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제로, 혼자 시작하겠습니다 #자기계발 #성공법

사원 제로, 혼자 시작하겠습니다 -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이익을 남기고 여유롭게 사는 1인 비즈니스 성공법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음, 구수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책이 도착했어요 ^^

저성장 경제불황시대 1인 비즈니스란 참으로 솔깃한 주제이다. 망하지 않는 창업, 1인기업, 자영업 등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사원을 두지 않고 혼자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인가?

키워드는 행복. 즉, 혼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면서 비용을 줄이고 평생 필요한 돈을 버는 게 현명하다는 내용이다.

가장 흥미가 갔던 부분은 1인 기업에서 벌어야할 금액과 1인 기업가의 급여를 산정할 때 '가계비에서 역산하여 필요한 매출을 구한다. 규모만큼 자기 인생의 행복을 고려한다.' 등의 법칙을 정해야한다는 점이다. 요컨대 연간 저축금액 산출 -> 임직원 급여 구하기 ->필요한 총이익 구하기이다. (92~102p 참조)

다양한 아이템으로 1인 비즈니스를 하는 저자

또 1인 경영에서는 업무를 바꿔가는 게 좋다는데 이유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기계가 거의 모든 일을 대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회사원, 세무사, 책출판과 저술, 세미나 강의, 경마 경주 출전 말 관리 등을 해왔고 앞으로는 소설을 쓸 예정이라고 한다. 4차산업혁명으로 사라지거나 새로 생겨날 직업군이 역동적으로 변한다. 물론 이런일이 당장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점차 우리가 노동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부분이 기계의 그것이 될 것이다. 상담, 교육, 영성이 앞으로 유망한 분야라는 글을 다른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1인 비즈니스의 기본으로 독서와 글쓰기는 필수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꿈 꿀 수 있는 권리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고용되지 않는 삶, 고용하지 않는 삶" (61P) 챕터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직장 생활이란 자아 실현이나 실력 발휘의 장이라기 보다는 개인 자유를 희생하여 받는 급여가 한 인간의 정체성과 삶을 좌우한다는 생각을 해왔다.

이제는 축소의 시대다. 고도성장기와 같은 생각으로 살면 안 된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를 전제로 한 ' 노동력에 의한 성장'을 버리고 궁극적으로 고용되지 않는 삶, 고용하지 않는 삶을 모색하고 실행해야 한다. 61~62 p

비용(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좋아하는 일을 하되 규모를 확대하지 않으며 안정적으로 매년 이익을 쌓아간다. 한마디로 허영, 거품, 남에게 보이기 위한 쇼 등은 없애라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까진 좋지만 좀 인생이 재미없이 빡빡해 보이기는 하다. 건강을 위해 가급적 혼자 있거나 가족들하고만 접촉하고 돌아다니지 말라는 건 너무 심한 고행인듯...;;;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얼까? 것도 즐겁고 행복하게 .... 평생 먹고 편히 살만큼의 돈을 벌 수 있을까? 막연하게 머리 속으로 생각했던 질문들이 이 책을 통해 아주 구체적으로 길을 찾아가는 것 같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곧 나답게 사는 것이다. 이것부터 결정하는 게 순서일 듯하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곧바로 돈이 벌리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일이나 하고 있어도 될까?' 싶어 불안해질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끊어버리자. 1인 기업을 경영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제대로 놀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166p

 

1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해 혹은 잘 하기 위하여 단순하게 '비용을 줄여라, 시간을 아껴라' 등의 주장으로 그치지 않고 개인의 행복을 목표로 하여 전 인생 설계의 관점(life plan)에서 구체적으로 풀어주어 좋았다. 행복과 좋아하는 일을 정하는 건 인문학적 성찰이 필요하지만 구체적인 매출, 급여 등을 계산하는 표는 저자가 세무사이기에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이익도 남기고 여유롭게 사는 것에 더하여 마음이 통하는 이들과 함께 행복했으면 더욱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