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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기독교 - 개정판
강남순 지음 / 동녘 / 2017년 10월
평점 :
기독교 페미니즘은 ˝모든 인간은 신의 형상대로 지음받았으며 따라서 존엄성을 지닌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기독교 페미니즘은 여성의 필요와 상황에 좀 더 큰 강조를 둔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보면, 페미니즘은 여성만의 권익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과 남성 모두의 온전한 삶을 추구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페미니스트란 ‘성별에 관계없이 한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 사이의 사회, 경제, 정치, 종교적 정의를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351p
쉽지 않은 내용. 겉핥기식으로 대여책을 읽었는데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면 수박 아닌 색소 수박맛만 본 꼴이 될 듯... 강남순 교수님 강의를 한번 듣고 싶다. 아트앤스터디에 강의 제안 글을 올림.
사회변혁가로서의 예수님을 믿는다. 부엌떼기나 하라고, 사랑을 저버리라고, 여성과 남성을 가르라고, 부당함을 견디라고 여성을 교회에 부르시진 않으셨을 터인데... 가부장적인 교회 안에서 그래도 빛을 발견하려는 나같은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어제 문득 책을 읽다 말고 ˝하늘에 계신 어머니....라고 주님의 기도를 해보았다. 낯설었다. 아버지를 어머니라 부를 수 있단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감히 기도문을 바꿔 기도해도 되는지(혼자 소리내는 거도 아닌데..) 몰랐다. 어머니가 되어선 안 되는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ㅡ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나를 더 돌봐준 이는 어머니인데ㅡ ...
저자는 이분화 이분법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하시는데 큰 틀에서 보라는 것 같다. 즉 많은 공부와 토론 연대 화해 인정 경청 관심 배려 참여 등등 대자비가 절대 필요하다는 말씀이시리라.
한 두곳에 줄을 친 게 아니라 정리하기도 버겁다. 소극적 저항에서☞ 현실에 눈뜨고 ☞새겨두고 ☞적극적인 저항을 하는 여성주의 정체성 발전의 단계가 여기에도 적용된다.
스테판에셀의 분노하라 책도 생각나고.
그리스도인은 희망하는 이다. 기쁨을 전달하는 이다. 복음이란 무엇일지 우리가 넘어야할 산이 높고도 많다.
그러나 한 발짝씩.
페미니스트 신학에서 중요한 것은 여성의 조건을 이상화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신학과 목회의 장에 있는 가부장주의적 이데올로기를 해체하는 것이며 해체 후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구성적 작업을 하는 것이다. 392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