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 - 일상을 창조적 순간들로 경험하는 기술
프랑크 베르츠바흐 지음, 정지인 옮김 / 불광출판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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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혹 해서 집어들었고 도입부도 좋았는데. 내용은 (키워드로 정리해볼 때) 혼자 침묵 걷기 행복 예술 명상 등 짬뽕 장르가된, 자칫 자기계발서로 흘러 갈뻔한 경계에 선 책. 마무리도 좀 약하고....


089 ˝노동이 바로 삶이다!˝라는 문장 하나 건진 것으로 만족한다. 삶이 예술이고 노동과 삶의 경계가 없다면 창의적인 삶을 살기위해 일상을 거룩히 긍정적으로 감사하게 보내라 정도로 정리되겠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노동은 하나의 삶의 방식이다. 그러므로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어떤 정신을 가지고 일하는지가 삶을 설계하는 일에서 핵심적이다.070p

그 누구도 우울감을 피해갈 수는 없다. 그것은 모든 이의 삶을 구성하는 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처리하는가이다. 언젠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영화를 만듦으로써 자신의 우울증을 치료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159p

알로이스 쉐프는 <걸어서 행복으로>라는 에세이에서 이렇게 썼다. "걷기는 명상이다. 나는 걸음으로써 내 존재의 상태를 변화시켜 다른 사람이 된다. 사람이 걷는 것은 어떤 구체적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개조하고 개조된 존재로서 다른 삶, 더 나은 삶,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고 더 아름다운 삶을 살기위해서이다...171p

마음챙김의 마지막 단계는 동일시를 거부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말하면 자신이 인식한 내용에 대해 가치판단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자신이 어떤일에 실패했거나, 돈이 없거나, 병이 들었거나, 창작의 샘이 막혀버렸다면, 그것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그 일 자체만 보아서는 좋은일도 나쁜일도 아니다. 1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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