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주의적 무신론(humanistic atheism)에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흔들리지 않는 신앙>과 본 책을 읽고 적절히 버무려 답한다면 올바른 정답이 될 듯하다. 인간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시는 예수님. 그분을 믿고 따르는 이의 영성은 경외심(두려움)이다. 요셉과 베드로 또한 그러했다. 하지만 온전한 사랑으로 다가오는 주님을 맞이하기에 친밀감이 필요하다. 지적인 이론들이 뒷받침될 때 성령의 다른 열매들 또한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 - 사랑하기에 알고 싶어지는 것이 맞지만 알아가면서 사랑에 빠지기도 하니까.. 부르심에 감사하며.
교과서같은 교리서에 마음이 편해진 아침이다.
언젠가 하느님 앞에서 얼굴과 얼굴을 마주볼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깨우쳐 이 신비를 온전히 알게 해 주실 것입니다. (1코린 13,12참조)ㅡ275p
복음서의 증언에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 병든 사람들, 악령에 시달리는 사람들, 그리고 죄인들에 대한 깊은 `연민과 자비` campassion를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고통받는 인간에 대한 지극한 그 `사랑의 열정 passion`은 이제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십자가 상 수난 the passion` 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269p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이 세상의 거센 물살과 압력을 거슬러 사는 것을 의미하며 수많은 어려움과 위험에 봉착하게 되는 삶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이는 끝내 자신이 죽음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낳게 되는 고귀한 희생적 삶을 의미합니다. 2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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