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큐라스의 3가지 구호- 낭랑하게 낭송하고, 필사적으로 필사하고 글로벌하게 글쓰기하기. 그런의미에서 성당에서의 기도문 단체 암송과 성경 필사는 치매 예방에 정말 좋은 활동이라 여겨진다. 여기에 글로벌하지 않아도 소박한 글쓰기만 첨가된다면 고샘 말씀처럼 가톨릭 호모큐라스가 되는 건가.

 

동청룡은 오행상 목 木의 기운, 얼굴에서는 눈이고 오륜 중에서는 인 仁에 해당된다. 봄의 창조적 기운 즉, 동청룡7편을 목기운을 담는 고전들을 배열했다고 하니 한번 찾아 읽어봐야겠다. -춘향전, 동의보감 내경편, 논어/맹자, 전습록, 아함경, 열자, 열하일기.

 

샘은 진리는 보편적이고 평범해야 하므로 음악, 미술, 스포츠는 고도의 재능으로 필요로 하기에 그것은 결코 진리가 될 수 없다고 한다. 공부의 기본은 몸이며 그래서 로고스 즉 개인적 독서인 묵독대신 낭송을 하며 우정을 쌓으라고 한다. 소리-신장-용천혈(발바닥)-많이 걷기. 움직여야 글쓰기 된다는 지당하신 말씀! 친교에 수다가 빠질 수없는 만큼 수다대신 30%를 낭송으로 내어주면 어떨까? 창조적이며 생산적이지 않나? 저번에 쓴 글로 샘의 마니아가 되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많이 배웠다. 백수가 군자가 되려면 호모큐라스(care의 라틴어, 즉 자기배려의 달인)가 되라고 하며 끝맺음. 성경과 책을 묵독대신 낭송, 더 치열하게 나를 돌보기 위해 열심히 걷고 쓰자고 다짐한다. 이글을 다 쓰고 소리내어 읽어봐야겠다...

 

 

자본주의는 모든 관계를 거래로 환원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서로를 불신한다. 그렇게 서로를 밀어내고는 또 고립과 외로움에 몸부림친다. 이런 식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려면 로고스에 접속하라! 교환과 거래가 증발되면 신체가 릴랙~스된다. 그 유연성이 우정의 토대다. 그때 비로소 귀를 열고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니 낭송이야말로 우정을 나누는 최고의 기술임에 틀림없다.(128p)

 

 

 

책속의 책

 

 

 

 

 

 

 

 

 

 

 

 

 

 

 

 

 

 

 

 

 

 

 

 

 

 

 

그녀가 원하는 건 자유다. 그래서 그는 숲과 골짜기의 고독을 선택했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자연이 주었으니 마땅히 돌아갈 곳도 자연이다. 사랑한다는 건 자유와 고독을 반납한다는 것이고, 그래서 그녀는 누구에게도 헛된 희망을 준 적이 없다. (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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