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을 읽어주는데 오늘 배송받은 따끈따끈한 책 두권.
첫번째 책은 <팥죽호랑이와 일곱녀석>.
<팥죽할머니와 호랑이>의 후속편 격인데 조카아이가 전편이야기를 알고 있어서인지 더 재미있어하는 듯. 읽어주는 내내 깔깔깔이다. 읽는 나도 신나서 막 목소리 바꿔가며 열연. ^^;;
두번째책은 <엄마가 정말 좋아요>
이 책을 읽어줄 때는 마음을 다잡아야한다. 나는 미리 읽어보고 맘 단단히 먹고 읽어주었는데도 마지막 페이지에서 목이 메어 혼났다. ㅠㅠ
꼬맹이도 뭔가 느꼈는지 최소한 세권은 읽어주어야 만족하는데 오늘밤은 두권 함께 읽고 내가 “고모도 **이가 정말정말정말 좋아.˝ 하고 뽀뽀해줬더니 ˝나도.나도 고모가 진짜진짜진짜 좋아요. 고모 잘 자요.˝ 하고는 하품 한번. 그리고는 꿈나라로 직행^^;
새언니가 여행을 가서(동유럽@_@;) 어제부터 우리집에 와있는 둘째조카아이. 내일 방과후 수업마치고 첫째조카아이가 합류하면 별거아닌 일로 투닥거리고 시끄럽겠지만 관심을 홀로받는 어제 오늘은 매우 평화롭다. 잠든 아이의 얼굴을 쓸어보고 다리도 주물러보고 하다가 맥주 한캔 따서 앉았다. 소리를 죽인 텔레비전으로 야구 하이라이트 보는데, 웅와♥ 에릭 테임즈 40-40 기록달성♥ 사이보그아닐까 의심됨-_-; ㅎㅎ농담. 축하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