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오늘 복음말씀의 한 구절이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건 무슨 뜻일까. 마음이 가난한 것과 물질적으로 가난한 것의 차이점은 뭘까?


사이토 다카시의 저서들은 자기계발서임이 분명한데 거부감이 덜하다. 이상하게 눈과 손이 가는 책. 내용도 쉽고 보통 성공학이라고 말하는 자계서와는 다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서 걱정되는 부분은 정말로 한 끼 식사조차 해결하지 못해 밥을 굶는, 그런 궁핍한 가난을 겪는 이들이다. 그런 이들에게 가난 감성을 지니라고 하는 건 너무 심한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느낌을 가지고 말하지 않는다. 부자건 가난하건 간에 마음에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살라는 주장이다. 적게 갖은 것에 감사하고, 열심히 일하고, 작은 일에서도 몰입하여 행복을 찾자는 말이다.

가난을 에너지로 바꾸는 열 가지 기술을 보며 가장 뜨끔했던 건 ˝4. 한 권의 책을 읽고 또 읽어라˝


한 권을 통째로 외우면 자신의 내면에 하나의 세계가 만들어지고 강력한 인격체가 형성된다. 저력이 생기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시간은 있지만 돈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도스토예프스키를 권하고 싶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세계에 몰입하면 몇 번을 되풀이해서 읽어도 지루하지 않다. 090p


몇 년 전 도선생의 책에 빠져 어쩌다보니 열*책들을 몽땅 구입했다. 한 권 한 권 책을 읽다보니 완독 쾌감에 더해 책을 사 모으는 재미를 알게된 것이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잠시 틈을 내어 읽기엔 너무 무거웠던 당신... 도스토예프스키와의 깊은 내면적 만남을 위해 다른 책을 계속 빌리거나 사들이기보다 책장에 꽂혀있는 열*책들에 다시 집중하리라 다짐하며 수박 겉핡기식의 독서습관을 반성한다.


돈은 돌고 도는 것이다. 인생 계획이 분명 필요하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온다. 그러므로 소유 감성보다 가난 감성을 지니고 소박하고 단순하게 살자. 솔직하고 담백한 심성을 지닌 저자의 마지막 문장을 남기며...


 


일 할 수 있다는 것, 먹고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인생은 의외로 어둡지만은 않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언제나 마음 속에 ‘가난‘을 간직하기를.....223p

 

예쁜 여자일수록 남자의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잘 생긴 남자를 선호하겠지만 여러 남자를 만나다보면 얼굴생김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난한 남자에게도 승산은 있다. 2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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