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 명상 컬러링 - 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정연우 지음 / 라온북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내 방 한쪽 벽면 전체에 만다라 태피스트리가 걸려 있다. 융 심리학을 접한 후 만다라, 만돌라에 관심이 생겼었다. 만다라 문양을 검색해서 인쇄해서 색칠도 해보았다. 잡생각이 없어지고 마음이 차분해졌다. 인생이 마법처럼 풀린다면 만다라를 백 개, 이 백개라도 그릴 참이다. ^^ 치유와 힐링이란 단어나 여기저기 마구 쓰이고 있는데 융심리학과 만다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느낀다. 그런 참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만다라 색칠하기 뿐만 아니라 명상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각 장마다 주제가 있고 거기에 맞는 만다라를 소개해 주어서 좋았다. 책을 눈으로 읽을 때는 집중이 잘 안되었는데 직접 색연필의 색을 고르고 칠하는 과정에서 몰입이 되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만나라를 만나기 전까지 무채색의 그림을 그리고 무채색의 삶을 살았다고 한다. 옷장을 열고 둘러보니 내 옷들 또한 무채색 일색이다. 단순한 게 좋고 다른 옷들과 매치시키기가 편해서다. 인생 무채색이면 안 되나? 하는 생각과 함께 화려한 만다라처럼 한번 살아보고도 싶다는 다른 생각도 든다.





예시와는 다르게 끌리는 대로 색칠해 보았다. 거의 마무리될 무렵 내가 그린 만다라를 바라보며 떠오른 느낌은 두 가지였다. 열정과 믿음. 마치 내면에서 나에게 말을 건네는 것 같다. "너(나) 자신을 조금 더 믿고 열정을 불러일으킨다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

신기하다. 다른 주제의 만다라도 색연필 말고 수채물감, 목탄, 아이셰도우 등으로 색칠해보고 싶다. 누구보다 우선으로 나를 사랑하고, 나의 손과 마음을 믿고, 인생을 온전히 나의 의지로 만들어가고 싶다. 물론 명상과 기도와 함께.

인생은 멀리서 보면 비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찰리 채플린의 명언이 떠오른다. 만다라도 그렇다. 가까이서 보면 별로인데 멀리서 보니 그럴듯하다. 춤도 추고 글도 쓰고 만다라도 그리면서 마음을 다독이며 살고 싶다. 그러면 분명 인생이 마법처럼 풀릴 것 같다. 아니 이미 풀리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만다라와 함께 휴식, 안정, 축복, 영성, 사랑, 몰입, 창조력 등을 만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섬세하게 도안을 컬러링하는 동안 불안, 스트레스 등 부정적인 감정과 관련된 뇌의 편도체를 진정시키고 언어,기억,사고와 같은 고등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을 자극한다.

23p








그림자에서 나와 빛으로 나아갑니다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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