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성경이 재미있어집니다.
바오로딸 마지막 미션인 구약성경 컬러링북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제까지 재미없게 성경을 읽기만 하셨나요? 저는 재미없게 읽은 적은 없지만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은 많았어요. 이제 저와함께 상상력과 오감을 총동원하여 입체적인 성경읽기를 해보아요. ^^*
누구나 한 권쯤 가지고 있을 컬러링북. 시중에 많은 컬러링북이 나와있지만 천주교 신자분들이시라면 성경, 특히나 구약 말씀을 색칠하면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색칠을 잘 못하신다고요? 아니면 색칠과 성경읽기가 같이 있어 부담스럽지 않냐고요? 전혀 아니랍니다. 순서는 색칠하면서 성경 장면을 떠올리고 → 성경구절 적기 → 마무리 기도로 아주아주 쉽습니다. 혹시나 성경이라 컬러링 스케치(밑그림)이 어렵거나 예쁘지 않을지 궁금해 하시는 분을 위해 실사로 보여드리려 합니다.
책 표지가 컬러링북답게 큼직하고 믿음직 합니다. 크기는 일반 노트보다 가로가 약간 길어요.
제가 선택한 그림은 어떤걸까요?
바로 이 그림.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네요. 일부러 띄엄띄엄 며칠간 작업하였답니다. 조금 쑥쓰럽지만 대공개~*
<갈대바다를 건너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
정성껏 색칠한 후 한 장을 넘기시면 왼편에는 간략한 설명이 있습니다. 글을 마음에 새긴 후 성경구절을 옮겨 쓰시면 됩니다.
이제 다 오셨네요. 마무리 기도 시간입니다.
그림을 색칠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말씀이 그냥 성경을 읽을 때와 사뭇 다르게 와닿음을 느낍니다. 우리 인생도 컬러링북 하듯 이미 그려진 밑그림 위에 술술 잘 색칠되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색연칠을 선택할 때처럼 이것저것 선택하지만 후회도 하고, 뿌듯해 하기도 또 주저하게도 되는 게 우리네 삶과 많이 닮은 듯 합니다. 마무리 기도로 다독거려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각자 받으시는 은총은 정성을 들이시는만큼 다르시리라 생각되네요. 제가 색칠한 그림 외에도 「하늘과 땅, 자연과 인간의 창조, 「노아와 홍수」, 「바벨탑과 인간의 욕망」, 「아브람에게 수많은 후손을 약속하신 하느님」, 「베텔에서 꿈을 꾼 야곱」, 「이집트의 재상이 된 요셉」, 「계약 궤, 불가마에 던져진 다니엘의 세 동료」, 「물고기 배속에서 지낸 요나」 총 10편의 밑그림이 있습니다.
색칠, 말씀 쓰기, 기도에 머무르는 시간은 충분히, 본인의 사정에 맞게 달리하시면 됩니다. 치매예방에 좋다는 읽기, 쓰기, 색칠하기 3총사가 모두 이 책에 담겨 있으니 어르신분들께 선물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남은 그림들도 어떤 작품으로 변신할 지 기대가 되네요. 저랑 같이 컬러링 성경읽기 하실래요~?
바오로딸 독자서평단으로 활동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받은 게 너무 많아 내어 놓고 살아가렵니다.
읽으시는 분들 모두 행복하시길 기도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