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오넬 슈라이버 <내 아내에 대하여>

 

 불편한 이야기들을 날카롭게 하는 작가

 

누구나 생각해왔지만 차마 아무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사회적 이슈와 함께 담아 써내는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독특한 주제의식은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도 역시 빛나 왔는데 2010년 내셔널 북 어워드 픽션 부문 최종 후보작이었던 <내 아내에 대하여>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평범한 중산층 부부가 아내의 병으로 인해 심적, 경제적으로 서서히 붕괴되는 과정을 통해 미국 의료제도의 모순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알라딘과 교보의 표지 이미지가 유난히 칙칙하다. 예스24 이미지는 쨍한데. 여튼. 올 겨울을 쎄하게 보낼 책 리스트에 들어 있는 책이다. 겨울, 라이오넬 슈라이버 좀 너무한가요? 난 또 그런거 좋아하니깐요.

 

겨울 휴가가 있다면 , 은행 다닐때는 남은 휴가 넘기거나 수당으로 안 받고 12월엔 주 3일 근무, 주 2일 근무 하고 그랬는데, 여튼, 겨울 휴가가 있다면, 잔뜩 사두고 읽고 싶은 시리즈들이 있다. 많이 나올때까지 꾹 참고.. 라기 보다는 어쩌다보니 안 읽어진 책들인데, 헤닝 만켈과 혼다 테쓰야

 

 

 

 

 

 

 

 

 

 

 

이번에 <불안한 남자> 신간도 나왔는데, 발란데르 경감 시리즈 순서대로 주욱- 읽으면, 겨울 완전 보람있을 것 같은데,

 

 

  혼다 테쓰야의 '히메카와 레이코' 시리즈도. 다케우치 유코의 드라마도 다 봐버리고, 극장판까지 섭렵하면, 내년 될듯. 아.. 땡긴다.

 

 

 

 

 

 

 

 

 

 

 

 

 

요런 추리소설들도 읽어주고.

 

 

 아라카와 히로 <고양이 여행 리포트>

 

<도서관 전쟁>의 작가 아리카와 히로의 장편소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사토루는 길고양이 출신 나나와 5년간 서로 더할 나위없는 룸메이트로 살아 왔지만, '어떤' 사정이 생겨 나나를 입양시키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둘은 나나를 맡아줄 후보들과 만나기 위해 은색 왜건을 타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사토로의 그리운 친구들을 찾는 여행을 떠난다.

< 고양이 여행 리포트>는 이 짧고도 긴 여행을 고양이 나나가 메인 화자가 되어 리포트로 써 내려간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고양이 나나의 시점이 중심축이 되고 사토루의 친구들의 입을 통해 밝혀지는 사토루의 어린 시절이 교차 되면서 고양이의 새 룸메이트를 찾아 떠난 여행은 사토루의 과거를 여행하는 시간 여행이 되기도 한다. 그와 더불어 친구들이 각기 갖고 있던 고민들과 사토루를 둘러싼 비밀도 하나 둘 베일을 벗는데…. 여행의 끝에서 사토루와 나나가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풍경은 과연 무엇일까?

 

 

제목만 봐도 눈물이 글썽. 책소개와 리뷰 읽다 닭똥같은 눈물 뚝뚝뚝뚝, 타이밍 좋게 단골손님 오셔서 급히 눈물 훔치고 ㅜㅜㅜㅜ 읽을 수 있을까. 읽어야지. 엉엉

 

 

 

 

 시대가 하수상할수록 하워드 진 . 연설문 모음집이다.

 

하워드 진 연설문집. 하워드 진은 역사학자, 실천하는 지식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과 정치적 비판이 담긴 촌철살인의 유머로 자신의 급진적 사상을 설득력 있게 전할 줄 알았던 재기 넘치는 이야기꾼이기도 했다. 이 책은 1963년부터 2010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하워드 진이 했던 연설들 중 주요 연설 20개를 선별하여 묶은 연설집으로 2012년 미국에서 발간되었다.

흑인 민권운동과 베트남전 반대운동, 학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기득권층을 위한 입법과 기만적인 사법시스템, 미국 예외주의와 정의로운 전쟁, 그리고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허구 등 이 연설들은 미국 사회의 굵직굵직한 사건과 첨예한 쟁점들을 아우르고 있으며 각 연설문마다 독자들로 하여금 깨달음을 주는 탁월한 논리로 전개되고 있다. 그리고 모든 연설을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역사의 중요성이다.

 

 

 

 미셸 드 세르토< 루뒹의 마귀들림 >

 

역사와 종교, 철학, 정신분석학을 넘나든 프랑스의 역사가이자 예수회 사제, 사상가인 미셸 드 세르토의 국내 첫 번역서. 종교사(특히 16~17세기 신비주의)를 시작으로 일상의 문화에 대한 연구에 심취했고, 정신분석에 경도되어 라캉학파에도 참여했던 세르토는 자신의 종교적 헌신에 충실하면서도 68혁명을 적극 지지하고 현대성과 기독교의 위기라는 문제에 천착한 독특한 지식인이었다.

< 루됭의 마귀들림>은 역사학의 본질을 '타자'에 대한 탐구에서 찾았던 특유의 역사관과 근대 초기 신비주의 현상에 대한 풍부한 문헌학적 연구가 접목된 세르토의 초기 대표작이다. 이 책은 종교전쟁과 흑사병이 휩쓸고 간 17세기 프랑스 남부 루됭의 한 수녀원에서 일어난 마귀들림 사건을 다룬다.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루됭의 악마들>(1952)로도 잘 알려진 이 사건을 통해 세르토는 중세와 근대, 종교권력과 정치권력, 구교와 신교, 남성과 여성, 과학과 영성, 역사와 전설의 충돌 속에서 당대 시대변화의 중요한 증후인 '타자성'의 출현을 읽어낸다.
  

 

이 책이 재미있다고 하니, 보관함에 담아두고,

 

그 외 관심 신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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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숙청의 문을
구로타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올해 나온 책이라고 해도 와닿는 잔인함인데 2002년에 나왔다가 절판된 책이라고 한다. 피철철 흐르는 이 책이 미스터리가 아니라 `호러` 인걸 다 읽고 나서야 알았다. 역겨움과 밀어붙이는 힘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다. 20세기 소년과 21세기의 소년. 진지하게 생각해 볼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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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밤의 코코아
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20년대생인 작가의 여전한 소녀감성이 놀랍다. 소소한 로맨스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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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분노 조절이 안 되는 호텔리어입니다
제이콥 톰스키 지음, 이현주 옮김 / 중앙M&B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분노조절이 안 되는 호텔리어.를 읽은 내가 조금만 더 같이 불행해지자고. 이 책을 권합니다.

 

이 느낌은 뭐지? 왜 내 속이 두틀리고 심장이 떨리는 거지? 더러운 세탁물 냄새가 역겨워서인가? 아니었다.나는 겁먹었다. 나는 일이, 쉴 틈 없이 계속되면서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일이 두려웠다. 매시간 서서 일정을 이야기하고, 물건을 사들이고, 청소하고, 채용하고, 해고하고,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는 일이 힘들어졌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더러운 시트와 혈액으로 인한 병원균 더미에 나를 빠뜨린 이 호텔업계의 급료가 대단히 많지 않다는 사실을 말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일지 모르겠다.

 

시작은 대단히 유쾌했다. 나는 웃을 준비가 되어 있었고, 실제로 서문을 읽으면서 삐질삐질 나오는 웃음을 참지 않았다. 책의 초반부터인지, 이게 농담이 아니란 걸 깨닫게 되는 중반부터인지, 이게 결코 해피엔딩이 아닐꺼라는 걸 알아버리고 만 후반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씁쓸한 웃음만이 남는다.

 

왜 즐겁게 일할 수 없는가.

 

시종일관 자신은 호텔의 창녀라 다른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 물론 이제 작가가 되어 다른 일도 할 수 있음을 충분히 증명하였지만) 계속 호텔의 창녀로 살 수 밖에 없다고 한탄한다.

 

왜?

 

황금빛 죽음의 두개골을 보니 돈이 생각났다. 어느 누구도 배려핮 않는, 오직 자신들만을 위해 제힘으로 굴러가는 사모 투자회사의 돈 말이다. 그 돈은 사람들이 식료품을 사거나 디즈니랜드 입장권을 사는데 쓰는 돈이 아니라 결코 쓰이지는 않고 쌓이기만 하는 악마 같은 돈이다. 그 돈은 독이 든 노란색 구름처럼 모이기만 하다가 결국엔 무서운 두개골이 되어 사람들의 눈을 태워 없애고 아이들을 굶겨 죽이기 시작한다.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고 돈으로 보는 기업들과 투자회사들 때문이다.

 

내가 일년에 열 번이나 이 호텔을 오는데, 그런식으로 나오면 나는 앞으로 옆에 호텔 갈꺼야라고 억지 주문하며 버럭거리는 자신이 '왕'인 줄 아는 아무것도 아닌 진상 손님들 때문이다. 토미의 말마따나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 탔다고 앞으로 버거킹 갈꺼야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격.

 

뉴올리언즈와 뉴욕의 호텔 이야기이지만, 호텔을 예약하고 여행하는 모든 이들이 읽어볼법한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호텔 직원 여러분, 이 책은 우리들을 위해 썼습니다.' 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호텔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며, 호텔 직원들 뿐만 아니라 여행하는 우리도 조금 더 같이 불행해지자. 이건 비아냥 아니라, 말 그대로. 대단히 불행해지는거에 비해 조금 더 불행해지는거, '같이'불행해지는거. 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다. 그런 마음을 먹는건, 결국 둘 다 약간 행복해지는 일일 수도 있다.

 

부록에서는 호텔리어가 아니라 누구라도 고개 끄덕이게 만드는 유쾌한(?!) 이야기들이 있다. 마지막에야 씁쓸한 웃음 조금 거둘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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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3-11-28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텔 비스무리한 곳에서 일한적 있어요.
손님들 중에 "왜 방이 없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성질 내던 사람들이 생각나는군요.
밤 근무일땐 취객들 응대 하는것도 쉽지 않았구요.
하긴 취한 사람들이 차라리 나아요, 제정신에 진상 떨던 사람들이 더 많았으니까.
특히 왜 웃지 않냐고 웃으라고 끝까지 강요하던 놈들. 아...ㅆ ㅂ

하이드 2013-11-28 14:08   좋아요 0 | URL
상식이 통하지 않으면 상대가 안 되죠 ㅡㅜ 저도 서비스/마케팅쪽 오래 있었고, 지금도 사람 상대 하는 일 하다보니, 돈이 오가는 상대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저열한 인격 드러나는 사람들 종종 봅니다.

전 스무살 갓 넘었을 꼬꼬맹이가 저한테 허리에 손올리지 말라고 기분나쁘다고. 헐;

2013-11-28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28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코난 도일을 읽는 밤 - 셜록 홈즈로 보는 스토리텔링의 모든 기술
마이클 더다 지음, 김용언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스토리텔링의 모든 기술` 이라는 부제는 아무리 좋게 봐줘도 사기지만, 마이클 더다의 쫀득한 글과 코난 도일과 그의 셜록과 왓슨, 그리고 베이커가 특공대에 대한 기술은 충분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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