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인권식당 - 인권으로 지은 밥, 연대로 빚은 술을 나누다
류은숙 지음 / 따비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몸으로 뛰는 인권활동가 류은숙님. L이라고 쓴 분이 이계삼 샘 맞나요? 읽으면서 잼있게 봤던 연극 해피투게더 (형제복지원)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웠다. 「살아남은 아이」를 읽어봐야 겠다. 술방의 정겨움이 느껴지는 듯하다. 공감한 곳 2군데. 안 공감되는 1군데 밑줄 긋기.

그들이 하나같이 강조하던 중요한 일은 노동의 존엄성과 연대,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의 가치존중 등에 관한 것이었다. 그럴 때마다 몸노동으로 맞받은 것이 내가 버텨온 힘이었다.16p

노동권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유다. 노동자는 이 사회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모든 것에 노동이 있고 누군가의 몸과 마음과 정신적 노력이 투여됐기 때문에 삶이 가능하다. 노동권이란 그렇게 사회적 삶을 가능하게 하는 노동자에게 버젓한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힘이 커져야 개별 일터에서의 자유도, 사회의 총 자유도 커진다.108p

후원은 필요하고 알아서 후원해주면 고맙지만, 후원인의 눈치를 보고싶지는 않다.후원인의 눈치를 본다는 건 정치적인 문제에서도 그렇지만, 내가 누군가를 들러리 세워야하기 때문이다.2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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