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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생동하는 유토피아 - '저 너머'를 향한 대담한 탐험 ㅣ 질문의 책 4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윤태준 옮김 / 오월의봄 / 2016년 2월
평점 :
바우만이 지식층 엘리트 사회주의자들에게 던지는 메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는 계속 전진하고 발전하고 있다. 내가 이해한 수준...
사회주의 유토피아의 텔로스를 포기하지 말고 노모스를 헤쳐가자는 말이다. 문장의 냉소적인 느낌은 회의주의적이라기 보다 지식인으로서의 현실통찰에 가깝다.
깨달은 점. 문화적 상대적 박탈은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근간이다. 빈곤의 격차가 벌어질수록 자본은 끼어들 여지가 많아지는 것이다. 이걸 해결하겠다고 발버둥치는 건 아마 피라미만 가득한 어장의 한 구석에서 대어를 낚겠다고 큰소리 치는 것과 다름없다. 어장을 갈아엎던지 바다로 떠나든지 포기하는 길... 사회주의 세계에서도 예술가들은 어떠한 희망을 보지 못했다.
어떤 의미에서 ‘자본‘은 그 자체로 우울한 단어이다. 이것은 아마도 자본주의 체제가 언젠가는 그 자신의 불합리성이라는 무거운 짐에 눌려 무너지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1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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