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스페셜리스트 - 몰입과 통합의 기술을 갖춘 새로운 인재의 탄생
공선표 지음 / 토네이도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자기계발에 대해서는 항상 생각하고 노력한다. 자기계발 서적을 소녀시대의 서현만큼 다독하는 건 아니지만, 베스터셀러들은 이제껏 많이 읽어보곤 했다. 하지만 베스터셀러 중에서도 성에 차지 않고 당연한 말만 적어놓은 듯 한게 많았다. 자기계발서의 좋은 베스터셀러들을 잘 읽어보면 사실은 그것 또한 같은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왜 좋은 베스터셀러냐면, 그 좋은 말을 이해하기 쉽고, 사람들의 마음에 쏘옥 박힐만큼의 사례나 이야기 등으로 함께 버무려놨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마시멜로 이야기>, <누가 치즈를 옮겼을까?> 그리고 <배려> 등이 있다. 그걸로 따진다면 『멀티스페셜리스트』는 아쉽게도 좋은 책이 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당연한 얘기들을 설명식으로 주욱- 나열해놨기 때문이다.

 

'멀티스페셜리스트' 말만 들어도 고급스럽고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나 역시 이 책을 읽기전 이 제목에 상당히 현혹되었다. 과거에는 얕고 다양하게 아는 제너럴리스트가 인기가 있었다면, 현재는 '스페셜리스트'가 인기란다. 그 유형도 I자형, T자형, V자형이 있다. 그리고 미래에 지향하는 형태가 바로 멀티스페셜리스트인데, 멀티스페셜리스트는 한 분야의 전문가인 스페셜리스트가 전문분야 외에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접목하고 통합해서 새로운 지식 영역을 만들어내는 전문가를 뜻한다. 대표적인 멀리스페셜리스트로 과학자, 미술, 건축, 토목, 엔지니어, 사상가 등으로 불리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의사, 경영자, 학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안철수 교수이다. 이들의 이름만 들어도 나는 멀티스페셜리스트라는게 감이 왔다. 세상이 점점 복잡해지니, 이러한 능력자 또한 복잡해지는구나 싶었다.

 

아름다운 아가씨와 함께 있는 남자에게 한 시간은 마치 1분처럼 느껴지지만 뜨겁게 달구어진 난로 옆에 앉아 있는 1분은 한 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진다. ─ by 아인슈타인

 

책에서 얘기해주는 것은 아주 간단했다. 자기이해지능을 높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성찰하라. 그리고 목표를 세부적으로 설정하라. 일에 몰입하라. 일과 즐거움을 합쳐서 몰입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도록 하라. 미래를 예상하라. 그리고 가장 맘에 드는 대목은 책을 많이 읽어라! 였다. 특히 책은 읽으면서 노트정리도 하고, 내가 이렇게 서평쓰는 것처럼 중요한 내용들, 인상깊었던 내용들을 정리해놓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파고들고픈 영역의 책을 많이 읽어라는 점. 특히 700권 읽으라는 대목도 맘에 들었다. 그 외에 알 수 없는 용어들로 어렵게 설명해놓은 부분들이 있었다. 무슨 유형, 무슨 유형... 이름만 어려울뿐, 설명들을 읽어보면 다 알만한 것들이었다.

 

난 이 책을 조금 아쉽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내 자신을 점검하게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역시 열심히 공부하고 책을 읽어야겠다. 제대로 몰입해서 빠지면 내가 원하는 분야에서 제대로 일 할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