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장석주 지음, 이영규 사진 / 문학세계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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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자마자 샀고, 읽자고 집어 들자마자 반쯤 다 읽었다. 그냥 쑥쑥 쭉쭉 읽혀가는 산문집이다.

구지 '생태'를 붙인 이유를 모르겠다. 생태나 환경이 트렌드라서 편집자가 기획해서 쓴 책인건지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독서, 산책, 음악 듣기, 그리고 글을 쓰는 일이다.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려고 많은 것들을 끊었다. 술을 끊고, 불필요한 사교를 끊고, 소모성 관계들을 정리했다. (115p)

 

첫번째 문장은 나랑 똑같은데... 두번째 문장부턴 다르다.

술도 안 끊었고 관계는 의도치 않게 늘어가는 것만 같고...

삶은 매순간 애매모호하다.

끊으려면 붙고 접으려면 펴지는 게 있다.

 

책을 읽고 쓰는 건 자신을 돌보는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의 독서는 에너지를 축 나게 한다. (심플하게 산다에서 읽은 기억)

책읽기에서만은 단순한 삶을 허락하고 싶지 않은 건... 아마 나만은 아니겠지?

 

안성으로 이사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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