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로부터의 영성
안셀름 그륀 지음, 전헌호 옮김 / 분도출판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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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신부님 추천으로 왜관에서 직구한 책. 위에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게 아닌 나 스스로 변화되어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영성. 탑 다운 top down이 아닌 버텀스 업bottoms up이 영성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죄 고통 늪 시련 어둠이 하느님을 만나게 하는 길이 된다. 좋은 것이 옳은 것이 되려면 덕행으로써 가능한데 이 또한 은총이 작용해야 한다. 방법은 오로지 기도. 자주 습관적으로 간절하게 기도하기. 주님께 겸손하게 나의 모든 것을 바치기. 심지어 성적인 욕망 조차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변화시켜 주시기를... 나의 힘이나 능력으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닫기.
겸손은 자기 비하가 아니다.
하느님께로 향하는 첫 걸음이다.
두려움과 불안과 어리석음이 오더라도...

당신의 깊은 뜻과 나의 쓰잘데기 없는 고집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비워주소서.


아래로부터의 영성의 세 종류의 길. 1)생각과 느낌들과의 대화 2)밑바닥까지 아래로 내려가 더 이상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고통스러운 최종점에서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가지는 것, 그리고 하느님을 발견하는 것 3)하느님께 완전히 항복하는 것. 나의 힘으로는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 하느님의 좋으신 섭리와 품에 나를 완전히 맡기는 것.

너의 추락이 너를 교육하는 선생이 될 것이다. (Dorotheus 41) 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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