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한만삼 신부의 이름조차 한모 신부라고 나왔고 얼굴도 모자이크 처리 되었었다. 반면 피해자인 여성 신자는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이 다 공개됐다. 왜 이리 가해자를 감싸는 걸까? 이유는 알지만 되묻는 것이다. 또한 사건 당시 한신부의 추행을 다른 신부에게 말했지만 침묵했고 방관했다는 것은 너무나 충격이었다. 권력으로 일어난 폭력을 권력으로 감싸는 것이다. 김민기, 이윤택 등등의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과 사죄를 받자며 하루에도 몇 건씩 기사화하면서 왜- 더욱이 사제인 신분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자에 대해 쉬쉬해야 하는지? 책까지 써냈다니...어이상실에 추기...

 

 

 

여성신학을 다시 부활해야한다. 21년 출판된 피오렌자 글을 읽으며 스승님으로 추가하였다.

 

 

몸 역시 우리가 영적으로 에클레시아를 이루는 데 본질적 핵심 요소다. 영혼이나 정신 혹은 내밀한 자아가 아니라 바로 몸들이 폭행당하고 겁탈당하고 불임을 강요당하고 불구화되고 창녀로 전락당하고 남성의 목적을 위해 이용당하는 한, 어떻게 성찬의 빵을 가리켜 "이는 내 몸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 (...) 여자 에클레시아는 여자의 몸을 "그리스도의 표상이요 몸"으로서 재천명하고 여자들에게 가해지는 일체의 폭력을 신성모독으로서 고발할 수 있어야 한다. 2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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