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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 체지방 다이어트 - 요요 없이 지방만 골라 빼는
오상우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다이어트, 내가 항상 고민하는 게 다이어트이다. 실제로 봤을때 비만도 아니고 적당하다는 55체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마른형을 원하고 나 또한 지금보다 조금 더 늘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요즘 집에서 앉아서 공부하고 책만 읽다보니 살이 조금씩 찌기 시작함을 느꼈다. 그런 나에게 들어온 게 이 책! 바로 『12주 체지방 다이어트』이다.
내가 대학생이 막 되었을 때, 그전까지 먹지 않던 술과 안주, 그리고 야식을 먹게 되다보니 살이 급속도로 쪘다. 평소의 5~7kg 찐걸로 기억한다. 1년정도를 그렇게 보냈다. 1학년때는 선배와 동기들과, 2학년 1학기때는 교수님들과 자주 먹게 되면서 많이 쪘다. 대학교 2학년 2학기때 <운동과 건강>수업을 들으면서 이래서는 안되겠다싶어 일주일에 못해도 주4회 이상 러닝머신을 뛰기 시작했다. 물론 술도 자제하고 밥의 양도 줄였다. 그 결과 나는 그 전과 비슷한 몸무게를 얻을 수 있었다. 그때 그 수업에서 배운 준비운동, 마무리 운동법과 여러가지 정보로 인해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정확한 정보를 알면서 운동하기란 쉽지 않다. 나도 이런 수업을 듣고 많은 인터넷자료와 친구들의 얘기로 나름 정확하다고 믿고 있었던 사실들이 『12주 체지방 다이어트』를 읽으면서 아니라는 것을 안 순간 충격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전에 몰랐던 지식을 알게 되니 너무 기쁘기도 한 한 편, 정말 무지했구나 싶어 씁쓸했다. 하지만 이제라도 안게 어디인가 싶기도 해서 열심히 책을 읽어나갔다.
혹시 이런 얘기를 종종 듣지 않는가? '밥을 먹을 때는 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 밥 먹을때 물을 먹으면 위가 늘어난다.'는 말 말이다. 나는 그런 말을 알고 있었고 그렇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책에서 그 말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오상우선생님께서 밥 먹을 때 물을 못 마시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하셨다. 수분 섭취를 제대로 못하면 오히려 소화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고, 일반인들의 통념과는 달리 적절한 수분은 오히려 필요하다고 말하셨다. 나는 충격이었다. 이제껏 밥 먹을때 물을 먹고 싶어도 참아왔는게 헛수고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처럼 마신 물이 위산을 희석하고 효소의 작용을 방해할 정도라면 아주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가능하는 것이다. 즉, 밥 먹으면서 물 2~3잔 이상을 먹어야 방해를 한다는 것이다. 어찌 아니 충격일 수 밖에 없었다.
온라인, 책, 잡지 등등 온갖 다이어트 정보다 우리 주변에 감싸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잘못된 내용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방해한다. 통하지 않는 다이어트를 반복하다보면 살찌는 체질로 변해 버린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다이어트들은 정말 잘못된 것이 많고,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살찌는 체질로 변한다는 것. 원래부터 살찌는 체질인 사람은 없고 유전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오직 식습관과 생활습관인 것이다. 부모가 뚱뚱하면 자식이 뚱뚱하다는 것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닮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충격적이지 않은가?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번뜩든 순간이다.
그리고 또 새로운 실을 알게 된게 있다면 술은 우리 몸에 들어와도 지방으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알코올 1g이 7kcal나 되는 고열량이며, 중요한 것은 술을 마시면 식욕을 자극해서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는 사실이다. 특히 기름진 음식에 대한 욕구를 자극!! 고기를 먹으면서 술을 먹으면 더욱더 맛있는게 그런 이유라고 말한다. 그 외에 술의 단점으로, 술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체지방의 분해를 방해하고, 복부비만을 부른다. 남녀 모두 음주량이 많아질수록 허리둘레 자체도 굵어진다는 사실! 그런데, 우리가 술을 매일 조금씩 마시면 몸에 좋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이것은 과연 맞는 얘기일까? 저자가 그 사실은 맞다고 끄덕였다. 술을 조금 마실 때 (하루 15g 미만)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오히려 낮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잔이 두 잔되고, 두 잔이 세 잔되는 현실속에 하루에 15g미만만 먹기는 힘들다는 것이 결론이다. 즉 술을 줄이는게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12주 체지방 다이어트』 에는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과 근력운동법이 있었고, 다이어트를 위한 플랜 방법도 나와있었다. 하지만 분량상의 문제였는지 아니면 개인차가 심해서 못 적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음식이 섬유소가 많고 수분이 많은 지, 어떤 운동법이 좋은지에 대한 자세한 얘기가 언급되지 않았다. 그저 대략적으로 그런게 좋다고만 적혀 있었을 뿐이라서 아쉬웠다. 조금 더 선생님의 지식과 생각을 듣고 배우고 싶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난 나의 체형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를 가늠하게 되었다. 나도 3달, 12주 다이어트 계획을 짜볼 계획이다. 이래저래 핑계로 빠지지 않도록 꼼꼼하게 성공한다면 내가 바라는 몸매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바로 오늘 저녁부터 적응기로, 천천히 밥을 먹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