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마니아가 되다

신이 완전히 주어져 있지만, 인간은 신을 향해 자신을 초월하지 못한다. 인간은 존재의 표면 위에 있는 무관심한 우연성에 불과하다. 이 지상에서, 인간은 마치 사막에서 길을 잃은 탐험가와 같다. 오른쪽 혹은 왼쪽 어디나 자기 좋은 데로 갈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그는 어디에도 못 간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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