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부까지는 책이 나를 잡아 당기는 것 같아서 도저히 놓을 수가 없었다. 중간까지 읽고 책을 덮고 나갔어야 했는데 책에서 끈적한 손이 나와서 나를 옭아매는 느낌이 들어서 책을 덮기가 어려웠을 정도. 이 정도로 강렬하다가 결말에서 갑자기 힘이 좀 빠졌다. 아주 나쁜 후반부는 아니었지만 좀 더 나은 해결방법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게 만든 끝이었다. 에필로그는 좋았다. 잘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