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곳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_@;;; 남자어린이와 남자선생님만으로 구성된 미술연구소라니.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우리 조카아이들도 보내고 싶어라.
라며 검색해보니 오빠네랑은 너무 멀구나ㅠㅠ 후기를 읽어보니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도 아닌가봐ㅠㅠ;;
남자아이들을 보면 가끔씩 짠하다는 연구소대표인 저자의 말에 공감ㅠㅠ 똘똘하고 야무진 여자아이들 틈에서 어휘력, 표현력 떨어지고 부산스러운-_- 남자아이들은 대다수인 여선생님들께도 어딘가 버겁고 엉뚱한 존재들 아닐까.
조카아이들의 행동을 겹쳐보며 키득거리다가 마지막엔 울컥ㅠㅠ
엄마는 아니지만 고모로서의 나도,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더 많이, 더 잘 해 주어야 하는데 너무 부족한 것 같다 늘 아쉽고 후회된다. 엄마들은 어떨까
상담을 하다 보면, 아이가 저를 만나서 이렇게 된 걸까요 제가 너무 몰라서 아이를 망친 것 같다는 말이, 엄마가 되는 순간 갑자기 입력되는 건 아닌가 궁금해진다는 저자의 말에 뭉클해진다.
최선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자책하는 엄마들에게 저자는 생각보다 훨씬 잘 하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위로한다. 다만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라고, 폭풍과 벼락을 맞는 시간을 견뎌야 어른이 되는 것임을 잊지 말 것을 당부한다.
똑같이 길렀는데도 첫째와 둘째는 왜 이렇게 다를까 하는 의문은 나역시 가끔 빠지는 함정이다. 아이들은 원래 제각각인 것을. 아이들이 갖고 태어난 자기만의 밑그림을 스스로 완성할 수 있도록 지켜보아주고 북돋워주고 지극히 사랑해주는 것이 내 몫이란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대신 그려주려 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