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항상 비슷한 사람만 좋아할까? - 무의식적으로 연인을 선택하는 사랑과 애착의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정미애 옮김 / 카시오페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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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의식적으로 연인을 선택하는 사랑과 애착의 심리학'이란 부제가 달려있다. 저자 오카다 다카시는 일본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라고 한다. 첫문장 "배우자를 고르는 일은 자신의 인생 전부를 투자하는 일이다" 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커피 한 잔을 고를 때도 아메리카노를 마실지, 라떼를 마실지 또는 다른 걸 고를지 고민하면서도 정작 결혼, 연애상대를 선택함에 있어 안일한 생각을 하는 이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1장에서 연애란 무엇인지, 연애를 하면서 왜 인격을 봐야하는지 설명하고 2장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자신과 상대의 인격을 파악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9가지 인격을 유형으로 분류하고 4장에서 각 인격유형별 조합을 통해 상대와 나의 인격 궁합을 맞춰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자기애성 여성과 자기애성 남성이 만난 사례는 스콧 피츠제럴드와 아내 젤다이다. 그들의 첫만남은 강한 이끌림으로 시작되었고 호화롭고 화려한 결혼생활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하게 끝을 맺었다...고.

 

 

오랫동안 인격 연구를 하면서 깨달은 사실 하나는 사람들이 '운명'이라 부르는 것이 실은 하늘의 뜻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격 편중과 불안정한 애착이 만들어 낸 것이라는 점이다. 27p

 

 

인격유형을 10개 문항 자가진단 테스트로 간단히 검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첫번째 인격유형인 회피성 인격은 어떠한 특성을 가졌으며 어떤 부모에게서 어떻지 자랐는지 설명해준다. 또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어떻게 하면 연애를 더 잘 할 수 있는지 조목조목 예를 들어 설명해 놓았다.

단순한 질문 열 개만으로 자신의 인격유형을 완전히 파악하기는 힘들 것이다. 또한 반드시 한 가지 유형만을 가지고 있다고 단정지어서도 안 될 것이다. 단지 참고만 하면 좋을 듯 하다.

 

뒷편 부록에 애착유형 자가진단 테스트도 있었다. 인격유형에 더해 애착유형까지 파악한다면 연애나 결혼 이전에 즉, 상대를 만나기 전 자신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똑같은 유형을 만나 매번 같은 패턴으로 연애 실패를 경험했다면 참고할만 하다. 하지만 어떤 유형으로 자신을 낙인 찍거나 성별로 유형을 고착화시키는 오류는 범하지 않길. 또 상대에 대한 고정관념을 키우게 되는 것도 안 좋을 것이다. 저자가 앞부분에서 말했듯 어떤 일을 하든 우선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한다.

연애는 서로가 서로를 비슷하게 만족시킬 때 참다운 행복을 얻는 법이다. 당신이 일방적으로 인내하며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바를 희생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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