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스미는 - 영미 작가들이 펼치는 산문의 향연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외 지음, 강경이.박지홍 엮음, 강경이 옮김 / 봄날의책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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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비어봄 <윌리엄과 메리> 짧은 문장에서 새는 애처로움과 잔잔한 슬픈 빛. 좋당...

윌리엄과 메리의 오두막. 오두막을 바라보고 서서 나는 분명 진부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생각에 사로 잡혔다. 인간사의 무상함이야 조금도 새로울 게 없지만 나처럼 어느 정도 나이 든 후에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을 떠나 보내고, 차가운 햇살 아래 길고 젖은 풀과 무성한 작은 황야에 서서 떠난 이들을 떠 올릴 때는 이런저런 느낌이 많을 수밖에 없다. 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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