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꼬님 글을 읽고 구매했던 책인데.. 슬플 것 같아서 지금까지 묵혀두었다가 이제야(벌벌 떨면서-_-) 열어봤다. 심지어 조카들에게 권하지도 않고 숨겨두었다는-_-
그리고..
엎드려 통곡을ㅠㅠ;;;
너무 슬프잖습니까. 어린이들이 읽는 책인데ㅠㅠ;;;;;
낭기열라든 낭길리마든.. 요나탄과 카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 조카아이들이 자꾸 생각나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하지만 나는 사람을 죽이지 못한다는 걸 당신도 알잖아요.˝
˝자네 자신이 죽느냐 사느냐는 문제인데도 적을 못 죽인단 말인가?˝
˝아무튼 목숨을 빼앗는 것만은 못 하겠어요.˝
오르바르와 마티아스 할아버지는 그런 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두 자네 같다면 죄악은 영영 사라지지 않을 텐데.˝
오르바르가 말했습니다.
나는 반대로 모든 사람이 요나탄 형 같다면 죄악 따위는 아예 생기지도 않았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p 259)
새겨읽어야 할 문장이다. 소년들이 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알지만 여전히 세상의 추한 모습은 감추고 싶다. 보여주고 싶지 않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