴할 거야? 오빠는 언제 은퇴할 거야? 물어보면 모두 음 애들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어림도 없지 않을까 하고_ 생각을 하다말다 했어요. 은퇴하고 다른 일은 뭐 하고 싶어? 하고 계속 물어봐도 딱히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 걸 보고 아 은퇴 후 더 신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저 혼자 생각을 또 하다말다;;;

moonnight 2020-01-20 13:18   좋아요 0 | URL
수연님^^ 저는 항상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금 하는 일을 오래오래 하고 싶다고 생각해 왔었어요. 수명은 는다는데 경제적 이유에다가 그나마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고 다른 재주는 없으니까요. 근데 책을 읽다보니 젊을 때 은퇴해야 제 2, 제 3의 다른 삶도 더 잘 배우고 더 재미있게 살겠다 싶지 뭐에요. 바람이 들었어요@_@;
 

나는 감히 상상조차 하기 두렵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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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백수생활에 자존감 바닥을 치고 괴로워하던 중 법률회사의 속기사 모집광고를 보고 지원한다. 알고보니 백악관에서 광고를 낸 것@_@;;; 오바마 대통령을 지척에 두고 일할 수 있는 직장이라니@_@;;; 한국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2년간 일한 경험도 있는 그녀의 백악관에서의 5년.

부, 부럽다-_-;;;;;;;;

그나저나-_- 오바마행정부는 외모로 사람을 뽑나. 젊고 아름다운 남녀가 어찌나 많이 등장하는지@_@;;; 게다가 그 중 다수와 썸을 타기도 하고 바람도 피우고-_- 이런 걸 다 써도 되나 싶다. 등장인물 중 싫어하는 사람은 대놓고 까기도 하던데. 약혼녀 있는 남자와 수년간 잠자리를 하는 자신의 행동은 합리화 하고-_-;;; 내가 당사자라면 누군가의 책에 내가 어떤 식으로든 묘사되는 게 끔찍하겠구만ㅠㅠ;

읽으면서 예전에 봤던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생각이 났다. 그 때 직장동료가 했던 말. ˝드라마니까 재밌지 현실에 저런 동료가 옆에 있다고 생각해봐라. 낄 데 안 낄 데 다 나서고, 본인 때문에 동료들 다 난처한 상황 만들어놓고 과의 남자선배들과는 썸 타는 동료˝

이 책 읽으면서 떠올리게 된다-_-

한국독자들에게 전하는 말 마지막에 메로나 좀 보내달라고ㅎㅎ 외국인에게 메로나 인기많다는 얘긴 들었는데 진짜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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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님 글을 읽고 구매했던 책인데.. 슬플 것 같아서 지금까지 묵혀두었다가 이제야(벌벌 떨면서-_-) 열어봤다. 심지어 조카들에게 권하지도 않고 숨겨두었다는-_-


그리고..


엎드려 통곡을ㅠㅠ;;;

너무 슬프잖습니까. 어린이들이 읽는 책인데ㅠㅠ;;;;;

낭기열라든 낭길리마든.. 요나탄과 카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 조카아이들이 자꾸 생각나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하지만 나는 사람을 죽이지 못한다는 걸 당신도 알잖아요.˝
˝자네 자신이 죽느냐 사느냐는 문제인데도 적을 못 죽인단 말인가?˝
˝아무튼 목숨을 빼앗는 것만은 못 하겠어요.˝
오르바르와 마티아스 할아버지는 그런 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두 자네 같다면 죄악은 영영 사라지지 않을 텐데.˝
오르바르가 말했습니다.
나는 반대로 모든 사람이 요나탄 형 같다면 죄악 따위는 아예 생기지도 않았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p 259)



새겨읽어야 할 문장이다. 소년들이 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알지만 여전히 세상의 추한 모습은 감추고 싶다. 보여주고 싶지 않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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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1-12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주, 야구, 책으로 새해에도 행복하시길...
건필을 기원합니다.

moonnight 2020-01-12 15:41   좋아요 0 | URL
페크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페크님의 좋은 글을 저야말로 2020년에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