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 서강대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다. 소개해주신 몇권의 책들. 읽고 싶은 책들은 쌓여만 가고..

평소 인권, 정의, 평화, 자유 등의 정의적 단어들에 많이 생각을 하게된다. 정의를 내리기 아주 힘이 드는 ㅡ 그런 큰주제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 건 얼마되지는 않은 것 같다. 교수님은 실천적 방안으로써 평소 인권을 자주 검색해 보기, 관심을 가지고 인권감수성을 키우기 등등을 말했다. 그리고 왜 우리는 인권을 배우지 않았을까? 배우지 못했을까? 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그것은 독재정권과 연결되어 있다. 416 세월호 참사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에 가만히 있던 아이들을 생각해보았다고 했다. 그것은 가만히 있지 않을 권리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표현할 권리, 말할 권리가 있듯이 가만히 있지 않을 권리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배우지 못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강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부모 아래에 큰 우리는, 그런 부모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제와서 민주적 부모니, 아이와의 문제를 별개로 과제로 받아들이라니 등등의 해법은 들어먹지 않는 이유가 거기 있음을 깨달았다. 모든 것은 인간의 존엄한 권리, 존재의 이유, 인생의 목적과도 닿아있는 것이다. 인권을 알고서는 인생이 불편해진다니,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라도 열심히 배워서 실천하고 아이들에게 전해줘야 되지 않나!? 


외국 책을 읽노라면 어릴적 엄마아빠가 읽어준 책,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를 기억하고 삶의 지침으로 삼아 성공한 이들의 스토리를 많이 본다. 그것은 우리 잘못이 아니고 우리 할머니나 어머니의 게으름 탓이 아니었다. 먹고 살기 바빴노라고 그래서 책은 커녕 시집살이 하기 바빴다. 이런 말 들어본 적 없나? 우리는 여유있게 할머니나 부모에게 책읽힘을 당한 세대가 아니다. 그런 무식한 우리가 아이들에게는 책은 마음의 양식이고 인성을 키워준다면 읽히려다보니, 경험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결과물만 남았다. 바로 우리 방식대로 즐거운 책읽기의 경험이 입시에서 논술로 바뀌어 버리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인권을 떠올리며 여러생각을 하다보니 할말이 마구 떠오른다.

인권연대, 인권해오름, 천주교인권연대 등등을 즐겨찾기 해놓고 자주 들락날락 거려야겠다. 이제부터 이곳에 흔적을 자주 남기겠다. 여성주의 감수성에 인권감수성이 녹아있을 줄 알았는데 나의 감수성은 정말 아주 작고 보잘 것 없는 상태이다. 앞으로 많이 담을 수 있도록 먼저 나쁜 것들을 비워야겠다.



http://www.cathrights.or.kr/ 천주교인권연대

 http://www.hrights.or.kr/ 인권연대

수요산책 코너에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http://hrights.or.kr/technote7/board.php?board=susan

http://hr-oreum.net/  인권오름

http://blog.amnesty.or.kr/ 엠네스티 한국

http://www.hrights.or.kr/ 인권연대

http://www.humanrights.go.kr 국가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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