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장석주 지음, 이영규 사진 / 문학세계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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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자마자 샀고, 읽자고 집어 들자마자 반쯤 다 읽었다. 그냥 쑥쑥 쭉쭉 읽혀가는 산문집이다.

구지 '생태'를 붙인 이유를 모르겠다. 생태나 환경이 트렌드라서 편집자가 기획해서 쓴 책인건지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독서, 산책, 음악 듣기, 그리고 글을 쓰는 일이다.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려고 많은 것들을 끊었다. 술을 끊고, 불필요한 사교를 끊고, 소모성 관계들을 정리했다. (115p)

 

첫번째 문장은 나랑 똑같은데... 두번째 문장부턴 다르다.

술도 안 끊었고 관계는 의도치 않게 늘어가는 것만 같고...

삶은 매순간 애매모호하다.

끊으려면 붙고 접으려면 펴지는 게 있다.

 

책을 읽고 쓰는 건 자신을 돌보는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의 독서는 에너지를 축 나게 한다. (심플하게 산다에서 읽은 기억)

책읽기에서만은 단순한 삶을 허락하고 싶지 않은 건... 아마 나만은 아니겠지?

 

안성으로 이사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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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쟁이!

 

 

두번째. 우리 각자 이야기를 들려주자..... 난 이야기는 하나도 몰라, 하지만 괜찮아, 살아간다는 거, 그게 유일하게 안 괜찮지..... 우리 인생도 그렇고, 우리 옷자락도 쓰다듬지 말자...아니, 일어나지 마. 그렇게 하면 몸을 움직이게 되고, 몸짓은 꿈을 달아나게 한단 말이야....지금은 전혀 꿈을 꾸고 있지 않았지만, 꿀 수도 있겠다고 상상하면 흐뭇해....하지만 과거는- 우린 왜 그 얘길 안 하는 거지?

 

 

229p.단막 정지극(劇) <선원> 중에서. 

페소아는 포르투갈어로 사람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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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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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 아무도. (모름) - 이런 희미한 느낌 좋다. 막연하고도 현실적인 상상력. 점점 커지는 풍선을 언제 빵 터질 지 불안불안해하면서도 불고 있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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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사람 농부 - 한살림 생산자 16명의 이야기
김성희 지음, 류관희.장성백 사진 / 한살림(도서출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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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대로 거둔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등등 왜 격언들이 농사와 연관된 게 많을까? 농사는 우주를 상대하는 일이다. 그러나 산업사회 들어오면서 1차산업인 농업은 홀대 받아왔다. 인풋과 아웃풋이 반드시 일치되지 않는 인과응보... 가톨릭농민회가 한살림보다 먼저 활동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살리는 일 말고 더 중한 게 뭣이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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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기의 예술
폴 오스터 지음, 최승자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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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작가가 단 한 명....ㅠ
그래서 재미가 없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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