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마틴 예수회 신부님의 글은 쉽고 명쾌하고 솔직합니다. 자신이 사랑에 빠져 예수회를 포기할 뻔한 실화도 있으니까요. 「예수, 그가 여기에 있었다 」로 알게된 신부님 신간을 알림 등록해 놓았습니다.


모든 것 안에서... 에서는 예수회 성찰방법과 영적가난 , 현실에서 정결을 실천하는 법. 세 주제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5단계의 성찰 : 이냐시오 영신수련의 성찰법을 약간 수정 (204p)
1. 감사 2. 점검 3. 죄의 인지 4. 용서 5. 은총


이는 매일 감사의 일기를 쓰기로한 나의 계획이 선한영의 움직임이었음을 확인하여 기분이 좋았어요. 또 ‘비폭력 대화‘와도 통하는 부분이 있어 함께 인지하며 매일 실천한다면 더욱 풍성한 성찰이 이뤄지리라 기대됩니다. 비폭력대화 방법은 1.관찰 2.느낌 3.욕망(필요) 4.요구 입니다.


●영적 가난이란 자신이 하느님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을 아는 근본적인 깨달음입니다.(420p) 즉 우리가 근본적으로 하느님에게 의지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영성생활의 핵심이 됩니다. ˝영적 가난은 단순히 많은 덕목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이것은 모든 초월적 행위를 이루는 숨은 힘이요, 모든 향주덕의 근간이다.˝(423p) 또 영적 가난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 끊임없이 움직이고 일하고 활동해야할 필요성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의미합니다. (430p) 가톨릭신학자 요한 밥티스트 메츠「영적 가난 Poverty of Spirit」라는 책이 있다는데 번역서가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수도적인 정결을 수도자나 사제가 아닌 평신도로서 어떻게 구현할 지는 평소 나의 고민과 맞닿아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성적 표현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사랑을 주고 받는 방법 입니다. 매우 쉬운데 첫째 인정을 갖고 경청, 둘째 같이 있어주기, 셋째 실질적인 행동하기, 넷째 자유로이 사랑하기-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함, 다섯째 용서 베풀기 입니다.


현실에서 적용가능한 영성, 행동하는 관상가, 인간적인 사랑을 멀리하지 않는, 욕망을 건전하게 해석하고 받아들이기, 결정을 위한 기도, 삶 속에서의 침묵 등 문장이 떠올리며 마무리 합니다.



˝우리의 유일한 갈망과 단 한가지 선택은 이것이어야 한다. 나는 하느님께 내 안에 그분의 생명을 깊숙이 심어주시는 데 보다 보탬이 되는 것을 바라고 선택하는 것이다.˝ ㅡ 이냐시오 성인 (6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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