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 도쿄대에서 우에노 지즈코에게 싸우는 법을 배우다
하루카 요코 지음, 지비원 옮김 / 메멘토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외모와 돈을 중시 여기는 세계에 살던 연예인 저자가 3년 간 빡시게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강의도 하게 되었다는, 자기 고백적 일기체의 글. 심드렁했던 약간은 씁쓸한 내겐 그저그런 책. 이유는 페미니즘을 공부하면서 얻은 깨달음, 성찰, 변화보다 학문에 대한 학문을 선택한 사람들에 대해 갖는 경이로움이랄지, 자신의 열등감이 많이 표출되어 있다. 학문은 돈과 반대편에 있다. 외모나 나이 가슴크기로 경쟁하는 사회가 아닌... 이분법적인 자세가 아닌 열린 자세로 공부해야한다는 걸 안다고 쓰면서도 자신은 이분법적으로 사고하고 있다. 이조차 사회적 모순이 반영된건가?


페미니즘 도서로 분류되긴 좀 깊이가 약하고 에세이로 분류되긴 페미니즘을 주제로 쓴 저자의 의도가 무시되는 것 같고...

연예인이라는 처지에 있는 사람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중간하게 건드리면 안 되는 것들이 많다. 위안부도 그중 하나고, 부라쿠 문제, 인종차별, 천황제, 성기 명칭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 안 된다. 10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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