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도 젊을 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초조해진다는 -_-; 동아일보 신문기자로 12년 일하다가 뜬금없이 사표날리고 미국에서 박사학위 공부하고 있는 아내와 큰 딸 곁으로. 둘째딸은 부모님이 키워주고 계셨다고. 순진했던 건지-_- 아내가 박사과정만 끝나면 바로 교수될 줄 알았다고.. 공부가 끝나도 교수 따위-_- 하지 않겠다는 아내의 선언에 백수남편은 멘붕ㅠㅠ 미국의 시골로 이사가서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중독된 것들(커피 인터넷)도 끊으며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사는, 아내와 두 딸들과 이전보다 훨씬 더 가까워지는 이야기이다.
도시를 좋아하는 내가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겠지만(사람 일 모른다-_-;;)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준다. 그 중 빚 없는 삶의 중요성은 매우 공감된다. 이해 안 되는 금융상품에는 투자하지 말라고. 주식도 펀드도 하지 않(못 하)는 소심한 나 -_-;;
저자는 고등학생들과 함께 교육받고 수상안전요원이 되었고 원고 요청을 받으며 번역도 하고 계신다. 집 근처 공항에서 비행기조종을 배우겠단 꿈도 꾸신다. 도시에서의 삶을 그리워할 때도 있지만 여기에서 무엇이든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