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니야, 놀자! - 연애를 부르는 비키니 다이어트 & 뷰티 스타일 헬스 톡톡 3
채은정 지음 / 청림Life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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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길 꺼려지는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이다. 특히 작년부터 살이 찐 내 몸이 두려운건 어쩔 수 없는 현실! (덜덜;ㅂ;) 다이어트는 항상 1년내내 달고사는 말이며, 매번 해야한다고, 할거라고 말하는 나. (사실 나 뿐만 그런건 아니죠? 다들?ㅋㅋ) 그나마 요즘 다행인건 일이 힘들어서 살이 빠졌다는 사실. 작년 겨울에 비해서 확실히 빠졌다는 느낌이 느껴진다. 그래도 아직 더 빼야하지만;; 어쨌거나 그런 나에게 다이어트 책은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다이어트는 정말 작심삼일을 귀재이며, 헬스클럽이나 수영 등 돈을 주고 끊어도 가기가 정말 어렵다. 요즘같이 돈의 압박에 시달리는 나에게는 돈을 주고 끊을 수도 없다. 그렇다고 집 주변에 공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난감한 이때 이 책이 눈에 들어왔따. <키니야, 놀자!>



비키니라고 하면 여자들의 몸매를 제대로 들어내는 수영복이 아니던가! 나 역시 살면서 비키니를 입어본 적도, 사본적도 없다. 사실 물을 무서워하고 물 속에서 숨도 못 쉬는 맥주병 중의 맥주병이기에 더욱더 그럴테지만. 그런데 채은정씨는 얘기한다. 포기하지말라고. 여자에게 비키니란 자신감이 될 수 있다고! 이 책을 지하철에서 읽으면서 너무나 적나라한 수영복 사진에 속으로 부끄부끄하면서도 당당히 읽었다.ㅋ 나의 다이어트 욕망이 계속 되기 위해서!!
 

 

 

 



이 책의 묘미는 다이어트에 대한 사설, 이야기, 정보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를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바로 <댄스 다이어트> 인데, 누구나 알 수 있는 최신곡 중 유명곡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는 거다. 아령 2개와 요가매트만 있다면 언제든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이 다이어트! 스마트폰이 있다면 QR코드로 바로 동영상을 볼 수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홈페이지 주소가 있어서 컴퓨터가 있으면 가능하다. http://blog.naver.com/kinigirl 여기 들어가서 '댄스 다이어트'라는 메뉴를 클릭해서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유명 노래의 댄스 일부분을 보여주고, 그 부분에 대한 다이어트 동작도 보여준다. 이 동영상을 다운받아 반복적으로 10회 15회씩 하면 분명히 제대로된 운동이 되지 않을까? 괜히 편집해서 오래 한곡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은 욕구가 든다.



사람들이 노래 신나는거 틀어놓고 1시간만 막춤을 추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얘기한다. 물론 이때는 부위별로 제대로 된 다이어트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움직이지 않던 내 몸을 1시간 동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살이 빠지겠지. 그런데 이렇게 효과적인 부위별로 운동한다면 몸매가 더욱 더 예쁘고 탄탄해지지 않을까? 그리고 책에 나온 동작들도 어렵지 않고 아주 간단하고 쉽다. 이런 쉬운 동작을 횟수를 늘려서 많이 하라는 것을 강요한다. 우리 여자들은 남자들처럼 큰 근육을 만들게 아니라 자잔한 근육을 써서 예쁜 몸을 만드는게 목적이니 말이다.


 

 

 

댄스 다이어트 이외에도 부위별 다이어트도 있다. 여기 부분은 초보자들보다 조금더 숙련된 사람들이 하면 좋을 것 같은 다이어트가 나와있다. 그리고 그 외에도 비키니의 종류, 체형별, 스타일별 고르는 법, 태닝 제대로 하는 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고, 책 속에 브로마이드와 위의 사진과 같은 할권에 무료이용권까지 있다 + _+ 책 한권이 이렇게 쓸모있는 물품까지...! 한번도 태닝해본 적은 없지만 괜히 무료이용권이 있으니 하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다. 책의 겉표지도 아주 시원하게 이쁘고, 내용도 깔끔하며 간결하고 필요한 내용들이 쏙쏙 들어가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무의미한 다이어트에 지친 사람들, 이 책 읽고 댄스로 다이어트 해봐요 + _+!! 자, 댄스다이어트 따라해볼까나'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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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의 회전 세계문학의 숲 6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시공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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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고전 소설은 읽을 때마다 새로울 뿐만 아니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첫번째 번역이라서 더 그럴거고, 두번째 우리나라와는 정서적으로 조금 달라서 그럴테고, 세번째 핑계를 대자면 요즘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해 1분, 10분, 나눠서 읽다보니 이야기의 흐름이 끊겨서 그럴 수도 있다. <나사의 회전> 역시 나에게는 쉬운 작품은 아니였다. 아니 어쩌면 쉬운듯하지만 오묘하고 뭔가 분명하지 않은 느낌의 책이기에 쉽지 않다고 느껴졌을 것 같다. (책 뒤에 설명에 그러했듯이-`) 표지만 봐도 아주 으스스하며 불안한 느낌이 드는데, 내용도 귀신이 나온다! 꺅 =ㅂ=... 근데 신기한건 다 읽고 나서도 전혀 무섭지 않다는 것이다. 이 책이 나왔던 그 시절에는 아주 무서운 소설이었다고 한다. 영화나 오페라, 드라마 등으로 많은 각색이 되었던 작품이라고 하는데 글쎄? 공포영화는 거의 보지도 않고, 잔인한 것조차 잘 못보며 비위가 약한 내가 이 책을 다 읽고도 무섭지 않았다. 흠~ 지금과 시대가 다른걸까?



<나사의 회전>은 3인칭인듯하지만 분명히 1인칭 시점으로 이루어진 소설로 주인공 가정교사 조차도 정확하게 묘사되는게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인공 가정교사, 집안의 큰 보모 부인, 선생님, 집안의 남녀 아이 각각 1명씩, 그리고 귀신들 조차도 말이다. 모호하면서 천천히 다가오는 그 느낌은 마치 나사를 조으는 듯하다. 제대로 조여지고 있나 싶은 느낌, 근데 점점더 조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직장을 찾는 한여성이 어떤 대저택의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된다. 그때 마주했던 대저택의 주인은 너무나도 멋지지만 다시는 볼 수 없는 남성이었다. 수락후 들어가게 된 대저택은 정말 멋지고 예쁘다. 자신이 가르칠 남녀아이 두명도 성스럽고 착한 천사처럼 예쁘고 예의바르며 항상 웃음이 가득하다. 행복이 가득해보이는 곳에서 가정교사는 귀신을 보게 된다. 그 귀신은 전 가정교사와 주인의 종으로 남녀한명씩이다. 그 귀신을 보모같은 부인에게 묘사를 하니 딱 맞아떨어진다. 이 가정교사는 아이들도 귀신들을 볼 수 있다고 여기게 되고 그 귀신들로부터 타락하지 않도록 지켜나가려고 한다. 이 내용을 보면 귀신은 결코 부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보이지 않고 가정교사에게만 보인다. 그렇다보니 가정교사의 생각과 의도에 맞춰서 해석되어 진행되어 나간다. 마지막에는 가정교사는 귀신으로부터 최대한 지켜낸건지 아닌지 알 수 없게 끝이난다. 남자아이의 심장이 멈춘듯묘사를 하면서 말이다.



이 소설을 잘 읽다보면 3인칭 묘사가 교묘하게 바뀌면서 적혀있다. 실제로 작가가 그렇게 적었기에 번역자도 그렇게 했겠지만, 집중하지 않으면 상당히 헷갈린다. 대화도 마찬가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생각인지, 어디까지가 대화인지도 가끔은 모호하다. 귀신을 본다는 자체도 모호하고, 아이들이 착하고 천사같긴한데 도대체 정확하게 어떤 면이 그렇다는 묘사가 없다. 그리고 왜 여자아이가 그렇게 교사를 싫어하게 된건지 알 수 없다. 귀신을 보아서? 전체적으로보면 '이유'에 대한 명확한 묘사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그렇다고 표현하는 것뿐. 그렇기에 이해도 쉽게 되지 않고 불명확한 느낌만 남는다. 마지막을 다 읽고 나서도 그래서 어떻게 됐다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 말이다;;



책 자체는 읽는데 불편함은 없었지만 이렇게 모호한 책은 너무나 오랜만이라 익숙치 않고 다 읽고 나서도 내가 이해한 느낌이 맞는지 이상할 정도다. 책 소개를 찾아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독자의 생각에 맡기기 위해서 공백을 놔둔거라고 하는데, 공백이 너무 많은건 아닐까?;; 마지막까지 어색하게 이어지지 않는 묘한 느낌은 이 소설의 대표적인 특징인듯했다. 하지만 정확하고 분명한 책 뿐만 아니라 이렇게 요상한 책도 한번쯤 읽어보는건 어떨까. 세상은 충분히 요상하니 말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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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별이 서툴다 - 죽음에 대한 어느 외과 의사의 아름다운 고백
폴린 첸 지음, 박완범 옮김 / 공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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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에서 풍겨져 오는 느낌은 슬프면서도 아련하게 올라오는 따뜻함이 느껴질 것만 같은 책이다. 원 제목은 Final exam으로 마지막 시험이라는 제목으로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한 외과의사, 의사 인생을 살아오면서 죽음에 대해서 느낀 솔직한 이야기책이다. 자신이 의사가 되려고 마음 먹었을 때, 의사가 되기 위해 다녔던 대학, 실습, 레지던트, 인턴, 정식의사 기간을 살아오면서 그녀가 느낀 의사에 대한 삶과 사람의 병에 대한 치료, 건강,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주는 책이다. 

 

나 역시 심리학을 하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한 도움욕구때문이다. 많은 의사들 역시 그러한 도움 욕구로 꿈을 꾸고 이루어간다.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아픈 사람들을 낫게 하기 위해서,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해서 바라는 꿈이라고 나는 생각된다. 하지만 폴린 첸도 책에서 얘기했듯이 의사란 사람을 살리기만 할 수 없다. 의사는 신이 아니다. 그렇기에 의사가 손쓸 수 없는 정도의 병을 가진 사람들은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에 즉, 괜찮겠지, 괜찮겠지 하는 사이에 온 병이 어느새 암 말기가 되어 어느새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렇다보니 의사들은 좌절감을 맛보기도 하고 매번 일어나는 죽음에 초연해지려고 노력한다. 감정이입을 하면 너무너 슬퍼지고 힘이 빠질껄 알기에-.

 

수십년을 의사생활을 해온 폴린 첸은 죽음에 대한 감정, 생각,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 바로 <나도 이별이 서툴다>라는 책이다. 한국 제목에서 딱 느껴진다. 수많은 이별을 겪은 의사이지만 아직도 서툴다라는 것. 그리고 서툴 수 밖에 없는 초짜의사들에게 그게 당연하다고 얘기하는 것 같다. 많은 노력으로 대학에 관련 커리큘럼도 생겼다고 한다. 책에 적힌 내용은 많은 의사들이 겪는 시행착오일 것이다. 작가는 그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기 위해서 이 책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대학에서 사람을 살리기 위한 의술만 배워온 의사들에게 가장 처음 '죽음'이라는 것을 맛보는 것이 시체해부라고 한다. 그리고 그런 초짜 의사들이 레지던트, 인턴 과정을 거치며 수많은 사람들과의 조우속에서 어느샌가 초연해지려고 노력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고 한다. 사실은 외면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감정이입을 하면 너무나도 힘들어지기에 그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말이다. 그래서 작가는 이야기한다. 그런 시스템이 대학에 필요하다고.! 왜 의사들은 신인 것처럼 죽음에 힘들어하면 안되겠는가. 신이 아니기에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도 하겠지만, 그 실수에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기에 실수할 수 없는 사람들.

 

죽음에 대해서 억지로 외면하기 보다는 난 오히려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 또한 같은 생각이었다. 그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는 시간이 온다고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돌보아주고 곁에 있어준다면 그것보다 더 해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외면해봤자 자신만 힘들고, 그 사람과 이별하고 나서 후회만 될 뿐이 아니겠는가. 그럴빠에야 차라리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적어도 후회하지 않고 보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가끔 나도 '죽음'을 생각하곤 한다. 그럴때면 가끔 미묘하고 오묘하며 어색한 느낌이 내 가슴을 지나간다. 그 느낌이 싫어서 그만 생각하고 생각의 고리를 잘라버린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도 어려운 죽음을 항상 지켜봐야하는 의사의 마음은 어떠할까? 의사의 시선으로 죽음을 보는 이 책. 왠지 가슴이 짠하고 - 눈물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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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레시피 - CIA요리학교에서 만들어가는 달콤한
이준 지음 / 청어람메이트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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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그리고 레시피. 제목만 봐도 두근거린다. 멋진 뉴욕이라는 곳과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레시피. 뉴욕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레시피다. 왠지 뉴욕이라면 바쁘고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과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 뉴욕을 작가는 "뉴욕은 바쁘다. 단 한순간도 여유로워 보인 적이 없다. 그런데 이런 바쁨이 만든 한가지 좋은 점이 있으니, 잠깐 서 있는 것조차 여유롭게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다. 걷고 또 걷는다. 그게 뉴욕이다." 라고 표현하였다. 순간 머리가 팅- 하고 뭔가 맞는 듯한 기분. 바쁜 점에게도 좋은 점이 있을 수 있다니 이 글을 보니 즐거운 느낌이 들었다. 지금 바쁜 내 삶에도 잠시 이렇게 책을 보는 즐거움과 여유로움이 있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번졌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면서 가는 시간도 책으로 할애할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을 했다.

 

감각적인 표지를 보면서 뉴욕을 느낀다. 이런 뉴욕에서 작가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그건 바로 꿈이었다. 자신의 꿈을 실행하고 있었다. 토론토에서 무급여 알바를 하다가 좋은 제의를 받았지만 뉴욕CIA요리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꿈을 위해 뉴욕으로 간다. 이준씨는 CIA에 입학부터 졸업까지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 책에서 기술하고 있는데, 학교생활과 무보수 일터 얘기에 흥미진진하다못해 맛있고 달콤한 음식 얘기가 침이 꼴깍 넘어간다. 외국음식 이야기다보니 모르는 재료들도 많았지만, 이런 것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노을로 기억 되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내가 레스토랑을 연다면, 마지막 디저트를 먹고 나온 사람들의 머리 속에 딱 저만큼의 노을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가 바라는 진정 목표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 이준씨는 딱 찝어서 얘기하지 않지만,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고, 매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비록 후회도 들고 아쉬움도 드는 하루하루였지만 그는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있었다. 사실 꿈을 향해 나가가는 그 속을 들여다보면 상당히 독특한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모르는 세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신선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 사람의 입장에서보면 하루하루가 우리가 나아가는 꿈과 같이 비슷비슷한 하루 속에서 나가가고 있지 않을까? 나 역시 내 꿈을 위해서 펼치고 지내는 시간이 비슷한듯 하지만 남들이 보면 상당히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았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에 대한 책들은 언제나 달콤하면서 두근거린다. 그들의 삶에는 반짝반짝한 밤하늘의 별들처럼 까만 하늘에 빛나는 이들같다. 사실 꿈을 잊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이들은 너무나도 많다. 그 중에서 자신의 꿈을 이룰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많겠지만, 정말 이룰 수 있을 정도의 노력을 기울이며 나아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 이준씨는 정말로 미래를 위해, 꿈을 위해,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노력가가 분명하다. 나 또한 이런 작가를 보면서 같이 두근거리고, 같이 꿈을 꾸었다. 읽는 내내, 그리고 읽고나서도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오랜만인듯하다. 내 꿈을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시 한 번 분명하게 그려진듯한 느낌이 든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특히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꿈꾸는 이들에게-

 

"당신은 지금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나요? 아니면 그저 꿈을 그리워하고 있나요? 너무 쉽게 묻어버린 혹은 간절하게 품어준 적 없는 꿈을, 다시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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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1 - 미천왕, 도망자 을불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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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김진명. 나에게는 고등학생때 읽었던 책 중에서 잊을 수 없는 책 몇 권이 있다. 그 책들의 제목은 <갑오농민전쟁>, <만약 내가 9살이 된다면>(?), <셜록 홈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이다. 역사에 대해서 알게 해주고 자유와 핍밥을 받는 계급사회를 책의 주인공들과 같이 분노, 공감하게 되는 <갑오농민전쟁>, 내 인생의 길을 만들어주고 그 시초가 된 <만약 내가 9살이 된다면>(제목이 정확하지 않다), 가볍고 재밌게 읽은 추리소설 <셜록 홈즈>시리즈, 그리고 김진명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이다. 잊을 수 없는 신선함은 오래 기억된달까? 특히 처음이라는 느낌은 잊기 힘든 것 같다. 마치 첫사랑처럼...]

 

그렇게 나와 인연이 되고 내 가슴 속에 깊이 박힌 김진명씨의 책을 오랜만에 들게 됐다. 그 이름하여 <고구려>! 개인적으로 나는 우리나라 역사 속 어느 나라보다 고구려를 좋아한다. 내가 느끼는 고구려는 어떠한 나라보다 용맹하고 지혜로우며 우리나라 핏줄을 이으려고 노력하고 잃어버렸 우리 땅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던 강한 나라라는 인식이 박혀 있다. 그래서 그럴까, 좋아하는 작가님에다가 좋아하는 소재까지 겹쳤으니 후르륵 읽을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적인 이유만으로 그럴 수 없는게 '책'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작년에 읽었던 <소현>과 같은 역사소설이지 않을까 하며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오산이었다. 마치 재미있는 무협소설을 읽는 듯한 이 소설은 한 번 읽기 시작하니 흡입력이 아주 강력한 대형청소기가 내 집중을 빨아들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도 집중하고 읽은 이 책은 정확하게 3일만에 읽었다. 시간적 여유가 많았더라면 한번에 다 읽었을터, 하지만 내 개인적인 시간은 직장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며 내 집중력 또한 같이 조각조각 날 수 밖에 없었다.

 

어쨌거나 너무나도 재밌게 읽은 이 책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단 1권은 이 책의 서막에 불과하다. 사실 서막이 이렇게 흥미진지하고 관심을 끌기는 쉽지 않을테지만, 이 책은 서막부분인 1권이 너무나도 재미있다. 처음에는 을블이니 낙양, 낙랑, 선비 등 오랜만이 삼국시대의 역사 속의 나라 이름을 들었더니 어느 나라가 어디고, 누가 어느 사람인지 상당히 헷갈렸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과거에는 한 사람이 가진 이름만 여러 개 였다. 본이름, 호, 집에서 편하게 부르는 이름, 직위 등 많았는데 역사소설에서는 이 또한 그대로 반영하다보니 같은 사람이라도 헷갈리기 일쑤였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외우고 계속적으로 매치시켜 나가느라 고생했다.

 

간단히 설명하면 쓰러져가는 고구려의 왕손 을블이 도망자의 신분으로 고구려, 낙랑, 선비 등을 돌아다니게 되고 앞으로 자신의 나라 고구려를 위해 힘을 키우기 시작하는 내용이다. 그 사이에 다른 나라와의 관계라던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충신들, 자신의 최고의 친구도 만나게 되고 스승, 인연이 될 여인들도 만나게 된다. 영웅호걸이라고 벌써부터 등장하는 여인만 2사람이다.ㅋㅋ 개인적으로는 순정적으로 한 사람만 사랑하는 사람이 좋긴 하지만 말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된게 많이 없으므로 다음권을 읽어야 알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잠시 잡설에 빠졌는데, 어쨌거나 을블은 왕손답게 미래를 보며 행하고 말할 줄 아는 능력을 가졌다. 바둑으로 친다면 한수가 아닌 두수, 아니 그 이상의 수를 미리 예측하여 행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한 것이 실제로도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지라 책을 읽으면서도 을불을 칭찬하고 을불의 편을 들 수 밖에 없었다.

 

과연 2권에서는 을불은 어떻게 될까? 을불이 힘을 조금씩 모으기 시작할 것 같으며, 또 다른 다양한 인연이들이 펼쳐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인연을 빠른 시일내에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쑥쑥 읽히는 대다가 우리나라의 역사가 담겼으며 재미까지 겸비한 책을 보니 반갑고 행복하다. 이러한 행복함을 다른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우선 언넝 동생에게 강력추천하여 읽게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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