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는 마치 나병처럼, 고독 속에서 서서히, 영혼을 잠식해들어가는 상처가 있다."독일어 선생은 감정이 실리지 않은 목소리로 억양 없이 책을 읽었다. 그녀는 독일어 소설을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는 것으로 독일어 교습을 진행했다. 그들이 최근에 읽고 있는 것은 『눈먼 부엉이였다. - P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