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아이들이 주말에 와 있었다. 무사히 배달하고 돌아와 얼른 씻고 참았던 맥주 한 잔^^ 오늘은 오랜만에 기네스.
내친구-_- 텔레비전은 당연하게도 야구채널.
내 베프♥ 오늘의 책은 미스터 메르세데스. 반정도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구나ㅠㅠ 킹 아저씨는 이렇게 다작하면서도 이렇게 모든 책들을 일정수준이상으로 써내는지 신기하다. 자기복제의 실망도 주지 않고. 훌륭하셔라. 토요일신문에서 정유정작가가 스티븐킹을 좋아한다고 밝힌 글을 읽었다. 나 역시 그렇다. 팬으로서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랄 뿐이다. ♥

토요일 받은 책들은 일단 직장에 보관하고 조카들 그림책 세권이랑 내 책 네권만 집어왔다. 그림책은 조카가 집에 가서 더 읽고싶다고 들고갔고 나머지책들은 서민적 글쓰기, 그레이 1,2권, 위험한 독서의 해. 킹 아저씨 책 뒤에는 마태우스님 책을 읽을 계획^^ 워낙 재미있다고 칭송이 자자하니 기대된다.
그레이는...-_-; 50가지 그림자 읽고 이 작가랑 안 놀겠다고 결심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생각바뀌었다는-_-;;;;; 영화가 너무 예뻐서 책을 다 읽고 시리즈 영화를 맞이하리라 결심했다. 그래서, 크리스천의 시점에서 서술되었다는 <그레이> 1,2권을 주문했는데 그랬는데...비닐도 뜯기전에 벌써 후회중ㅠㅠ; 그냥 영화만 보는 게 나을 것 같ㅠㅠ;;;;;

좌우지간-_-;;;;

위험한 독서의 해.는 아주 재미있어보인다. 두근두근@_@; 띠지에, ˝평생 책만 읽는 것이 내 단 하나의 소망이었다˝ 라고 되어있다. 딱 내 마음@_@;;; 저자의 말인가 했더니 인용되어있는 미셸 우엘벡의 <투쟁영역의 확장>에 나오는 문장이었다. 분명 읽었으나 기억에 없다-_-;;;;;

맥주잔이 비었다. 다음은 찰랑이는 와인 한 잔. 그리고 미스터메르세데스.

일요일이 가고 있구나. ㅜㅜ;



댓글(16) 먼댓글(1)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저도 기네스!
    from 마지막 키스 2015-09-20 20:58 
    제가 마시고 싶어서 사왔지만 참고 있었는데 문나잇님 서재 들어갔다가 따버리고 말았어요!! 저도 기네스, 건배!
 
 
수이 2015-09-20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생맥! :)

moonnight 2015-09-20 21:04   좋아요 0 | URL
앗 생맥 맛있겠어요!!! 부러운 야나님♥

지금행복하자 2015-09-20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복분자주요~ ㅎㅎ

moonnight 2015-09-20 21:05   좋아요 0 | URL
오잉 복분자주도 맛있겠는데요!!! 부러운 분들이 많네요^^♥♥

비로그인 2015-09-20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야구가 아닌가?하고 봤더니 베이스볼투나잇이 보이네요~ㅎ
저도 문나잇님과 건배하고 싶어
조만간 1년에 한 번 있는 맥주 1캔의 밤을 가져볼까해요~
문나잇님 우리 뭐 마실까요~ㅎ

moonnight 2015-09-21 08:27   좋아요 0 | URL
역시 아른님^^ 베이스볼투나잇 맞습니다~ 맥주 뭐 드셨어요? 궁금^^ 어제는 와인 두어잔 마시다가 자버렸어요. 꿈속에서 아른님과 한잔^^

비로그인 2015-09-21 20:27   좋아요 0 | URL
앗 전 문나잇님과 약속하고 같은 시간에 모니터 앞에서 책으로 건배하려고 기다리고 있어요~ㅎ 그러니 맥주 1캔의 밤~함께 계획을 세워 봅시닷~

moonnight 2015-09-21 20:32   좋아요 0 | URL
오 그렇군요. 이런 영광이^^ 저는 대개의 밤 맥주와 함께하니 아른님의 1년 1캔 day^^를 정해주시면^^

BRINY 2015-09-21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을 보려고 사진을 클릭해 봅니다. 앤젤리너스 커피에서 사신 건가요??
주말 동안 캔맥주 2개, 버니니 2병과 안주만으로 살았네요.
퉁퉁 부은 월요일의 얼굴.

moonnight 2015-09-21 13:27   좋아요 0 | URL
BRINY님^^ 네 맞아요. 예리하셔라@_@; 엔젤리너스15주년기념인가 해서 샀는데 강화유리라 잘 안 깨지고 이중으로 되어있어서 맥주마셔도 잔 바깥에 물방울 안 맺혀서 편리하더라구요^^ 월요일도 반 지나갔어요. 홧팅^^;;;

한수철 2015-09-21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비록 몇 장 못 읽고 있지만- `별도 없는 한밤에`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는 나날이에요.^^

...미스터 메르세데스도 재밌나 보네요?

그러니저러니 해도 저도 맥주를.... 저런 컵에 따라 마시고 싶군요. T.T

제 컵은 일단 너무 무지막지하게 크고, 막 Loving you라든지 빨강 글씨로 크고 작은 하트가 무수히 그려져 있다든지 해서요, 너무 가오가 없어요. 흙

컵 부럽습니다. 저도 빨리 좋은 컵 하나 사야겠어요!



moonnight 2015-09-21 15:38   좋아요 0 | URL
앗 저도 샀어요! 별도 없는 한밤에@_@; 일단 직장에 보관한 책들 중 한권이에요. 같은 책이라니 왠지 반가워요^^;;; 미스터메르세데스도 아주 재밌어요. 별로라는 평도 있는 것 같던데 저는 기본적으로 팬심을 갖고 읽으니깐^^

ㅎㅎ맥주잔의 가오ㅠㅠ;;;
제가요(속닥속닥-_-;;;) 맥주글라스에도 집착증이 있거든요ㅠㅠ;;; 요전에 엔젤리너스 갔다가 또 두툼한 유리잔을 발견하고 살까말까 안달복달하고 있답니다ㅠㅠ;;;

맥주종류에 따라 종류별로 잔을 갖춰놓고 싶은 로망이 있어요ㅎ^^

한수철 2015-09-23 23:18   좋아요 0 | URL
전 오늘 다이소에서 커피포트를 오천 원 주고 샀어요.

어제, 알코올성 치매일까요, 기존의 것을 태웠거든요.

그래서 샀는데, 달밤 님 서재에 들어와서야

`바보, 기왕 간 김에 맥주잔도 사지` 생각했습니다.

휴, 바보라고 불러 주세요....

moonnight 2015-09-24 16:23   좋아요 0 | URL
이런;; 앤젤리너스맥주잔 선물드리고 싶네요. 맥주홀릭에게 중요한 맥주잔^^

신지 2015-09-21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외로) 그레이 50가지, 영화가 괜찮나 보네요? 오늘 볼까 (쿡TV에서 4000원이네)
참, 얼마 전에 달밤님이 `포트노이의 불평` 얘기하셔서 나도 한번 봐야지 하고 장바구니에 넣어놨는데

moonnight 2015-09-21 20:28   좋아요 0 | URL
화들짝!-_-;; 그게 말이지요ㅠㅠ; 왠지 신지님께 보시라고 권하긴 부끄러운 영화ㅠㅠ; 19금ㅠㅠ;;;;

근데, 여자주인공이 정말 예뻐요@_@; 멜라니 그리피스의 딸이라는데 얼굴도 몸도(앗!ㅜㅜ;) 너무나 예쁘고 남자주인공도 아주 매력적이라 줄거리는 신경쓰지 않고 보시면 좋아요. 하핫^^;;;;(왠지 구차한 변명;;;)

그리고 포트노이는... 필립 로스가 역시나 굉장한 작가로구나 하고 감탄하게 되어요.@_@; 책으로는 네메시스나 에브리맨이 더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