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웨이 - 나를 위한 12주간의 창조성 워크숍, 개정판
줄리아 카메론 지음, 임지호 옮김 / 경당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내용 중에 매일 3장의 모닝페이퍼 쓰기, 그리고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아티스트 만나기의 숙제가 있다. 한 가지가 이해 안 가는 건 5주차쯤인가...절대 책을 읽지말라고 한다. 다른 건 다 안 해도 이건 꼭 하라고 한다. 강신주샘이 말한 배설이랑 비슷한 맥락인지도 모르겠다. 비워져야 또 글을 쓸 수 있단 뜻....

저자는 글쓰기란 뭔가를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흐름을 잡아내는 것이라는데 난 쓰는 것만큼이나 읽는 걸 좋아하고 즐긴다. 결론.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어겼고 그래서인지 나와는 맞지 않는 방식일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왜 그 많은 직업 중에 예술가여야 하는지. 환상과 착각으로 현실에는 예술가가 넘쳐나고 소수 20% 안짝의 빛을 본 예술가가 독식하며 우월주의는 재원이 1/n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빈곤을 안겨준다. 책을 읽는 이, 사는 이는 적고 쓰는 사람은 넘쳐난다.

예술가의 시대는 지났다. 모두가 예술을 하고 예술적인 삶을 사는 시대다. 특별한 걸 하는 게 예술이라면 이 책은 매우 성공적이다. 하지만 재능과 노력이나 운 환경 등등의 조건없이 환상을 품게할 `긍정의 배신`쪽이라면 이 책은 나쁘다.

물론 글쓰기는 나에게 즐거움과 위안 그리고 휴식을 준다. 글쓰기는 나는 드러내는 방식이고 안식처다. 나는 글쓰기를 읽기만큼 사랑한다. 내가 아주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만일 작가가 된다면 이 책 덕분일 것이다. 물론 나에게 그럴 일은 없겠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