쇤보른 추기경과 다윈의 유쾌한 대화 - 현대인을 위한 창조와 진화 이야기
크리스토프 쇤보른 지음, 김혁태 옮김 / 생활성서사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대화라고 해서 대담형식을 기대했는데 쇤보른 추기경님의 일방적인 견해였다. (하긴 다윈은 이미 저 세상 사람-.-)

 

다윈론과 다윈주의는 다른 것이다. 이분법적 세계관은 얼마나 사람을, 공동체를, 국가를 분열시키고 망가뜨리는가? 이 책에서 역시 과학과 신앙(종교)는 서로 협력하는 관계이지 대립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친교는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과 함께 이 땅에 사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라도 실천해야할 숙제이다. 다름을 받아들이고 함께 공동선을 향해 가는 것이 옳을 것이다.

 

물질을 넘어서는 인격적인 만남을 경험하려는 이는 신앙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이다.

자연을 바라볼 때 경외감을 느끼는가? 눈으로만 확인되는 세상이 모든 게 아니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나하나, 구구절절 명확하고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얼마나 간단하겠는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산다는 게 만만치 않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알고 있다.

매주 미사에 가는 것조차 쉽지는 않으니...

 

"부활과 영원한 삶이 마지막 목적이 아니라면, 진화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저자의 마지막 말씀이다.  

 

 

 

우리가 하느님의 무한한 신비 안으로 더욱 깊이 잠기고, 구원자이신 그리스도와의 친교가 더욱 활력에 넘치며, 또 성령과의 친밀한 관계가 내적으로 더욱 깊어질수록, 세상의 악도 한층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사실입니다. 138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