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떠나다 - 행복한 고교자퇴생의 일상, 개정판
버선버섯 글.그림 / 숨쉬는책공장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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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감이 예쁘다

 

돌연히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행복을 찾게된 버선버섯 작가. 사실 돌연한 자퇴는 아닌 듯 싶다.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했고 자립심 강한 사람으로 태어나 어릴적부터 자퇴를 생각해 온 거다. 기특하고 한편 부럽기도 했다. 자신을 믿어준 엄마도 대단해 보이고...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 왜 맞지 않는 옷처럼 입기싫은 교육을 받아야만 하는지, 부모와 자식의 관계, 진로교육 등 어려가지 질문이 떠오르게 한 책이다.

 

    

 

버선버섯님은 '나의 감정에 충실한 삶을 살았다! 나를 표현하며 잘 살았다!' 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처럼 보여서 나의 기분도 뿌듯했다.

 

 

밝고 청량한 느낌의 위 그림은 주인공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잠드는 장면. 하찮은 일들로 하루를, 인생 대부분의 시간들을 채워가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걸 찾아가는 길이 왜 소중한지 감각적으로 깨닫게 해줬다.

 

   

일단 먹자

 

내가 만일 버선버섯 작가의 부모였다면, 과연 아이의 자퇴를 쿨하게 인정할 수 있었을까. 너의 인생은 너의 것이야, 자퇴는 실패가 아니야, 네가 소중하다고 여기는 일을 하며 살렴, 너의 결정을 존중해.. 이런 이야기를 쉽게할 수 있었을까.

 

 

언젠가는 학교 뿐만 아닌, 집도 떠나고 부모도 떠나고 마지막엔 삶도 떠나게 될 것이다. 어차피 떠날 거라면 기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떠나기.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왜? 라고 솔직하게 묻고 답할 수 있기를. 선택의 중심에 나를 두고 결정에는 후회 없기를. 마지막으로 세상이, 주변이, 부모가 현실적인 선택을 강요하더라도 만은 지키리라 다짐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버선버섯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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