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쫌 별루다. 2015 강연을 책으로 엮었다. 나의 종교 때문인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교수인 정재현님의 강연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다음 읽을 책은 책 속 정교수님이 인용한 하이데거, 레비나스, 플라톤.
앞서 이야기했던 플라톤의 『크리톤』으로 다시 가보겠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사형집행을 받기 전날 감옥에서 크리톤과 대화를 나눕니다. 그때 소크라테스가 이런 말을 합니다.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 사는 것이 문제다." 단순히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의 잘은 아름답게 사는 것, 귀하게 사는 것, 정의롭고 진실하게 사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이 바로 뛰어남, 탁월함의 아레테적 삶입니다. 247p
잘사는 것은 첫번째, 자기돌봄, 자신이 행해야 할 것을 잘 알고 행함으로써 영혼의 아레테를 개발하는 것. 두번째 타인의 삶을 돌보는 것- 이웃과 타인과의 연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