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드를 통해 어렴풋이
김기연 지음 / 그책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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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커버들은 예쁘지만, 독자에게 호소하고, 가르치려고 하는 글은 참고 읽기 힘들다. 예쁜 커버로 보면 되지, 뭘 또 그렇게 배려해라, 사랑해라, 가족한테 잘해라 등등등 등등등 쏘 쿨한 앨범커버 디자이너가 애초에 그런 꼰대 혹은 마더 테레사 같은 맘으로 커버를 디자인 했을리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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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나무 아래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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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쉽다. 너무 빨리 읽어버렸어.

너무 재미있는 탓이야.

 

오랜만에 읽어서이기도 하지만, 처음 긴다이치 시리즈를 읽었던게 DMB의  '혼징 살인사건' 단편집이었고, 아주 많은 긴다이치 시리즈를 읽고 이제 다시 단편집으로 돌아와 '백일홍 나무 아래'를 읽는 느낌이 남다르다.

 

<살인귀>, <흑난초 아가씨>, <향수 동반자살> 표제작인 <백일홍 나무 아래>까지 빠지지 않고 재미있다.

긴다이치 소설을 전후 소설이라고 하는 것도 이 단편집에서 특히 더 와닿는다. 전쟁으로 파괴된 몸과 마음들에 대한 이야기들.

 

읽으면서 이제 아마 앞으로는 더 이상 안 나올 것 같은 시리즈를 복습하고 싶어졌다.

 

<혼징 살인사건>, <이누가미 일족>, <옥문도>와 같은 호흡 길고 이미 책으로 드라마로( 드라마도 여러버전으로다가;) 봤던 이야기들 말이다.

 

뻔해서 지루하고 식상한 것과 뻔해서 더 재미있고, 계속 읽고 싶은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만드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단편집이다. ( 물론 이 책은 후자)

 

'살인귀'의 버라이어티한 등장인물들, '흑난초 아가씨'의 백화점을 배경으로 한 기괴한 아가씨 이야기.

'향수 동반자살' 에서는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을 떠올리게 하는 등장인물들이 등장하고,

'백일홍 나무 아래'의 라스트신은 우와 -

 

이렇게 아쉬울 줄 알았더라면, 더 아껴 읽었을텐데 싶지만, 지금이 딱 복습할 타이밍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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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이 나왔을 때 서점에서 훑어보긴 했지만, 어제 책 도착 후 오늘 아침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읽어봤다.

반복되는 운동이 많이 나온다.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대한 것이라고 하지만,여튼 같은 그림이 반복되는 것은 비효율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각각의 성공사례 사진과 소개가 너무 길다. 그 두가지를 빼면 만족스럽다. 시중에 나와 있는 교정 책들 중에는 가장 쏙쏙 들어와 이 책으로 비틀어진 몸을 교정해보겠어. 라는 결심이 들게 한다.

 

실용서에서 별 기대 안했던 프롤로그를 부분 옮겨 본다.

 

정말 걱정이다. 사람들이 외계인 ET 체형으로 바뀌고 있다. 15년가량 체형 교정을 해오면서도 최근의 거부곡증후군처럼 빠르게 급증하는 신체이사 현상은 과거에는 못 본 것 같다. 비만보다 그 증가 속도가 더 가파르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전 연령의 사람들이 외계인 ET처럼 목을 앞으로 쭉 뺀구부정한 거북목으로 변형되어 가고 있다.

 

데이트하는 카페에서도 앞사람과는 더 이상 눈빛을 교감하면서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소중한 연인이나 친구, 심지어 부모님을 앞에 두고도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 창에 혼을 뺏긴 듯 열중한다. 이게 과연 옳은 현상일까?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15년가령 체형 교정 지도를 하면서 체형 교정 전문가보다 점점 철학자가 되어간다는 느낌이다.

 

내 자식이 초등학생 3학년도 되지 않아 목디스크에 노출되고, 거북이처럼 목을 쭉 뺀 볼품없이 구부정한 불량 자세 체형으로 변형되고, 곧아야 할 척추가 꽈배기마냥 흉측하게 비틀어지고, 골반은 걸음걸이를 망가뜨릴 정도로 좌우로 틀어진 모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무엇보다 내 자식의 영혼은 어느새 안드로메다에 간 듯, 더 이상 진지한 소통이 어려운 실정이다.

 

프롤로그의 마무리는 이렇다.

 

후덥지근한 여름, 상담실 밖 수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거북목 자세로 거니는 모습을 보면서...

 

책에 나온 거북목 체형 체크리스트를 옮겨본다.

난 뜨끔하고 헛웃음이 나올지경이었는데, 여러분들은?

 

ㅁ 허벅지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고 군살이 많다.

ㅁ 무릎이 구부러져 있다.

ㅁ 엉덩이가 쳐져 있다. 탄력이 적다.

ㅁ 엉덩이에 군살이 쌓여 있다.

ㅁ 골반이 벌어져 엉덩이 모양이 펑퍼짐하게 퍼지고 납작하다.

ㅁ 종아리가 경직된다 오래 걸으면 힘들다.

ㅁ 다리가 잘 붓는다.

ㅁ 아색이 어둡다.

ㅁ 목에 주름이 많다.

ㅁ 옆에서 봤을 때 목이 거북이처럼 쭉 빠져 있다.

ㅁ 좌우 쇄골 모양이 다르다. 한쪽은 일자로 펴져 있고 한쪽은 휘어지거나 틀어져 있다.

ㅁ 가슴이 축 처져 있다. 탄력이 적다.

ㅁ 좌우 가슴이 답답하고 폐활량이 줄어들었다.

ㅁ 소화가 잘 안 된다.

ㅁ 명치 부위 또는 가슴 속에서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든다.

ㅁ 아랫배가 불룩 튀어나와 있다.

ㅁ 복근이 약해져 아랫배가 탄력 없이 축 처졌다.

ㅁ 복부에 군살이 집중적으로 쌓였다.

ㅁ 뒷목에 군살이 많다.

ㅁ 뒷목이 굳어 항상 아프다.

ㅁ 어깨가 앞으로 말려 굽어 있다.

ㅁ 어깨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ㅁ 어깨에서 소리가 난다.

ㅁ 좌우 어깨의 높낮이가 다르다.

ㅁ 항상 어깨가 아프다.

ㅁ 어깨가 틀어졌고 뻣뻣하게 경직된다.

ㅁ 등이 굽었다.

ㅁ 항상 등이 아프다.

ㅁ 팔꿈치가 항상 구부러져 있다.

ㅁ 팔꿈치 부위가 비틀어졌다.

 

'예'가 15개(50%) 이상이면, 거북목의심. 19- 22개 이상이면 거북목으로 건강에 해를 끼치는 수준.

25개(약 80%) 이상이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이 총체적인 망가진 몸매의 리스트는 뭐란 말이지? 이게 다 거북목 때문이라고? 싶은데,

일단 머리 무게가 5kg 정도 된단다. 이 머리를 목이 C자 형으로 아름답게 받치고 있지 않으면, 5kg 의 하중을 버티기 위해 그 아래가 다 무너지는거. 이건 이해 팍팍 된다.

 

어깨, 쇄골, 척추, 골반까지 비틀어지게 하는 '거북목'

이게 제일 무섭다. '목뼈가 비틀어져 경추를 관통하는 경동맥이 눌리게 되기에 자연히 뇌에 산소 공급이 잘 안 되어 두통과 만성적인 편두통에 시달리게 된다.'

침 놓으시는 분이 목, 어깨가 뭉쳐서 뇌에 좋은 피가 못 올라간다고 했는데, 비슷한 이야기인가보다.

 

머리와 몸을 이어주는 '목'은 알고보면 정말 중요한 부위.

목, 어깨, 팔 아파. 를 직업병으로만 생각했지, 이렇게 될 때까지 방치하고, 개선할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니, 새삼 반성.

 

하루 30분씩 이 책의 교정운동을 해볼 생각인데 ( 워낙 관심(만) 많았어서 새로운 운동은 없지만, 책으로 두고 두고 보며 하는 것이 좋다) 목 근육도 튼튼하게 만들고, 자세도 교정하고, 뻣뻣에서 유연으로 가는 것이 2014년의 가장 큰 운동 목표.

 

 구체적 계획을 세워야 성공확률이 높은데,

 

 일단 나의 모든 계획은 월- 토. 일요일은 모든 걸 내려 놓는 날. 비스무리하게. ( 아 .. 일요 알바 구하고 싶다 .. (먼 산)) 할 생각.

 

 오전 시간에는 일어나서 시장 가고 가게 오픈하기 바쁘므로 샵에 있는 시간 중 여유로운 시간에 해야 하는데,  잠 오는 사람 없는 2-4시가 딱 좋다.

 

 3.6.9 면 어떨까. 싶다.

3시, 6시, 9시에 20- 30분씩 교정운동. 세 번 중에 두 번 하는 걸 목표로.

 

 

 

뭉치고 굳고 우득거리는 근육과 관절을 다 풀어버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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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애니메이션의 원작이 될 수 있는 책은 좀처럼 없습니다. 그런데 평생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 어렵겠다고 생각한 작품이었는데 '지금이라면 될지도 몰라' 하는 시기가 오는 일도 있습니다. 수십 년에 한 번뿐인 바로 그 기회이지요. <마루 밑 바로우어즈>를 만들기로 결심한 것은, 이제 어른들 아니 인간들이 마치 세계에 대해 무력한, 소인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세기가 끝나갈 무렵에 저도 종말을 다룬 작품을 했습니다만, 그런 종말론이 유행한 무렵의 '종말'에는 어딘가 감미로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거품이다 뭐다 돈 좀 벌었다며 온통 방방 떠다닐 때 '바보들, 머지않아 힘들어질 거야.' 하는 작품을 낼 때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종말'이 이처럼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규모가 되어버리면, 진절머리가 나고 맙니다. 현실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니까요.

 

어느새 모두가 소인이 되어버린 겁니다. 세상에 대해 무력해져서 한 푼이라도 싼 게 낫다는 둥 하찮은 문제로 우왕자왕하고 있습니다. 시야도 정말 좁아졌습니다.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어떤 인간으로 살 것인가 논하던 거대한 주제는 지금 건강이나 연금 이야기로 바뀌어버렸습니다. 담배를 끊어라, 대사증후군이 어떻다 하는 정말 대수롭지 않은 내용들뿐입니다.

 

'마루 밑 바로우어즈'는 제2차 세계대전을 경험한 영국의 혹독한 시절을 배경으로 쓰였으므로, 물질적인 며늘 포함해 살아가는 어려움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이대로는 애니메이션이 될수 없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는 다른 의미의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면 애니메이션이 될지도 모른다.' 이렇게 생각한 것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책으로 가는 문'을 읽었다.

 

이 책 분명, 어디선가 인용해둔거 보고, 읽고 싶었던 책에 대한 인용이 있어서 산건데, 어떤 책이었는지 다 읽어도 절대 기억나지 않지만, 이 책 자체로 남은게 많다.

 

첫째로, 책이 정말 예쁘다. 짜임새가 아주 그냥 신경 잔뜩 쓴 잘 만든 책이다. '현암사'가 이렇게 책을 예쁘게 정성껏 만드는 출판사였구나. 드디어 각인되었다.

 

그 다음으로 느낀건 미야자키 하야오는 그 연세에도 절대 꼰대가 아니구나. '어린이 문학'을 늘 생활에 접하고 있어서인 것일까? 얇은 책이고, 책소개도 간단간단한데, 단순한 말 속에 담긴 깊음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기억에 남은 문장은 위에 인용한 문장이다. 세계에 대한 무력한, 소인이 되어 버린 현대인. 그런 시기에 '마루 밑 바로우어즈'를 드디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인터넷 이미지로는 절대 알 수 없는 고급스러움이 이 책 표지에 있다. 엄청 비쌌을 것 같은 표지 ^^; 엄청 비싸 고급스러운데, 그게 확 안 보이고, 아주 잘 봐야 보여. 그래서 더 디자이너와 편집자의 고집이 느껴진달까.

 

버나드 쇼의 글을 읽으면, 지금 현재 한국의 이야기를 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그 때도,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 때도, 그리고 지금도 이렇게나 같은 느낌인건, 어리석은 역사의 반복 때문인걸까? 발전하고 퇴보하고 발전하고 퇴보하면서, 그래도 두 보 앞으로 나가고 한 보 반쯤 뒤로 오는거여서 반보쯤은 앞으로 계속 나아지는 거였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매일매일 조금씩 나아진다는건 다 뻥인가.

 

얼마전 본 그림 만평도 문득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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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토 볼라뇨 <2666>

 

로베르토 볼라뇨 장편소설. 2003년 볼라뇨가 간 질환으로 세상을 뜨고 몇 달 후에 출간된 그의 유작이다. 작가가 자신의 생명과 맞바꿔 가며 이 세상에 내놓은 이 작품은 1,752쪽 분량의 전례 없는 대작이었고, 출간 즉시 스페인어권 문단으로부터 '금세기 최고의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스페인과 칠레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또한 2008년에 영어로 번역되자 곧 미국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진입했고, 「뉴욕 타임스」와 「타임」의 '2008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권위 있는 전미 서평가 연맹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러먼트」, 「스펙테이터」, 「텔레그래프」,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세계 각국의 유력지에서 '2009년 최고의 책'에 선정되었다.

이 작품이 전 세계 독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볼라뇨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혼신을 다해 완성한 마지막 작품이라는 이유 때문에 감정적으로 이끌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작품 외적 요인보다도 독자들이 <2666>에 관심을 집중한 까닭은 생전에 볼라뇨가 이 작품에서 세계 최악의 범죄 도시인 후아레스의 여성 연쇄살인사건을 다루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이기도 하다.

작가는 80년이란 시간과 두 개의 대륙을 넘나들며 수수께끼의 연쇄살인마와 유령 작가를 두 중심축으로 내세워 전쟁, 독재, 대학살로 점철된 20세기 유럽 역사에서 인간의 악이 어떤 모습으로 진화되어 왔는지를 파헤치고 있다. 보리스 안스키의 일기에서 서술되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범죄와 제2차 세계 대전의 홀로코스트는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의 멕시코 국경으로 상징적으로 수렴되며, 1백 명이 넘는 여성 연쇄살인사건으로 재생산된다.

 

 

예상 출고일이 12월 24일이다. 이거슨 크리스마스 선물!

66,600원의 정가. again 666 마케팅 :)

 

드디어 나오는 2666 기다리며 로베르토 볼라뇨 복습!

 

 

 

 

 

 

 

 

 

http://blog.aladin.co.kr/misshide/3359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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