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가부장 - 여성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힘
시드라 레비 스톤 지음, 백윤영미.이정규 옮김 / 사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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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에고로 이원성을 넘으라는 뜻은 융심리학의 대극에서 모순이 아닌 역설로 전환하라는 의미와 상통하는 것 같아 보인다. 예를 들어 두 가지 상충하는 상황에서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하거나 선택하지 않는 것이 아닌, 역설을 받아들일 때 궁극적 목표인 전통적인 개별화(전인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24쪽 자아들을 (selves) 라고 했는데 융 심리학에서는 자아를 ego, 자기를 self 라고 써서 좀 의문이 들었다. 내 안의 가부장 뿐만 아니라 너 안의 가부장 그리고 가모장이란 것도 존재한다는 걸 알았다. 에너지의 장을 독립적으로 생산적으로 창의적으로 사용하기 그리고 가부장에 눌리지 않는 삶.




삶을 관능적으로 즐길 권리
내면 가부장은 섹슈얼리티와 관능성을 구분하지 않는다. 이둘을 구분하지 못하고 똑같이 두려워한다. 그래서 여성들이 자신의 섹슈얼리티는 물론 관능성도 경험하지 못하게 하려고 애쓴다. 120p




나는 내면 가부장이 가져다준 두 가지 실제결과를 보았다. 첫째 내면가부장은 우리를 여성으로 정의하며 진정한 여성이라면 어때야 하는지, 여성의 능력과 한계는 무엇인지 정해준다. 둘째, 내면가부장은 모든 여성적인 것들과 여성이 하는 일을 하찮게 여긴다. 35p




페미니즘을 이분법, 극단적, 편협한, 고정관념이된 사고 등을 깨부수는 거라 정의한다면, 내면 가부장이 이분법적인 성질을 갖고 있는다는 게 쉽게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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